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우리는 건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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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방실방실 작성일10-04-28 17:31 조회2,44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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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갑작스런 천안함의 침몰사건으로 해군, 유가족은 물론 국민 모두가 한 달 넘게 초조와 안타까움으로 하루하루를 지새워 왔다.
침몰사건 발생이후 정부와 군은 혹시도 살아 있을지 모를 실종자를 구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나 유감스럽게도 주검으로 돌아왔으며 그 후 사건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군과 인양업체는 서해바다 악천후와의 처절한 싸움 끝에 함미와 함수를 인양하여 사건 원인을 찾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생존 장병들의 당시 참담한 상황 증언과 유가족들의 결심하기 어려운 희생자 수색 포기와 합동장례를 수용한 일들은 우리 모두에게 감동과 용기를 주지 않았나 생각된다.
군의 통수권자인 대통령은 위험을 무릅쓰고 사고해역을 직접 찾아 구조를 독려하고 유가족들을 격려했던 일, 또한 천안 추모연설에서 격한 감정을 억눌러가며 희생자 한 사람 한 사람을 호명하며 눈시울 적시며 돌아오라고 명령하던 모습, 합동분향소를 찾아 고인들에게 한없이 미안함을 전하는 모습은 너무나 가슴 찡했다.
대통령은 국무회의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국가를 위해 헌신하다 희생한 장병들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된다며 국가가 해줄 수 있는 최고 예우(한 계급 특진과 화랑무공훈장 추서, 합동 묘역 추진 등)와 유가족들에게도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해왔다.
특히 정부는 희생자를 추모하기 4.25일부터 29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4.29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정하고 전국적으로 설치된 합동분향소를 찾는 조문행렬의 모습에서 군은 물론 국민들에게도 국가의 존재와 국민의 정체성, 자긍심을 높여주지 않았나 생각된다.
다시 한 번 나라를 위해 하나 밖에 없는 고귀한 목숨을 바친 희생 장병들의 영령에 조의를 표하며 생존 장병과 희생자 유가족에게도 관심과 따뜻한 사랑의 손길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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