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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섬 고금도의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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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에이케이 작성일10-04-30 10:06 조회2,787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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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의 대표적인 민란이 진주민란과 고부민란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진주민란은 한국사의 대표 원조 탐관오리 백낙신의 부정축재 때문에 발생했고, 고부민란은 고부군수 조병갑의 학정으로 시작되어 동학농민운동을 초래했지요.

 

그런데 그 뒷이야기가 참 웃깁니다.

위의 두 선수들은 모두다 민란이 발생하자 아니나 다를까 부리나케 도망을 갑니다.

도망가는데는 선수들입니다.

진주민란은 중앙정부에서 파견된 감찰반장이 도망가던 백낙신을 잡아서 전라도 강진의 고금도라는 섬에다 유배를 합니다.

그런데 정작 탐관오리 백낙신의 부정부패에 반하여 봉기를 한 민란의 주모자들은 다 잡아다 효시를 해버립니다.

세월이 조금 지나 조용해지자 민란의 주도자들은 다 목이 떨어졌는데 백낙신은 고금도에서 나와 “평양감사도 저 하기 싫으면 그만이다” 속담이 나올 정도로 좋다는 평안도병마절도사를 하면서 다시 따뜻하게 살았습니다.

 

그럼 동학농민운동의 불씨가 된 고부민란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역시 삼정의 문란으로 처절하게 고통에 시달리던 농민들을 괴롭혔던 조병갑 고부군수.

고부민란의 직접적인 원인은 조병갑이 자기 모친상 때 부조금 2000냥을 안거뒤 왔다는 이유로 전승록(동학의 지도자 전봉준의 아버지)에게 곤장형 가해 때려죽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들 전봉준이 반발을 했고 삽시간에 주변지역으로 확산이 되었습니다.

 

그때도 역시 조병갑은 부리나케 달아납니다. 결국 이 사건도 중앙정부에서 내려 보낸 감찰반장에 의해서 정리되고 조병갑은 잠깐 백낙신처럼 또 고금도에 유배가 됩니다.

지금도 아름다운 경치에 물 맑고 공기 좋은 고금도가 그때도 좀 괜찮았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얼마되지 않아 빽 좋은 조병갑은 풀려나 복권이 되었는데 웃긴게 고등재판관이 되어 자기 때문에 봉기한 동학운동의 주동자들의 재판을 관장합니다.

결과는 뻔하죠? 교주 최시형은 물론이고 다 조병갑에게 사형 당했습니다.

   

한국사에 유명한 대표 민란의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결과입니다.

 

아무튼 최근에 코메디 중의 코메디가 역시 당진군수 민종기의 부정부패와 도망극입니다.

군수들은 도망가는 법을 본능적으로 배우나 봅니다.

하지만 민군수는 백낙신이나 조병갑보다 아둔했나 봅니다.

민군수가 중국으로 도망가려고 도착한 공항에서 뒤가 구렸는지 일반출국심사를 안받고 무인자동출국심사를 받았는데 위조여권이면서 지문인식기에 자기 손가락을 찍었답니다. 상도 많이 받으신 분이 참 바보네요.

오늘 코메디 도망극 끝에 수감한다는데 재판 후에 설마 이 사람도 고금도로 보내진 않겠지요?  

     

 

민종기 충청남도 당진군수 1951년 1월 4일(충청남도 당진생)

호서대학교대학원 경영학 박사

2010년 4월 코메디 도주극 끝에 수감

2010년 4월 감사원 수뢰(특가법), 수뢰후 부정처사 또는 사후수뢰, 직권남용, 입찰방해, 부동산실명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

2010년 1월 한나라당 입당

2009년 12월 '2009 풀뿌리 자치대상' 수상

2008년 11월 ‘2008 한국의 존경받는 CEO’지역경제 발전부문 대상 수상.

2008년 7월 기부금품모집 규제법 위반 항소심에서 벌금 500만원 선고

2008년 3월 공무원 부문 문화관광대상을 수상

2008년 3월 통합민주당 탈당

2008년 2월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

2006년 6월 국가청렴위원회 뇌물공여혐의 사실 통보  

2004년 11월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으로 불구속 기소, 벌금 90만원

2004년 6월 충청남도 당진군 군수 당선 열린우리당

2002년 3월 충청남도 천안시 부시장

충청남도 논산시 부시장

충청남도 지역경제국 국장

     

 

댓글목록

심심도사님의 댓글

심심도사 작성일

그 손주딸년이 무현이 대통령시절에 한껀 크게 했던 년
아니었었나요????
그래도 뭐가 그리도 대단했었다고....
꼴에 꼴갑을 떨던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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