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정치적 결단만 남았다고 보시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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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ntm 작성일09-12-27 09:05 조회5,324회 댓글4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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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천님의 댓글
중랑천 작성일
선생님 하신 말씀 대부분 공감합니다. 모든 지 철저하게 준비해야 합니다. 상대에게 약점이 잡혀서는 안되겠지요.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서두에서 말씀하신 글,
"죽은 사람들은 분명히 간첩이 아니고 대한민국 국민이었고, 죽인 사람들은 분명히 대한민국 국군이었다는데 문제가 복잡한 겁니다. 그런 상황과 시국을 만든것도 대한민국 정부의 책임이지 죽은 사람들의 책임은 아닙니다."
여기에는 이견이 있습니다.
모든 것을 정부의 책임으로 돌릴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광주시민이 아무 행동도 하지 않고 집에서 텔레비젼 보고 있는데 군인들이 집에 들어와서 총질을 했다면 선생님 말씀이 맞지만 이들의 행동은 일종의 폭동이었습니다.
얼마전 있었던 용산참사도 30대초반의 결혼한지 얼마안된 경찰이 죽임을 당했습니다.
이 사건도 경찰의 책임입니까?
죽인 사람들은 대한민국 국군이었다고 하셨는데, 총들고 덤비는 시민들을 상대로 가만히 손놓고 있어야 합니까?
그리고 경찰 군인들은 안죽었습니까?
도청에 폭탄 갖다논 사람들이 그대로 폭파시켰으면 몇천명 몇만명이 죽었을 지 모릅니다. 군인들은 광주시민을 지키기 위해 어쩔수 없이 진압하는 과정에서 목숨을 잃는 사람들이 발생한 것입니다.
dntm님의 댓글
dntm 작성일
글이 님의 신경을 거슬렸다면 사과 드립니다.
그러나, 글의 의도는 5.18 해결 해법이 그만큼 증거위주로 나가야 되고, 그것이 절대 절명으로 어렵다는 취지 입니다.
국가에서 발생한 모든 것에 책임은 국가에 있습니다. 5.18 때 총을 들고 국군에 대항해서 죽은 사람들도 모두 한국사람임이 틀림이 없고, 그렇다면 책임은 국가에게 있는 것입니다. 마치 자식이 나가서 잘못을 하면 부모가 모든 책임을 지듯이.
그러한 철저한 책임 정신이 없다면, 5.18에 대한 재조명이 어려운 것입니다. 정말로 단 하나의 물증만 있다면
모든 것은 재조명이 될수가 있습니다.
여론이란 것은 가령 예를 든다면, 지난 김대중 정부때 광주 검찰에서 지만원 박사를 강제 연행을 해갔고, 연행과정에서 마구 두둘겨 팼고, 재판과정에서 부당한 대우를 했음이 명백한데, 민주화 세력이 되었던 양심세력이 되었건, 지식인 세력이 되었건, 문인들이 되었건 아무도 이를 탓하지 않았습니다.
더우기 무뢰배들이 집단으로 상경하여 사무실을 부수고 아파트 주변에서 공포감을 조장했음에도 지금도 아무도 이를 재조명하자고 하지 않습니다. 이 사건은 너무나 명백한 증거와 법리가 있는 사건 입니다.
법원의 관할주의 가 통상적임에도 살인범도 아니고, 증거가 인멸될 우려가 전혀 없음에도 아들뻘 되는 사람들이 두둘겨 패면서 연행을 했고, 공포 분위기를 조성한 증거가 명백해도, 아무도 이 사건의 재조명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아실 겁니다.
민주를 주장하고 총기를 들고 민주수호를 했다는 세력들이, 그리고 그렇게 다시 민주정부를 세웠다고 자처하는 세력들이, 스스로 비민주적인 행태를 저질른 것에 대하여서는 단 한마디 사과도 지금껏 없는 겁니다.
이것만 봐도 민주운동이 아니란 것은 명백하지만, 이것은 물증이 아닙니다.
증거와 물증이 없는데, 5.18 재조명을 정부가 선듯 나서겠습니까? 그런 취지로 올린 글 입니다.
흐훗님의 댓글
흐훗 작성일
5.18 특별법에 의한 증거도 없는 5.18 재판이었기 때문에
그것을 바로잡기 위한 모든 노력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려고 하던데
유네스코에서 올려줘도 확인을 제대로 하고 올리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확실한 증인이 되어줄 사람의 발목을 잡고 위협하는
나라입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진상규명 노력이 미진해지면
안됩니다.
금강인님의 댓글
금강인 작성일
dntm 님의 말씀이 심정적으로는 화가나기도 합니다만 그것은 기분일 뿐 제대로 된 생각이 아니겠습니다. 정말 dntm 님의 말씀에 동감합니다. 기분으로 재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증거를 확실하게 확보해야 한다는 말씀으로 알아듣고 있습니다. 노파심으로 하시는 말씀이지만 정말 저도 걱정됩니다. 저들이 하도 교묘하게 위장을 하고 증거를 모두 인멸하려고 노력하였으므로 우리쪽도 철저하게 검증을 해야 합니다. 증거는 있지만 확증을 해줄 만한 사람들이 모두 몸을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대표적으로 그당시의 전두환씨와 공수부대 등의 참가 군인들) 이 재판은 자칫 잘못하면 지만원 박사님이 또 한번 다치실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세상일이 내맘대로 되는게 없기 때문에 우리는 좀더 냉철해져야 한다는 말씀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