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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8일, - 서울고법 5.18재판 방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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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雲井 작성일11-12-09 01:22 조회1,546회 댓글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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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고법 서관 청사 로비를 들어서니 404호 재판정 입구는 공항에서 흔히 보던 금속탐지기 검색아치문이 있고, 정복 경찰이 지키고 있었다.

"404호 법정이 여기 맞는가요?" 물었더니...... “4층으로 올라가라고 한다.

검색문 앞에서 멈칫 통과하니

"삐이익~~~ "하는 경고음이 울렸다.

"가방 속에 뭐지요?" 묻는다

".. 카메랍니다..." 했더니

"카메라는 여기 보관하고 올라 가십시오" 한다..

나는 순간적 기지로 대답했다.

"아니.. 걱정 마세요.. 법정에선 사진촬영 금지 잘 압니다.. 그냥 취재만 하고 나올게요.."

하니 손짓으로 통과사인 한다.

4층으로 올라 가니 복도 저편에는 많은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있다.

3시 속개 404호 재판정 앞 복도는 30분 전 인데도 이미 북적이고 모두 낯익은 분들이시다..




[사진 : 404호 법정앞 복도에서]

굳게 닫혀있는 404호 법정 문을 살며시 열고서 안을 드려다 보니...

이미 방청석 의자는 가득 메워져 있고.. 맨 앞줄에 회장단.. 그리고 몇 몇은 뒷줄 좌석 뒤에 서성이고 있었다.

대충 의자수만 30석 정도 되어 보인다.

낯 익은 얼굴 몇 분.., 멀리서 손인사, 눈인사를 나누면서, 나는 사진 찍기 좋을 포인트를 탐색하기위해 전열로 들어갔다.

고맙고 반가운 얼굴들이었지만 장소가 장소인지라 모두들 말을 아꼈고.. 그렇게 개정시간을 기다렸다.

개정을 사인램프가 켜지면서 복도에서 서성이던 모든 사람들이 안으로 들어서니 법정 안은 금방 발 디딜 틈도 없어졌다.

그래도 우린 세를 과시하기 위해서 모두들 법정 안에 들어 와서 통로와 앞뒤를 꽉꽉 메웠다.


드디어 부장판사와 배석판사 2명이 등장하고 주심의 공판개시가 선언되자 숙연해 졌다.

개정이 되자 말자...

서변호사님의 "수많은 법조문과 대법원 판례에.. 거듭되는 철학적 차원의 무죄논리 와 미국의 사례(국론에 대한 반대는 대중연설도 무죄인데 한국에선 인터넷게시가 어찌하여 유죄냐..?) 문헌제시 등 이는 재판정을 향한 강론 처럼 느껴졌다.

아무튼, 대기하고 있던 '전북한군 대좌 다윗'님에 대한 증인신청은 재판부로부터 기각되었다.

상급심에서는 추가 증인채택은 하지 않기로 했다는 설명......

판사는 이게 정식으로 기피신청하는 것이냐 물은 후, 재판중지를 선언하고 뒷문을 열고 나가고...

방청석을 벗어 나면서 모두들, 혀를 끌끌 차고 분개하는 열띈 분위기......

한탄의 소리 소리들을 뒤로 하며...... 다들 오늘 따라 느려터진 엘리베이터를 기다리지 못하고 계단으로 무리지어 내려갔다.


[ 노상토론 ]

침울한 분위기에도 지박사님은 변함없는 얼굴로 모두를 서관 정면계단으로 불러 모았고......

앞으로의 간단한 전략도 설명 해 주셨다.

이어서 서변호사님의 전략내용과 작전계회에 대해서 설명이 길게 이어지면서 모두들 표정이 밝아져 갔다.


오늘, 이 건,  재판부 기피신청도 '여러가지 변수를 감안한 고등 전략이었다' 라는……
ㅋ~




[사진 그리고 승리를 위한 행진 ]

뒤풀이......

서초 법원 앞 한식당에서,

년말을 맞아 송년 회식은 오늘 모임으로 대체......

새로 임명 받으신 여성부 회장님의 인사말씀도 있었다.


오랜만에 만난 전우와 우애의 소주 한잔으로 쌓인 회포를 풀고......

이 풍진 세상을 개탄하고...

현 시국이 하 수상하여 나라 걱정한다..



[정감있는 대화.. 초졸하지만 송년회겸]  

귀가길 지하철 속에서...

마침 6.25학도병 참전, 월남참전용사 김도영선생님과 옆자리에 함께했다.

마침 그옆 손님, 60대 한 분이 앉았는데 이분도 김선배의 모자를 보고서 월남참전용사라 하신다.

나는 젭싸게 카메라가방에서 500만 야전군 전단지를 꺼내 들고 우리 다 함께 뜻을 모으십시다…” 하니 흔쾌히 동참하겠단다.

나는 곧장 내릴 역이라 미처 그분 이름도 확인 못하고 작별인사를 해야 했다.


아마도 김선배께서 어련히 잘 포섭(?)하셨으리라…, 확신한다.

어쨌던 오늘도 야전군 동지 한 분을 모았으니..

오늘도 행복하고 보람찬 하루를 보내게 됐다.


 

우리는 500만 야전군!

애국하고 우국하는 마음은 행복하고 아름답다.



 




 스넵...

추천 : 8

댓글목록

gold85님의 댓글

gold85 작성일

雲井님, 자료 정리 수고하셨습니다. 사진을 보니 현장의 느낌을 그대로 받습니다. 항상 무거운 카메라를 메고 함께 해주니 마음 든든합니다. 특히 미납이시구 멋진 신사 ㅎㅎㅎ
우리를 기쁘게 활동하도록 만들어 주신 지만원 박사님에게도 감사하구요

벽파랑님의 댓글

벽파랑 작성일

낯익은 얼굴들도 보이군요.
‘푸른산’ 님, ‘다윗’ 님도 보이고… ^^

海眼님의 댓글

海眼 작성일

애국지사 님들의 모습이 참으로 자랑스럽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잘 싸우셨습니다.
오는 해에도, 모두모두 건강하시고, 건투 하심을 기원합니다.
대한민국 만세 !!!

도사님의 댓글

도사 작성일

이 소식을 접하면서
지금도 눈시울이 붉어지는 나는
멀리서나마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로
인사드립니다.

반공청년투사님의 댓글

반공청년투사 작성일

야전군 활동 정말 감격 스럽습니다  오는 해에 모두 건강하세요  대한민국 만세 붉은 도당에서 구해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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