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도 중도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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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유의깃발 작성일10-01-28 01:47 조회2,864회 댓글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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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7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백령도와 대청도 인근 북방한계선(NLL)의 북한쪽 해상 2곳으로 최대 90여 발의 해안포를 발사하고, 우리 군도 한차례 경고사격을 가했다. 북한이 NLL을 향해 해안포를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이날 서해상에서 연례적인 포실탄 사격훈련을 했으며, 사격훈련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혀 남북간의 군사적 긴장이 급속히 고조되고 있다. 이에 국방부는 남북 장성급군사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류제승 육군소장 명의로 장성급회담 북측 단장에게, "우리 군은 북측의 도발행위에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며, 이후 야기되는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북측에 있다"는 경고 전통문을 보내는 등 엄중 경고했다』
예전같았으면 이런 북한의 위협 발작에 대한 경계와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겠지만, 이런 보도를 보고도 지금은 "뭐 또 그러려니~"라는 분위기가 주를 이루고 있음을 본다.
과거처럼 자발적인 국민 半 동원된 이 半이 모여, '상기하자 6.25, 무찌르자 공산당'類의 플래카드 아래 위로 흔들며 궐기대회를 가지거나, 국민학교 미술시간에 북한과 김일성을 표현하는 그림을 그리게 하는 정도까지는 아니더래도, 우익 사이트 정치게시판에서 만큼은 이를 경계하고 비판하는 글들이 이어질 줄 알았다.
그러나 웬걸?
어느 사이트를 들여다봐도, 보도된 기사 몇줄 펌해 올리는 것 외에 이번 북한의 행태를 비난하는 글은 볼 수가 없다.
그 대신 역시나 오늘도 '이명박 나빠요'와 '박근혜 미워요'의 글은 지겨울 정도로 넘쳐나고..
물론 그간 엄포용으로 수없이 써먹은 북한의 발악에, 이제는 만성이 되어 무덤덤과 무감각의 지경에 이르렀기에 그럴 수도 있겠지만, 아무리 그 경우의 수가 확률이 낮다하더라도, 아직도 엄연히 주적이라는 북한이 해안포를 쏴대는 국가안위와 직결된 사건에 이리도 무관심한 것인지..
이렇게 포탄을 쏘아대는 북한을 보고있음에도, 오늘도 빠돌님들은 "우리의 주적은 북한이 아닌 명빠(박빠)여~"를 외치며, 해안포 정도가 아닌 핵미사일을 서로에게 쏟아붓고 있으니, 말 다했지 뭐.
이들에게는 국가보다는 특정 지지인물이, 대한민국 전체 영토보다는 세종시가 더 중하게 생각되는 까닭이겠고.
어쨌든 이런 심란한 마음으로 들여다 본 뉴스에, 김정일과 관련한 기사가 눈에 띈다.
『러시아 언론들은 영국 일간지 데일리 텔레그라프의 보도를 인용, 북한 김정일이 유사시 중국으로 망명하기 위한 벙커를 중국 국경과 인접한 백두산에 건설했다고 보도했다. 비밀벙커는 비행기를 비롯한 헬리콥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반 시설를 했으며, 유사시 중국으로 바로 날아갈 수 있도록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한다. 이 벙커를 건설한 이유는 한국을 비롯한 미국의 공격시 이곳에서 게릴라작전의 지휘본부로 이용하기 위함이며, 북한의 군부나 인민의 봉기, 폭동으로 위험한 경우에도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하고, 지상은 넓은 궁전으로 위장하고 있으나 지하는 벙커로 건설되었다고 한다. 일부 군사전문가들은 이미 김정일은 중국과 유사시 언제든지 중국으로 망명할 수 있도록 사전 협약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록 이 기사의 신뢰성이 100%에 이르지는 않겠지만, 이것이 사실일 경우 김정일은 최악의 상황까지 대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겠다.
특히나 지난 해 11월 30일에 단행한 교환비율 100 대 1의 화폐개혁으로, 그 어느 때보다 북한 주민들의 불만이 넘쳐나는 상황이고, 김정일의 3남인 김정은에게로 권력이양(세습)의 기운이 스멀거리고 있는 현실이고 보면, 그것이 인민 폭동이든 군부의 도전이든 간에 이를 대비한 안가(安家)를 마련하고, 여차하면 중국으로 튈 준비를 하고 있다는 이 기사는, 정도껏이나마 신빙성이 있다고도 보인다.
그러하기에 이번 사건같은 위협으로, 자신에게 향하는 불만의 시선을 돌리려 하는 것일 수 도 있고, 끝내는 이판사판 공사판식 도발을 실지로 자행할지도 모르는 것이다.
이러함에도 왜 이리도 관심의 대상에서 버려지고 있을까?
앞서 언급했던 개념을 쓸개 깊숙이 비축해놓은 이들의 황당함과 함께, 이명박 정부의 자업자득은 혹 아닐까의 생각이다.
중도라는 것..
혹자는 이를 두고 '사상적인 면에서의 중도가 아닌, 실용과 경제파트에 적용시키는(성장과 분배로의) 중도라 말하기도 하지만, 지금껏 보아온 점들을 생각하면 "그건 아니올씨다"라는 결론을 내릴 수 밖에는 없다.
김대중의 국장까지는 이해한다 하더라도, 현충원 안장을 허락한 그 순간부터 이 중도로 인한 폐해는 시작되었고, 지금과 같은 혼란적 상황을 주도해오고 있음이니..
이에 feel받은 좌익들은 온갖 거짓으로의 선동으로 사회를 혼란스럽게 하고, 기세등등해진 좌편향 판사 나부랭이들은 도대체가 이해할 수 없는 판결을 내려 국민을 황망하게 만들고있어도, 공식적으로 중도정부임을 선언까지 했기에, 이런 자들에 대한 확실한 응징을 정부에 요구할 수도 없는 기가찬 현실이다.
이런 지경이니 이런 것들에 비판이라도 할라치면, 이제는 좌익뿐만 아니라 우익이라는 이들 중 적지않은 자들로부터도 꼴통소리를 들음에, 맥이 빠져버리는 기막힌 상황.
이처럼 그넘의 중도라는 것때문에 갈수록 국가관은 희미해지고, 북한의 이같은 도발마저 '저 먼~ 나라 이야기'쯤으로 넘겨버리게 되는 현실을, 이 정부는 정녕 모른단 말인가?
정작 제일 관심을 두고 경계해야 할 북한의 도발 건에는 작별을 고하고, 오늘도 혼신의 힘을 다해 서로를 주적이라 지목하며 멱살쥐고 흔들어 대는 이들.
실용도 좋고 경제도 좋지만, 확실치 않은 흐리멍텅한 사상을 바꾸지않는다면, 한방에 훅 갈수도 있음을 직시하라.
아무리 이명박 정부가 경제적인 면에서 성공한다하더라도, 이 중도라는 것때문에 결코 큰 박수는 받지 못할 것이다.
중도..
모두가 망하는 더없이 확실한 사상.
이래도 중도할래?
댓글목록
달마님의 댓글
달마 작성일북한의 군사적 도발에는 우리 군만 군사적으로 정확히 대응해주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북한의 대포발사에 따라 국내정치가 휘청거린다면 김정일은 회심의 미소를 지을 것입니다.
이강현님의 댓글
이강현 작성일
중도 한다는 놈 대가리를 박박 밀어버렸으면 좋을텐데.....
그래야만이 중이 되지요!!!!!
중이 될런지 색중아귀가 될런지는 두고 봐야 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