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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에 열광하는 건 당연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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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주 작성일10-02-24 17:32 조회3,7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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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김연아 선수가 세계 최고 기록으로 쇼트 프로그램을 마쳤습니다. 아사다 마오 선수가 자신의 최고 연기를 펼친 후임에도, 전혀 개의치 않고 세계기록을 갱신하는 최고의 연기를 펼쳤습니다. 저도 모르게 뜨거운 눈물이 마구 흐르더군요...고맙고, 자랑스럽고, 너무 너무 기쁩니다.


김연아 선수의 연기가 끝난 후, 유명 포털사이트가 접속폭주로 일시 접속장애를 보였고, 동영상 동시접속자 수는 역대 모든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합니다. 왜 이런 현상이 생길까...하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피겨는 국가의 자존심 같은 뉘앙스가 있는 것 같습니다. 카타리나 비트의 예에서 보듯이 당시의 매스컴은 다른 경기들에 비해서 대대적인 보도를 하면서 엄청난 관심을 가졌었지요. 선수에게는 상당한 부담이 되었을 겁니다. 미셀 콴도 나가노 올림픽 당시의 언론 보도와 국민적 관심의 중압감에 대해 표현하기를, "마치 생사가 달린 것 같았다." 라고 말했습니다. 얼마나 부담감이 컷고 금메달에 대한 기대가 컸으면 그랬겠습니까...그녀가 한 번의 실수로 아쉬운 동메달에 머문 뒤, 갈라쇼에서 금메달을 딸 것을 대비해서 만든 금빛 복장을 하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면서 연기를 펼치던 모습은 애절한 감동을 전해주었습니다. 전 국민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와중에 한 순간의 실수로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는 그런 중압감을 가진 종목이 피겨 말고 또 있을까요??


기록경기도 중요하지만, 예술성 특히 음악을 배경으로 연기를 하는 피겨는 뭔가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단 한 개의 메달일 뿐이지만, 그 가치는 훨씬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내 나라가 예술적으로 우수하다는 사실이 전 세계에 알려지는 계기가 되는 거죠. 국가 이미지가 올라가는 그런 효과가 있는 종목입니다. 한 편의 영화가, 한 곡의 음악이, 한 장의 그림이...세계를 감동시키는 것처럼, 피겨도 그런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돈만 많다고 해서 선진국이 되는 것은 아닐 겁니다. 즉, 피겨 강국이라는 것은 세계가 인정하는 선진국과 동일한 의미가 되는 것입니다.


이미 선진국이라 불리우는 나라들일 수록 그러한 현상은 더 두드러지는 것 같습니다. 육상이나 축구에서 메달을 따는 것도 물론 대단히 기쁜 일입니다. 그 역시도 국가의 위상을 높이는 일일 것입니다. 하지만, 음악을 배경으로 안무를 펼치면서 연기를 하는 종목은 사람들에게 매우 특별한 인상을 남깁니다. 음악을 배경으로 사용하는 스포츠 종목은 피겨를 비롯해서 리듬체조, 여자체조(마루운동) 등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그 중에서도 여자 피겨가 단연 최고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여자 피겨의 최강자를 배출한 나라....정말 듣기만 해도 자부심이 한아름 솟아나지 않습니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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