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세속적인 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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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수 작성일10-03-18 20:05 조회3,870회 댓글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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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이 죽을 때 지극히 일반인 같이 죽었습니다. 마지막까지 살고 싶었겠지요. 고승의 속탈한 경지를 전혀 볼 수 없습니다.
저는 법정의 글을 하나도 읽지 않았는데요. 조선일보인가 대구매일신문인가에 인도 여행기를 대문짝만하게 실을 때도 전혀 읽어 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무소유 라는 책도 고의적으로 읽지 않았던 사람입니다.
법철 스님께서 말씀하신 94년 4.10 승려대회는 불교계의 중대사건입니다. 김영삼이가 대통령을 했으니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전라도 출신 세력이 경상도 출신 세력을 몰아내고 아주 조직적으로 폭력적으로 종권을 빼앗은 사건입니다. 총 배후 원흉?이 바로 법정입니다. 법정이 얼마나 세속적이지 못해 못된 인간인가 하면 자신이 몰아낸 승려들을 법철 스님 말씀대로 하나도 사면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수법이 김일성이나 레닌과 똑 같습니다.
저는 이 사건이후로 법정을 중으로 보지 않았습니다.
지 박사님이 법정의 얼굴을 잘 보았습니다. 법정의 얼굴은 구도자의 순수하고 자비로운 모습이 아니라 언제든지 상대를 공격하려는 개기름 흐르는 탐욕자의 모습입니다. 제 눈에는요. 자신이 몰아내고 실제로 대처를 하고 중같지 않다던 서의현 스님보다 훨씬 못한 얼굴입니다.
누더기 가사라니요. 누더기 가사 보지도 못했는가요. 법정의 가사는 때깔이 짜르르 흐르던데요.
이제 죽었으니 옆에 갈 일 없지만, 법정 옆에 가보면 편안하지 못합니다.
제가 지금도 궁금하게 여기는 것은 법정이 가지고 있는 좌경의식입니다. 출가할 때부터 좌경의식을 가졌다고 보입니다. 자신의 속계 가족의 이력을 한 번 알아 보면 알 수 있지 싶은데 제 능력으로는 안 됩니다. 법정은 출가후 작정을 하고 글쓰기 훈련을 하였습니다. 분명한 의식(법정은 대한민국과 기존의 조계종 조직에 근본적인 분노를 가지고 있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좌경으로 표출한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을 가지고 출가를 하였고 수 많은 좌경적인 세속적인 것에 배후로 주동으로 활약하면서 잘 먹고 잘 살다 죽었습니다.
법정의 마지막 길은 고승의 열반과는 너무나 먼 거리였습니다. 그나마 김 추기경 같이 시신 보시라도 하고 갔으면 해탈하였을지도 모를일인데 마지막까지 자신만 챙기고 죽었습니다. 해탈을 하였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만 아마 못하였을 것입니다. 마지막 책을 절판하라고 한 것은 진실을 말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의식으로 쓴 책은 마지막 일말의 양심이 자신을 부끄럽게 했을 것입니다. 법정이 지금껏 진실을 말한 것이 오직 하나 있다면 그것은 말로 진 빚, 절판하라 였다고 생각합니다.
법정이 이렇게 스폿라이트를 받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 사람의 특성상 일시적입니다. 어느 종교를 막론하고 돈을 모으려면 여자들을 잘 꼬드겨야 하지요. 이것은 큰 능력이지 탓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금방 기억속에서 사라질 것입니다. 아니 빨리 사라지길 바랄 뿐입니다.
시대가 만들어 낸 좌경 활동가 아니라 스스로 계획적으로 좌경활동에 뛰어들고 글쓰기로 자신을 불교계의 어른?으로 호도하면서 자신의 의도한 목적을 다 이루고 마지막을 전혀 중같지 않게 죽은 법정이라는 것이 제 뇌리에 박힌 법정입니다.
서의현 스님(자신은 중이라 불렀고, 제가 보기에도 고매한 인품이나 경지에 다다른 모습는 아니었지만)의 말로를 지켜본 이가 씀.
댓글목록
달마님의 댓글
달마 작성일
자신의 본분에 충실하기보다
대중에 어떻게 비쳐질까를 염두에 두며 행동하는 사람을
populist라 하지요.
판매부수가 많은 샘터잡지와 조선일보 외에는
원고를 보내지 않았다고 하는 사람....
중이 절간생활을 싫어하고 자유로운 산골 오두막생활을 더 선호했던 사람....
(책 출간으로 인한 인세가 넉넉했기에 가능한 생활이겠지요.)
생에대한 애착이 일반사람들 보다 더 강했던 사람....
법정은 그대로 populist입니다.
한마디로 무소유 팔아 소유를 누린 무소유 장삿꾼....
가사를 걸친 문인이었습니다.
흐훗님의 댓글
흐훗 작성일
http://search.naver.com/search.naver?sm=tab_hty&where=nexearch&query=%BF%F9%C7%CF%C1%BE%C1%A4&x=23&y=15 -->
두번째 글
<<<<<<<<<<<<<[이것이 한국불교 최초] 46. 종정 2009.12.10 검색어표시
98년까지 이어지면서 그 권위가 상당부분 상처를 입기도 했다. 성철 스님에 이어 8대 종 서암, 9대 종정에 월하, 10대 종정을 혜암 스님이 역임했고 11대 종정에 오른 법전 스님이 현재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편...
http://cafe.naver.com/bulyu/9263 불유(佛乳)-금강회 카페 내 검색 >>>>>>>>>>>>>>>
성철 스님의 사진이 나옵니다. 누더기 가사를 입은 참 구도자의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총무원장의 권한이 비대해져서 본말사 주지 임명권에 개입하면서 총무원은 각종 비리와 부패의 진원지가 되다시피했다는 내용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