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대사 님은 "Mystery....3대 불가사의"라는 제하의 글에서 '노무현의 죽음'과 '강기갑의 무죄', 그리고 '로버트 박의 침묵'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를 그리 엄청난 '미스테리'도, 이해못할 '불가사의'로도 보려하지 않습니다. 그저 보통사람들의 상식의 선에서 제 어설픈, 그러나 최소한 그 신빙성이 51%는 넘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다음과 같은 답글을 간단하게 드려 보렵니다.

1). 노무현 죽음?
생태적으로 빨갱이의 아들에다 빨갱이의 사위였던 그는, '그놈의 헌법'이라며 대한민국을 우롱한 대한민국의 국적(國敵)으로서 충용스러운 김정일의 남조선 대리인 역을 용감무쌍하게 하다가 물러나게 되자, 그에게 엄습해 오는 국민적인 분노와 질책에 그 대항력은 커녕 도망갈 곳도 없게된 그로서는 최후의 양식에 호소했음인듯, 분노하는 국민앞에 자신의 처자식과 맹종했던 직계부하들을 몽땅 도둑놈 집단으로 만들어 놓고는 새벽길에 부엉이 바위에서 뛰어 내렸을 것으로 봅니다.

2). 강기갑 무죄?
70년대 초, 박정희 대통령의 유신정책으로 반공전선이 더욱 강화되자, 김일성은 무력남침의 불가능성을 감지하고, 대남 적화통일의 방법을 바꿔 소위 김일성 장학생을 수 천명(만명?)이나 선발하여 고시공부를 시켰고, 이들가운데 낙방한 놈들은 정치 경제 사회 종교계로 파고 들어가 암약케 하고, 합격한 놈들은 판사 검사 고급공무원으로 성장시켜 오늘에 와서는 강기갑 같은 남조선노동당 두목에게 법이라는 너울을 쓰고 합법적(?)으로 무죄 판결을 하는 것으로 봅니다.

3). 로버트 박 침묵?
로버트 박은 신심이 두터운 기독교인으로서 남다른 의협심도 있고, 특히 고통받는 북한 동포들에 대한 보호본능도 있는 훌륭한 젊은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美- 러- 日- 中- 南- 北' 등 6자회담을 한 손에 쥐고 펴락마락하는 김정일에게는, 또 60년래의 폭정으로 자기 인민을 3백만명이나 굶겨 죽이고 때려 죽이는데 이골이 난 김정일에게는 로버트 박이 문제거리가 되지 못했습니다. 그렇다고 생사여탈권을 거머쥔 김정일이가 "로버트 박, 너 정말 용감하고 착한 젊은이구나!"하고 무사하게 돌려보낼 턱이 티끌만큼이라도 있을 놈 입니까?
거기에다 순교하기를 자처하고 두만강을 건넌 로버트 박에게 북괴가 무슨 협박을 못 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보나마나 로버트 박은 절대로 입을 열지 못 할 겁니다.
그는, 그 젊은 의기로 수모를 혼자 감당하겠다며 북한에서 당한 사실에 대해 하나님 앞에 하나도 숨김없이 고해하고는 스스로 순교하거나 순교를 당할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그는 혼자몸이 아닙니다. 그가 순교하면 남아있는 부모형제 일가친척도 또 그들이 관여한 모든 것들도 북괴로부터 처절한 보복을 당할 것임을 로버트 박에게 일러줬을 것임은 이미 상식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는 침묵하는 것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으로 봅니다.
보십시오. 평양을 다녀온 그 많은 정치지도자라는 것들, 언론인이라는 것들, 학자라는 것들, 성직자라는 것들 어느 하나도 북괴의 올가미에 꿰이지 않은녀석이 없었음인듯, 북괴의 실체를 폭로하거나 사실을 입증해 준 애국자가 없었던 것 처럼, 로버트 박도 그런 범주를 절대로 넘지는 못 할 겁니다. 이런 내 생각이 오류이기를 간절한 심정으로 바라면서도 말입니다.
 
10.02.13.
김종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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