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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의 20억 재산증가, 그 실상은?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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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또라이 작성일10-05-28 00:49 조회2,884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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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나절 전에 쓴 글이 맘에 들지 않아 삭제하고 다시 올립니다.
(삭제 전 제목 : 야당의 치졸한 네거티브 전략)
읽고 추천해주셨던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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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의 20억 재산증가, 그 실상은?

6.2지방선거가 며칠 앞으로 다가오면서 상대후보에 대한 검증이라는 미명하에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있다. 그 중 오세훈 후보의 시장 재임시절 20억 재산증가에 대한 논란이 대표적이다.

한명숙 후보측에선 “지난 4년간 서울시민들의 삶은 더욱 더 고단해지고 재정자립도 1위였던 서울도 빚더미 위에 앉았는데, 서울시장 혼자만 수십억 원의 재산을 불렸다니 서울시민들은 허탈하게 느껴진다”며 “오세훈 후보는 결국 부자들을 대변하는 부자시장일 뿐”이라고 비난을 서슴치 않았다.

그리고 그 같은 한명숙 후보측의 성명과 일부 언론보도는 인터넷 상에서 또다른 의혹을 키우며 일파만파로 퍼져갔다. “신고한 게 저 정돈데, 숨겨놓은 것은 얼마나 되겠냐”는 식이다.

과연 그럴까? 문득 “오세훈이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저렇게 대놓고 부정축재를 했을까”하는 생각과 함께, 그렇다면 “매년 고위공직자 재산신고 과정에서 어떻게 단 한 번도 문제된 적이 없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사실 서울시장 정도면 그 많은 외부 감사기관과 그 잘난 진보매체들이 그냥 놔뒀을 리가 없지 않겠는가? 그리고 의혹이 제기된 현 시점에서도 제대로 된 언론에서는 아무도 이 문제를 공론화하지 못하고 있다. 한마디로, 깜이 안 되기 때문이다. 미루어 짐작컨대, 이번 폭로도 지난번 오세훈 X파일 운운했던 찌라시 언론의 보도와 전혀 다르지 않으리라.

그래서 문제의 재산신고 내용을 확인해 보았다. 서울시 홈페이지(시보 제2719호)와 전자관보 홈페이지(관보 그2 4084호)를 통해 어렵게 자료를 확인한 후 얻은 결론은 오세훈 후보 측의 해명이 모두 사실이라는 것이다.

관보에는 후보자 본인 뿐 아니라 배우자, 부모 소유의 부동산과 예금, 자동차까지 상세하게 나와 있었다. 부동산의 경우 주소와 크기, 금액까지, 그리고 예금의 경우 은행명과 금액까지 정말 자세하게 나와 있다.

먼저 부동산 부분을 살펴보면, 토지는 후보 배우자와 부모의 소유 토지가 신고 돼 있는데, 토지 소유는 변동이 없고, 지가 상승으로 금액이 10억 정도 증가한 걸 알 수 있다. 그러고 보면 늘어났다는 재산의 절반 가량이 지가 상승으로 인한 것이다. 그리고 후보 부부와 부친 소유의 주택도 변동사항 없었다.

두 번째로 예금 부분을 살펴보면 여러 은행과 보험, 공제회 등으로 다양하게 신고돼 있는데, 어떤 통장은 예금액이 증가했고 어떤 통장은 감소한 걸 알 수 있다. 예금부분은 후보 부부의 예금은 2006년에 비해 3억 여원 증가했고, 부모님의 예금은 토지보상금 1억 6천만원을 제외하고 1억 8천만원 증가했다.

요약하자면, 4년간 20억 증가했다는 오세훈 후보의 재산 중에서 부모님 재산을 제외한 후보자 부부의 재산 증가액은 16억원 정도다. 그 중 부동산과 금융자산이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지가 상승으로 인한 자연증가액이 9억원 정도이고, 급여 증가, 펀드 운용 수익, 예금 이자 등 금융자산의 증가액이 약 6억원 정도를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대목에서 우리가 눈여겨봐야할 사실은 오세훈 후보는 후보 배우자와 아버님이 상속받아 소유한 부동산을 제외하면 국회의원 시절 장만한 대치동 집 말고는 부동산에 관심조차 두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가 선택한 유일한 재테크 수단은 다름 아닌 펀드 투자 등 지극히 평범한 금융재테크라는 사실이다.

부동산 투기가 금기시되고, 주식의 직접투자가 불가능한 고위공직자가 맞벌이로 번 소득을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옳은가? 이보다 더 모범적인 방법이 있을까?

물론 하루하루 빠듯하게 살아가는 서민들 입장에서 보면 이 같은 재산증가에 위화감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 바로 그것이다. 언론조차 무시하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한명숙 후보측과 그의 지지자들이 고장 난 축음기 돌리듯 끊임없이 떠들어대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부자시장’으로 대변되는 계층간 위화감! 그 같은 유권자의 감정선을 건드려서 있는 자와 없는 자로 편을 가르고, 오세훈 후보의 도덕성에 어쨌든 흠집을 내서 한명숙의 부도덕성을 덮어보려는 얄팍한 술책,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아무런 준비없이 오로지 노풍에만 기대어 선거에 나섰다가, 맞짱토론 한 방에 공황상태에 빠진 한명숙 후보측이 선택한 마지막 카드가 네거티브 캠페인이라면 아마도 ‘제 무덤 파는 꼴’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불을 보듯 훤하다.

현명한 우리의 언론과 유권자들이 후보자 검증과 흑색선전도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수준이 낮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렇게 권해 드린다. 그럴 시간이 있으면 토론회 공부라도 더 하라고......

끝으로 네티즌들께 당부드린다. 고위공직자의 재산 증식과정에 부정이 있었다면 비난 받아 마땅할 것이다. 그러나 상속재산, 지가상승 등 합법적인 재산증식까지 문제 삼는다면 그것은 자본주의체제 자체를 부정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사실을 명심해 주시기 바란다.


 

댓글목록

주먹한방님의 댓글

주먹한방 작성일

오세훈껀은 껀도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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