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위의 술'에 취한 자들이 사람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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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ommonsense 작성일10-05-15 11:13 조회2,610회 댓글3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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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모 대학교 신입생 환영회는 신입생환영회가 아니라 신입생 얼치레였고, 신입생 만들기 였으며 나아가 신입생을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죽이기 위한 행사였다.
이제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체중 37킬로그램짜리 여 신입생이 선배들이 강제로 먹이는 술을 먹고 생명까지 잃었다. 수능시험을 대비해서 나름대로 어린 나이에 노심초사 하면서 공부를 하고, 학원이라든가 과외 그리고 야자(야간자율학습)까지 받으며 학교와 개인교습에서 주어진 과제를 마치려면 제대로 공부하는 학생은 잠을 5시간 이상 자지를 못한다.
이런 학생들이 언제 술을 먹어 보았다고 술을 강제로 먹이며, 선배라는 대학생들만 해도 고등학교 시절에 술과 친했던 학생이 몇이나 된다고 술을 먹고 술을 권하고 대학가 주변에 술집이 즐비한 것을 보노라면 한심하기 그지 없다. 대학생활을 제대로 하면서 학문에 매진하려면 고등학생이 수능시험 대비하는 것은 아무 것도 아니고 더 힘든 것이거늘 너무 보기가 안쓰러운 것이다.
죽어도 못 먹겠다고 사정 사정하는 여학생에게 강제로 먹이고, 울면서 뭐라 하니까 집에가서 울라고 욱박지르고, 과거에 자기들이 신입생 시절에 받았던 것을 그대로 대물림 하면서 복수하는 마음과 선배라는 권위의식에 사로잡혀 신입생의 얼을 빼고 기를 죽이며 소위 군기를 잡으려 하는데서 비롯된 이번 사건은 대학 생활에 경종을 울려 마땅하며 완전히 근절되어야 할 일이다.
그런데, 주위를 되돌아 보자면...
어린 대학생들이야 선배라는 단순한 권위의식에 취해서 철없이 그리한 것이겠지만, 이 나라를 이끌겠다면서 권력을 쥐고 있는 사람들의 '권위의 술'에 취해서 부리는 교만과 위세 그리고 거들먹거림들이 이 나라 국민들의 정신과 자존심을 사정없이 죽이고 있고 한마디로 국제적으로 바교할 때 열등의식까지 느끼게 만들고 있으니
대학생들이 신입생을 술로 죽이는 것이나 대통령을 비롯한 위정자들이 권위에 따른 권세의식으로 국민들 알길 쥐뿔로 일고 무시하면서 여러 모로 죽이는 것이나 죽이는 것은 매한가지이되, 위정자들은 죽이는 깊이와 양적인 면에서 볼 때 대량 학살을 하고 있다고 할 것이다.
대통령이 되기 전서 부터 각종 의혹이 꼬리를 물었고 많은 국민들이 알아듣게 설명좀 해달라는 말은 무시되었고 대통령이 되고 나서도 각종 사안에 대해 시간이 흐르면서 유야무야 되다가, 일전의 독도를 다께시마라고 표현하겠다는 일본 측의 망발에 "잠시 기다려 달라"는게 대체 뭔소리냐고 국민들이 펄펄 뛰었지만, 청와대 비서관이란 사람의 해명 몇 마디로 넘어가 버리고
이번 천안함 참변 문제에 있어서도 여러가지 궁금증이 있고 속시원한 해답과 응징을 바라는 국민들의 말도 단호하게 대처를 하겠다는 말 두세 번 하고는 아예 진척이 없으며, 느닷없이 2년전 촛불시위껀을 끄집어 내어 국민들의 마음을 또 그쪽으로 유도해 가려고만 하고 있으니 이게 바로 권위의 술에 취한 정신으로 하는 것이지 어찌 맨정신으로 하는 것이라 볼 수 있으랴.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로 공천받고 서로 당선되어 한자리 하겠다고 나서는 사람들의 면면을 살펴볼 때, 그리고, 국민들이 진저리를 쳤던 좌파정권에서 키운 사람이 버젓이 나오고 있고 두번의 좌파정권 수장을 신처럼 생각하며 뇌물 수수문제로 구설수에 올라있는 여자도 또 한자리 하겠다고 선거에 나오고 있는 것을 볼 때, 이들의 사상은 우파가 아니라 좌파임이 분명한데
현정권에서 이리 가볍게 출마할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자기들의 과거의 말과 행각이 이미 의심을 받고 있음에도 국민들에게 표를 달라면서 여기 저기서 떠벌이고 공개 토론회란 것을 하고 있는 것을 보노라면, 현정권 그리고 현재의 대한민국에는 제대로된 규범이라는가 원칙이란 것이 없고 한마디로 글자 그대로 무규범 상태, 혼란 상태인 것이다.
선배라는 권위의식에 사로잡혀 신입생을 술로 죽이는 선배 대통령이라는 권위의식에 사로잡혀 국토를 농단하고 국민들 자존심과 정서를 죽이는 대통령 자기만이 멋진 정치인 일 것이라는 교만심에 사로잡혀 택도없이 공직에 출마하는 입후보자들
이들은 모두 각기 나름대로의 술에 취해 갈짓자로 걷는 자들인바,기왕에 썩은 선배 정치꾼들을 보면서 길이 잘못 든 '어른'들이야 그렇다 손 치더라도 명색이 대한민국의 미래의 기둥이라는 20초반의 학생들의 사람 죽이기 권위의식이 나중에 훗날 이런 대학문화에 권위와 술로 길들여진 채로 이 나라의 지도층이 되었을 때, 그 때의 이 나라 모습이 결코 밝을 수 없는 것을 생각하면 암담하기 짝이 없는 것이다.
common sense. |
댓글목록
장학포님의 댓글
장학포 작성일님의 의견에 동감합니다.술문화의 폐해가 한둘이 아니지요!정치인,검찰 법원,각료를 포함한 관료공무원들의 술문화로인한 비리,폭행,파렴치등등이 줄을 잇고 있읍니다.
금강인님의 댓글
금강인 작성일술 때문에 특히 패가망신하는 사람들이 사는 나라!
심심도사님의 댓글
심심도사 작성일
저도 술을 좋아하긴 합니다
18세 안팎 한창 젊었을 때부터 직장을 그만 둘 때 까지는 두주불사를 외쳤었던 사람중에 한사람 입니다.
잘 먹으면 본전, 잘 못 배우거나 잘 못 먹으면 그 손해(피해)가 막심하지요
요즈음도 이따금 폭주를 합니다만....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그저 노력일 뿐인지 제대로 제동이 안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