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최근에 지만원박사님의 책을 읽고 크게 깨달은 바가 있었다.

그런데 12.12 기념이라면서 조갑제 닷컴에 글이 올라왔는데 본인이 얻은 진리와는 너무 달랐다.

게다가 그 글 밑에 어떤 경박자가 "12.12는 위법, 전두환 나쁜놈" 이런식으로 써놨기에 

내가 알고 있는 사실을 그대로 몇 자 적었다.

그런데 며칠 후에 그자와 나의 리플이 사라졌다.

분쟁을 일으킨 것도, 욕을 써 놓은 것도 아니다.

12.12가 정당한 법집행이었다고 말한 글들은 전부 지워졌다.

조갑제선생은 왜 진리에 겸손하지 못한가?

사람은 어느 방면에서나 전부 정통할 수 없기 때문에 누구나 패러다임의 전환을 겪는다, 그래야만 한다.

본인도 정상회담할 즈음엔 - 어린 마음에 노무현에게 충성하며 정신줄을 놓았지만,

노무현의 추악한 모습들을 보고 눈이 열렸다.

그보다 더 전에는 태백산맥을 읽고 이승만에 대한 역겨움이 생겼다. 

월간조선에서 나온 '인간 이승만과 박정희'란 책을 읽으면서도

"조중동 찌라시가 쓴 책이잖아, 이런 걸 어떻게 믿어"

이러한 태도를 가졌기에 난 그 때에 바른 지식을 얻지 못했다.

'이것이 바른진리일 수 있다. 일단 겸손하게 들어보자'

이런 정신으로 새로운 의견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다. 

아니면 반대세력들과 자신의 논리로 싸워서 이기든지.

리플을 지운다고 해서 역사의 진실이 조갑제의 뜻대로 되는가?

본인은 평소에 애국운동을 해온 조갑제선생을 높이 평가해왔다.

그러나 논쟁을 피하는 태도는 결코 칭찬할 수 없다.

당신의 취재내용을 바탕으로 지만원박사와 한 판 하시든지, 아니면 패러다임을 전환하시기를.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알고 고치는 것은 절대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