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과 노무현.. 좌익의 영원한 쿠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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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유의깃발 작성일10-05-10 17:47 조회2,804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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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인간이기는 하지만, 자신들은 감히 범접하기 힘든 경외의 존재로 여겨, 그의 말 한마디와 몸짓 하나에도 절대 복종을 마다않는 대상이 있는 바, 예를 들어 영국 여왕이나 태국의 왕 등이 그들이다.
그러나 이들을 '같은 인간'이란 시각으로 보는 것과는 달리, 아예 신의 수준으로 떠받드는 자가 있으니 바로 일본 왕이라 하겠다.
과거의 사실에서도 알 수 있듯, 그의 명령 하나에 자신들의 목숨을 주저없이 버렸으니 말이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앞서의 영국 여왕이나 태국 왕은 존경심이 바탕이 된 것이지만, 일본 왕의 경우에는 '결코 거슬러서는 안되는 신의 절대명령'이란, 두려움을 기저에 둔 행동이라 하겠다.
그리고 이같은 그들의 자손으로 계속 이어지는 지위에 비해, 비록 길어야 10여 년의 시간만이 주어지고 그것도 같은 혈족으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앞서의 그들에 결코 뒤지지않는 절대적 존재로 추앙받는 존재가 있다.
'네팔의 살아있는 여신'으로 불리는 '쿠마리(Kumari)'..
고대 힌두여신인 '탈레주'의 화신으로 여겨지는 쿠마리는, 네팔에서 가장 지위 높은 신 중 하나로 국왕까지 찾아와 무릎을 꿇고 복을 구할 정도라고하니, 어떤 정도의 위상인지 짐작할 것이다.
쿠마리가 되기 위해서는, 석가모니의 '샤카'성을 가진 여자 아이들 중 완벽하게 건강하고, 흉터없는 몸, 까만 눈동자와 머리카락, 가지런한 이 등, 32가지의 까다로운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쿠마리들은 보통 2~4세때 간택되는데, 일단 쿠마리가 되면 여신으로서 추앙받으며 살게 되지만, 어린 나이에 부모를 떠나 사원안에서 생활해야하며, 마음껏 이야기할 수도 사원 밖으로 나갈 수도 없으며, 또한 초경(初經)이 지나면 자격을 박탈당하고 사원밖으로 쫒겨나게 되는데, 아마도 이는 쿠마리가 네팔어로 '처녀'를 뜻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을 듯하고..
그리고 예전에는 쫓겨난 쿠마리들은 남편이 일찍 죽는다는 속설때문에 결혼도 할 수 없었고, 집안이 망한다는 이유로 집으로도 돌아가지 못하고 평생 창녀촌 같은 곳에서 외로운 여생을 보냈다고 한다.
물론 지금은 이러한 속설을 믿지 않아 집에 돌아가 평범한 삶을 살게되지만, 10여 년을 사원안에서 살아온 그녀들이 사회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고 한다.
그런데 말이지, 우리나라에도 이런 쿠마리가 두명이 있다.
그들이 여자가 아닌 남자요, 10여 년의 한정된 기간이 아닌 영원히 보장된 지위의 쿠마리로의 변종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또 하나 다른 점이라면, 앞서의 왕들이나 네팔의 쿠마리는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닌 이들에게서 경외심을 받지만, 이들 대한민국의 두 쿠마리는 특정 부류들에게서만 무등태워지는 것이라 하겠는데.
그들에게는 그야말로 완벽한 조건을 갖춘 쿠마리로 여기겠지만, 대다수는 "영~ 아니올씨다"로 평가하는..
『故 김대중 前 대통령에 대한 민주당 박지원 의원의 '사부곡(思父曲)'은 원내대표가 된 이후에도 그치지 않았다. 박 의원은 지난 7일 원내대표 경선에서 승리한 후 한걸음에 서울 현충원에 있는 김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찾았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그는 경선 이후 언론 인터뷰 등 공식일정을 마치고, 오후 현충원에 도착해 준비한 화환을 바치고 참배를 했다. 박 원내대표는 방명록에 '민주당과 우리나라를 위해 지혜를 주십시오'라고 적으며, 김 前 대통령 생전 때처럼 조언을 구했다. 그는 CBS와의 전화통화에서 "김대중 前 대통령이 살아계셨더라면, 국민을 보고 국민이 원하는 정치를 하라고 말씀하셨을 것이다. 민주주의, 민생, 남북관계 등 3대 위기 극복을 위해 민주당이 민주개혁진영과 단결 연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돌깨는 구석기시대로의 회귀같은 박지원의 민주당 원내대표도 그렇지만, 그가 결선투표에 앞서 "내가 올해 나이가 만 68세다. 하면 뭘 더 하고 안하면 뭘 더 안하겠냐? 민주당이 집권한다면 수위라도 하겠다"는 발언에서, 68세가 아니라 천년 만년 "김대중이라는 쿠마리님을 위하여~"를 부르짖을 그의 엇나간 충성심을 보았다.
감히 그만의 쿠마리에게 접근하려는 이들을 온 몸으로 막아내려는 수위..
어디 박지원 뿐이겠는가?
지리적으로 서남도(西南道) 지역의 도민들은 물론, 그를 아직도 추종하는 이들이 오늘도 인터넷에서 만세를 불러대고 있음이니.
또 한명의 쿠마리.
『故 노무현 前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모 콘서트가 지난 8일 서울 구로구 성공회대 운동장에서 열렸다. 이날 콘서트장에는 자원봉사자들이 미리 붙여놓은 노란 풍선의 물결이 이어졌다. 여기저기서 노 前 대통령 관련 서적과 티셔츠 등이 판매됐고, 고인을 추모하는 메시지가 적힌 노란 천들이 나붙었다. 또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 '바보의 꿈, 우리가 이룰 세상'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도 보였다. '시민에게 권력을(Power to the People)'이란 주제로 진행된 콘서트에서. 명계남은 "진보의 미래 이런 거 다 때려치우고, 그냥 인간 노무현이 어디선가 살아 있었으면 좋겠다"며 눈시울을 붉혔고, 문성근은 "'노짱'은 꿈을 꿨다. 지역감정이 없는 나라, 평화로운 한반도를 말이다. 이제 살아남은 우리가 그 꿈을 이루고 기쁨을 나눠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콘서트에는 윤도현밴드, 강산에, 안치환과 자유, 이한철밴드 등이 참여했고,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보컬) 정연주 前 KBS 사장(기타) 조기숙 前 청와대 홍보수석(드럼) 여균동 영화감독(색소폰) 등이 참여한 '사람사는 세상2'는 김민기의 '아름다운 사람' 등을 불렀다』
참 용케도 모아놓았다.
그러나 그들이 아무리 '노짱'을 부르짖고 '평화로운 한반도' 등을 들먹여도, '시민에게 권력을'이란 이 한 줄로 그들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미루어 짐작하리라.
현재의 정부에서 권력을 빼앗아 오자는 시민폭동을 부추기는 듯한 뉘앙스를 받음은, 나 혼자만의 착각인 줄은 모르겠지만.
하지만 이날의 최고 인기 인물은, 정작 노무현이 아닌 한명숙이었다.
한명숙이 공연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시민들은 "한명숙! 한명숙!"을 연호했고, 공연장 곳곳에는 "한명숙, 당신은 꼭 지켜내겠습니다" "노무현은 잃었지만, 한명숙은 지켜내자"고 적힌 현수막과 작은 대자보가 붙었다.
개그맨 노정렬은 무대에서 노 前 대통령의 성대모사를 통해, "내 아바타 한명숙이 있으니 너무 걱정 말라"고 말하기도 했는데..
한마디로 노무현을 추모한다는 행사의 형식을 빈, 한명숙을 위한 불법 선거운동에 다름아니었다.
김대중과 노무현..
이제 그들은 이 세상 사람들이 아니다.
물론 이 두사람을 지지하는 이들의, 그들의 뜻을 이어받겠다는 생각에 뭐라 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들이 살아생전 그리고 집권시 보였던 행태에 대해, 과연 이 대한민국 국민들 중 얼마나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그들의 뜻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겠는가는 다른 문제다.
또한 객관적 시각과 상식은 그 어디에도 찾을 수 없는 그들만의 요란이, 마치 대다수 국민들의 바람인양 과장법을 동원시킨 일부 매체들의 편향적 보도 역시, '찌라시의 아우성'으로 보일 뿐이고.
그들은 이 두사람을 영원한 쿠마리로 여기겠지만, 대다수 국민들은 쿠마리가 아닌 쿠사리로 생각하지않을까?
'썩은 음식'이라는 일본어에서 파생된, 남의 동작을 비웃는다는 뜻의 면박 혹은 핀잔이라는 의미의 '쿠사리腐(くさ)り'
극단적 편협으로 그들은 "김대중, 노무현 만세~"를 외치는 쿠마리로 받들겠지만, 그들이 목소리를 높이면 높일수록 대다수 국민들은 그들의 이런 행태를 쿠사리로 비웃고 있음을 정말 모를까?
참으로 한심한 대한민국의 두 쿠마리 추종자들이라 하겠다.
고인이 된 두사람.
자신들의 욕심에 힘을 보태기위한 목적으로의, 이승으로 뻔질나게 불러내는 짓거리는 이제 그만하고, 제발 저승에서나마 편안히 쉬게 놔두라.
그것이 진정 자신이 지지했었던 고인들에 대한 마지막 예의이니..
댓글목록
금강인님의 댓글
금강인 작성일
예의를 차려줄 것도 없는 고인물들입니다.
고인물은 썩었고 썩은 물에는 파리 모기가 꼬이기 마련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