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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나니 조선일보] 해군이 허세 부리다 당했단다.[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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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ommonsense 작성일10-04-29 16:19 조회2,865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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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조원짜리 이지스함 과시하다 NLL 뚫린 한국해군"

오늘 조선닷컴 톱기사 제목이다.  매우 자극적인 타이틀이다.
사실 필자는 이 기사를 어느신문사 누가 쓴글인지도 보지 않고  한겨레신문이겠지 하면서 그냥 흘려 넘겨버렸다.
그런데 오늘아침 조선닷컴 헤드라인에 올라온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더군다나 유용원군사전문기자의 글이라서
더더욱 놀랐다. 

필자는 이번 천안함침몰사건이 발생한 그 다음날부터 유용원기자와 몇차례 통화를 하면서 의견을 나눈바 있다.
그런데 오늘 아침 유용원기자의 기사는 너무도 뜻밖이었다. 마치  유용원기자가 쓴 글이 아닐 것이라는 생각마저
들 정도였다.

그이유는 무엇이며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 살펴보자.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1. 해군이 진짜로 1조원짜리 이지스함으로 허세를 부렸나?

한마디로 어불 성설이다.  세계 해군의 발전 추세는 바로 방공함인 이지스함이다.  그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유용원기자이다.  그리고 한국해군의 이지스함은 목표로 하는 3척조차 아직 다 보유하지 못하고 겨우 2척 진수시켰을 뿐이다. 실제로 전력화는 세종대왕 1척뿐이다.  아직 제대로 시작조차 뭇한 상태다.  어찌보면 허세조차 부리지 못한 상태다.

최소한 허세를 부릴정도라면  이지스함 3척이 나란히 독도인근해상에서 기동훈련이라도 하면 허세라고 봐줄만 할지도 모르겠다. 이제 겨우 1척이 작전에 들어간 것에 불과하다.  실제로는 태반이  해군기지에 정박되어 있는 실정이다. 이것을 보고 허세라고 한다면  너무도  가혹한 매도이다.


2. 이지스함이 허세라면  애시당초 왜  이지스함 건조에 반대하지 않았나?

유용원기자말대로  한국해군이 1조원짜리 이지스함으로 허세를 부린 것이라면  애시당초 이지스함 건조자체를 반대했어야 했다.  그런데 오히려 그 당시 유용원 기자는 이지스함의 용도와 성능 그리고 그 위용을 찬사하는 기사를 썼었다.  한국해군의 위상과 질이 한층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그런 내용이었다.  그런데 이제와서  한국해군이 이지스함으로 허세를 부렸다고 하는 것은 도대체 무엇인가?


3. 비대칭 전술 기습에 당했다고 해군이 허세부렸다고 하는것은 언어도단이다.


이번 천안함 침몰은  북한의 비대칭 전술의 일환이다.  한마디로 기습에 의해 당한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해군이 허세를 부렸다고 한다면   그 허세는  미국 영국 모두 허세를 부린 셈이 된다.  왜냐하면 그들 해군도 기습에 당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또 같은 논리로서  육군은 기습을 안당했을까?  간첩의 침투를 허용한 것이 부지기수다.  그렇다면 육군은 간첩의 침투를 허용한 상태에서 기갑전력을 대폭 늘렸는데 그것도 그럼 육군의 허세라고 할 것인가?

4. 예산문제는 기본적으로  국회에 물어야 할 사항이다.

예산의 우선순위문제에서   소해헬기 사업이 순연된 것을 지적하였다.  그것이 이지스함이 원흉인것처럼 말하는데 이것은 심히 유감이다.  해군인들  그러고 싶었겠는가?  해군인들  소해헬기를 보유하고 싶지 않았겠는가?  어차피 예산은 국회소관이다. 예산부족을 따지려면  국회에 화살을 돌려야 하지 않는가? 


5. 지난 대청해전의 승리는 그럼 허세를 부리지 않았다는 건가 뭔가?

 

지난 대청해전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해군 참수리 고속정 승조원들에겐  무공훈장이 주어졌다.  그때도 우리 해군엔 이지스함이 있었다. 그렇다면 그때의 승리는 허세를 부리지 않았다는 건가 뭔가?  이번 천안함 침몰은  1,2차 서해교전과 대청해전의 연속선상에서 봐야 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2:2의 상황이 된 것일 뿐이다. 이것은 현재도 진행형이고 앞으로 전개될 상황은 우리해군이 멋지게 다시 보복할 일이 남아 있을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용원기자는  해군에 모욕적인 기사를 달았다.  "허세를 부린 해군"이라고

 

12월8일 오후 2함대에서 3차 서해교전 영웅들에 대한 인터뷰와 취재가 있었다. 

이들 3차서해교전 영웅들에 대해서는 12월 9일  전군지휘관회의에서  훈장을 수여했다.  우리해군은 주어진 여건하에서 최선을 다했다.

3차서해교전

3차서해교전의 주역 함정인  참수리 325정과 351정.   325정은  1차서해교전때도 참전한 승리의 함정이다.

 

 

3차서해교전

북괴함정으로부터 사격으로 15발의 피탄이 있었지만  해군장병들은 전혀 다치지 않았다. 2차서해교전때의 교훈으로  조타실등 함정주요부분마다 모두  방탄설비를 추가로 장비한 덕분이다. 

 

3차서해교전

 3차서해교전 승리의 함장인   참수리 325함장.  이날 인터뷰를 집중적으로 받았다.

3차서해교전

 인터뷰를 취재하는 각 언론사 취재진들.



필자는 이렇게 생각한다. 

해군은 허세가 아니라  수세적(受勢的) 전술 때문에 당한 것이다.

이번 천안함 침몰은  해군이 허세를 부리다가 당한 것은 절대 아니다. 허세가 아니라  수세(受勢)적 전술때문에 당한 것이다. 앞으로도  수세적 전술이 계속 되는한  또 당할 것이다.  공격자는 수비자의 헛점을 어떡하든 파고 들수 있지만  수비자는 공격자의 모든 가능성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으로 해군은 제2의 천안함침몰을 겪지 않으려면 수세적전술에서 공세적 전술로 변화해야 한다고 본다.

 


또한 지금은 해군에게 힘을 실어주어야 할때다.  해군을 탓하기 전에  충분한 예산을 배정하지 않은 국회를 탓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본다. 특히  작년의 경우 장수만 국방차관이 예산을 독단적으로 삭감하였다. 이에 대한 지적이 선행되는 것이 전후사정상 맞는 것이라고 본다.

그 다음으로는 국방예산 증액에 눈감은 국회를 언급해야 할 부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기사제목처럼  "1조원짜리 이지스함으로 허세부리다가 뚫린 한국해군"이라는 말은  가뜩이나 얻어맞고 어쩔 줄 몰라하는 해군에게  위로는 커녕 북한 어뢰보다 더 가혹한 비수를 가슴에 꼽는 행위가 아니고 뭔가?  

댓글목록

한마디님의 댓글

한마디 작성일

보이지 않는 리모콘이 作動하고 있어서

朝鮮日報나 敎總이라고 해서 결코 右翼이라고 볼 수도 없게 되었습니다.

새벽달님의 댓글

새벽달 작성일

무엇보다도 북괴의 비대칭전술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지요.
도저히 상식적으로 판단할 수 없는 자살특공대.....
지금도 우리 발맡까지 깊숙히 파고 들어왔을 땅굴....
이런 위험요소를 미리 파악하고 이들의 목적을 알지 못하고는 또다시 당합니다.
이제라도 NLL을 따라 적의 잠수함이나 잠수부대가 오지 못하도록 폐그물이라도 설치하고 땅굴에 대한 경각심을 톺여야 합니다.
이번일로 자신감을 얻은 저자들이 또다시 무슨짓을 저지를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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