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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빈 농촌, 전교생 13명에 교사가 11명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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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종오 작성일10-02-18 18:32 조회3,664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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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예천인터넷뉴스'를 통해 간헐적으로 고향소식을 접하고 있다. 해마다 농촌 인구는 줄어 드는데 자동차 등록대수는 늘어난다는 소식도 들었고, 40세가 넘은 노총각이 장가를 못가서 필리핀인가 베트남 여인을 데려오기 위해 결혼비용으로 쓸 돈을 장만하느라 조상전래의 논밭뙈기를 팔려고 내 놨으나 아직도 안 팔려 죽을 지경이라는 기사도 읽었다.

오늘은, 또 소백산맥을 경계로한 충청북도 단양군과 경상북도 예천군의 어느 면 소재지 초등학교 졸업식이 있었다는데, 75년의 역사를 가진 이 학교의 올 해 졸업생은 여학생 단 한 명 뿐, 보도에 의하면 군수 국회의원 교육장 등등으로부터 10 여개의 상장을 받고 기쁨을 감추지 못 한 그 여학생의 미소는 더 할 수 없이 아름다웠으나 11명의 교사와 겨우 13명의 학생들이며 너댓명의 이웃들과 함께 치는 박수소리는 그리 요란하지는 못 했단다.

도심은 인구 팽창으로 심지어는 수도를 과천이다 대전이다 또 무슨 세종시다 하면서 쪼개고 나누는 판에 아무리 농촌이라지만, 면 소재지가 이 정도라면 앞으로 우리나라 농촌은 어찌될 것인가?

여기서 묻고자 한다.
세계에서 가장 덩치가 컸던 소련이 무너져 내렸음은 왜 일까?
우주정복 기술이 미국보다 못해선가, 핵무장을 비롯한 전쟁무기가 부족해서 그랬던가?

다시, 하나 더 묻고자 한다.
사람이라는 생물이 비행기나 자동차 전자제품 등 금속류를 가지고 끼니를 이을 수 있는가?
쌀이든 밀이든 감자든 고구마든 농산물을 먹어야 짐승이든 사람이든 살아 남을 수 있지 않는가 이말이다.

현대재벌 오너는 오늘도 과학기자재를 먹고 버텨가는 것이 아니라 식량으로 하루를 살아가는 것이고, 삼성그룹 리더도 전자제품을 씹어먹고 있는 것이 아니라 농민들이 생산해 준 농산물로 세끼니를 이어가는 것이다.

원자탄이 무섭고 핵무기가 두렵기는 하다. 그러나 이들 무기보다 더 무섭고 큰 무기는 식량이라는 무기이고, 이 식량무기에 의해 소련도 무너져 갔고 북괴도 곧 무너져 내릴 것이다.

농촌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말은 진리다.
오늘의 우리 농촌이 이렇게 가속적으로 무너져 내리기를 학수고대 하고있는 녀석은 바로 북괴의 김정일이고, 또 대한민국의 승승장구를 견제하고 있는 세계 열강국들일 것이다. 세계 최대 강국인 미국도, 알부자 나라 일본도, 또 서구 여러 나라들도 농업에 관한 한 부단히 과학적으로 발전시켜가고 있음은 왜인가? 쇳덩어리를 먹고는 사람이 살 수 없기 때문이다.

올 해 신입생 2명을 포함, 전교생 13명에 11명의 교사가 버티고 있는 어느 농촌지역 학교의 현실이 유독 경상북도 예천의 한 고을 얘기만으로 끝났으면 얼마나 다행이랴만, 이런 현상이 전국의 군단위 이하 면소재지 학교들의 전반적인 모습이라니 이를 어이하랴!

10.02.18.
김종오. 

댓글목록

무대뽀님의 댓글

무대뽀 작성일

저는 중소 도시조차도 싫어 가족 모두 데리고 산밑에 집짓구 살고 있는 사람 입니다

오늘처럼 눈오는 날이면 창너머 눈을 바라보며 8순 넘으신 노모 와 아내 군에 막제대한 아들

과 함께하는 즐거움이 너무도 좋습니다만 조금 떨어진 조그마한 초등 분교 에 초라할 정도로

적은 인원에 쓸쓸한 운동장을 바라보며 소외 되가는 농촌의 현실이 너무도 안타깝게 생각 하고 있습니다

이 작은 시골에서도 오려는 이보다는 떠나려 하는 분들이 있는것을 보며 촌에 사는것이

여러모로 사회로부터 등한시 되어가구 있슴을 느껴 봅니다.

달마님의 댓글

달마 작성일

사람 살기 가장 좋은 환경은 인구밀도가 가장 희박한 곳이 아닐까 합니다. 인터넷 선만 들어와 있다면 굶어 죽지는 않죠. 무대뽀님의 생활이 어느정도 머리속에 그려집니다. 저는 산 밑이 아니라 산 꼭대기 마을에 집을 짓고 살고 있습니다. 건강하시고 항상 좋은 나날들이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현우님의 댓글

현우 작성일

제가 다닌 시골 초등학교는 수년전 벌써 폐교되고 없구만요
조그만 땅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으니 참으로 씁쓸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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