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원인 합동조사단의 발표가 있은 후 우리 국민들의 반응은 참으로 의외인 듯하다.

옛날 같으면 북한을 규탄하는 군중대회도 열고 여기저기서 당장 보복을 하자고 들고 일어났을텐데 너무나 냉담한 반응이다.

오히려 외국의 여론이 더욱 들끓고 당장 전쟁이라도 일어나기를 기대하는 듯한 반응이다. 

일부에서는 겁쟁이 한국인이라 비난하며 전쟁이라도 부추기는 글을 올리는 사람도 있지만 과연 우리 국민들이, 우리 군인들이 겁쟁이라서 이런 냉담한 반응일까?

절대로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2차 서해대전에서 우리 군은 잘못된 교전수칙으로 인해 적의 포구앞에서 함정으로 밀어내라는 터무니 없는 명령을 받았어도 당당히 명령을 수행하다 희생되기도 했었다.

이런 우리 군과 국민들이 모두 겁쟁이라서 몸을 도사리고 있는 것은 아닐것이다. 

단지 너무나 황당한 발표라서 어이없어 할 뿐이다.

천안함이 침몰한지 55일만에 건져올렸다는 어뢰의 추진장치 일부를 확대한 사진이다.

이게 어떻게 바닷속에 잠긴지 55일된 어뢰 스크류로 보겠는가?

붉은 원 안의 스크류 가장자리들을 보면 수년간 야지에 방치되어 스크류 가장자리가 부식되어 나타난 현상이지 55일된 스크류로 보기에는 불가능 할 것 같다.

외부가 온통 하얗게 부식된 산화알미늄 가루야 해수에 잠겨 그렇게 되었다고 해도 가장자리 모양은 해도해도 너무한것 같다.

그렇다고 천안함의 침몰이 북한이 저지른 일임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런 터무니없는 증거를 들이미는 이명박 정부의 행동이 한심할 뿐이다.

“1번”이라고 써있는 매직글씨도 부정하고 싶지는 않다. 해수에 잠겨 있어도 그렇게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사실도 인정한다.

하지만 심할때는 시속 6노트의 빠른 유속 때문에 해저에 흙과 모래의 소용돌이로 30cm 앞도 볼 수 없는 조건 속에서 55일간 잠겨 있었으면서도 글씨 위에 조금도 긁힌 자국이 없다는 것은 의문이 아닐 수가 없다.

그리고 천안함이 침몰된지 50일이 다되도록 한.미 해군의 최신예 탐사선과 잠수부를 동원하고서도 작은 파편조각 하나도 발견 못하다가 쌍끌이 어선을 투입하자마자 바로 발견한 이유는 무엇인가?

그정도 쇠로된 파편이라면 대형 자석만 밧줄에 매달아 끌고 다녔어도 진작에 발견했어야 하는것 아닌가? 그런데도 아무 의심도 하지 말고 믿으라고?

위의 그래픽을 보면 폭약부와 추진 모터 부분과의 간격이 2m도 안 될텐데 어찌해서 모터부분은 마치 정성들여 손으로 분해한것 같이 코일도 손상되지 않고 말짱한데?

수미터 떨어진 1,200톤짜리 철선이 넝마같이 부서졌는데 그보다 재질이 훨씬 약한 구리선은 손상도 안가고 말짱 한거야?

이걸 원인규명이라고 한거야?

아마 중국과 북한등 몇몇나라 빼고는 어디서 절구공이 줏어다 집어넣고 어뢰파편이라고 해도 믿을거야. 하지만 우리 국민들까지 아무생각 없이 믿을것 같아?

그러면서도 우리 국민들이 분개하지 않는다고, 미친듯 짖어대지 않는다고 타령하는거야?

누구보고 짖어야 하는데?

전쟁중인 나라에서 국방비 도둑질해 강바닥에 쳐넣어 이런사태 불러온 도둑놈을 보고 짖으라는거야?

아니면 자기 부하들 46명을 고스란히 바닷속에 수장시키고도 대가리 쳐들고 다니는 패장을 보고 짖으라는거야?

솔직히 말해서 전쟁중인 나라에서 무슨짓은 못해? 어뢰 아니라 별 지저분한 짓도 마다하지 않는게 전쟁인데 당한놈이 바보아냐?

그런데도 국민들이 허리가 휘청일 정도로 피땀흘려 낸 세금은 모조리 도둑질 해먹고, 군대도 안갔던 놈들이 판쓸이 하는 아사리판에 귀한자식 군대 보낸것만도 억울한데 누구 잘못으로 바닷속에 수장시켜놓고 어디다 대고 짖어대라는거야?

개도 아무 때나 영문도 모르고 짖어대지는 않아. 그런데 제놈들 이익얻고자하는 선거판에서 영문도 모르고 짖어대라는 거야?

왜 국민들이 짖어대야 하는데?

국민들이 짖어대게 하려면 아직 군대안간 놈들, 자식들 빼돌린 놈들 먼저 군대들어가서 총들고 앞장서봐.

우리 국민들 그렇게 어리석기만 한 국민은 아냐.

지금까지 얼마나 속아왔어?

그런데도 무턱대고 짖으라면 아무 생각도 없이 짖어야 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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