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를 찬양하는 전여옥, 전여옥의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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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성호 작성일09-12-09 13:41 조회3,488회 댓글3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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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목: MB의 고통스러운 선택
(출처: 조갑제닷컴)
지난 번 글에 제가 5년 전에
참가했던 초선의 여성의원을 위한 세미나 이야기를 했지요.
이번에 다시 그 이야기인데
한 교수님이 한국 정치전망을 한 이야기도
메모가 되어 있는데
지금 보니 아주 재밌었어요.
내용인 즉슨-
"이명박시장은 미디어 지향이 아니다. 언론노출이나 부각되는 것은
서툰 편이다. 그렇지만 그에게 기회가 있다.
만일 2007년 경제상황이 아주 나쁘면 콘텐츠가 있는
정치인인 이명박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교수님 일종의 '쪽집게'라고 할 수도 있지만-
사실 어느 정도 이리저리 비춰보면
예측 가능한 일이기도 했지요.
저는 그 교수님의 단어 하나하나는 잊었지만
일종의 '시대정신'이라는 면에서
늘 정치인을 분석하고 관찰했습니다.
저는 지난 대선에서 MB를 지지했습니다.
개개인의 속성이나 성격은 저는 잘 몰랐습니다.
제가 아는 다른 정치인과 비교할 때
많이 알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커다란 틀에서
시대정신에 맞는 후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어렵고 힘든 상황이라도
돌파할 수 있는 매우 도전적이고 용기있는
지도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수동적이고 내부지향적인 지도자보다
능동적이고 외부지향적인
좍 뻗어나가는 지도자가
글로벌 시대에 맞다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이번에 MB가 세종시 문제를 꺼냈습니다.
어찌 보면 그냥 가만히 임기를 마치고
다른 업적을 '미디어용 홍보'를 하면서
나갈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MB는 과감히 이 문제를 꺼냈고
정면 돌파하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저는 내심 참 기뻤습니다.
남이 굳이 하지 않는 일을
지도자는 해야 합니다.
때로는 욕을 얻어먹더라도
비난과 몰매를 감수하더라도
정말로 국가의 장래와 후손들의 위해
필요한 일이라면
문제제기를 하고 정면돌파를 해야 합니다.
그 점에서 저는 MB를
지지했던 결코 쉽지 않았던 제 결단-
미소를 지으며 다시 회상했습니다.
세종시 문제는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
한나라당도, 민주당도 다 무거운 책임이 있습니다.
저는 그냥 덮어두고 그냥 지켜보고
그냥 이대로 가는 것이 아닌
가장 고통스러운 선택을 한 MB-
대통령다운, 지도자다운
정치인이라고 생각합니다.
2009년 12월 8일
전여옥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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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평
MB가 세종시 원안을 번복하는 것은 다행한 일이다.
그러나 그것 한가지만 보고 MB를 찬양하는 전여옥 의원의 안목은
실망스럽다.
역시 한계가 있다.
다음 지도자는 군을 아는 군출신자,
MB의 한계에 분노할 줄 하는 의인이 아니면 안된다.
댓글목록
오리모가지님의 댓글
오리모가지 작성일
전 정치인에 대한 평가는 그의 임기가 끝나 후에 해도 늦지 않다고 봅니다.
그도 사람인지라 잘 한 것도 있을 수 있고 잘 못한 것도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문제는 앞을 보는 혜안을 지닌 사람이 정계에 있지 않다는 게 문제라고 봅니다.
저는 장세동씨라면 두손 두발 걷어 부치고 나서겠노라고 장담할 수 있다고 봅니다.
곰돌이님의 댓글
곰돌이 작성일
저도 전여옥씨가 과거 동경 특파원 시절에 "좀 똑똑한 여자구나!" 하고 그녀의 남성적 돌출 사고방식에 좋게 보았으나 또 한나라당 친박 소속에서 꽤 두각을 나타내 오다가 역시 해바라기 근성으로 친이계에 붙고보니, 그녀의 정치신조의 마각을 보고는 싫었읍니다.
不橈不屈(불요불굴)이 없다란 말을 이럴때 쓰는 건 가요?
김종오님의 댓글
김종오 작성일
17대의 초선 田麗玉이라......, 비교적 신선하고 다부진 공격성이 평균점은 받을만 했는데,
18대의 재선 전여옥은, 그사이 벌써 여의도 건달세계의 정칫맛을 봤음인가,
親朴이니 反朴이니 하며 오락가락하더니, 아니나 다를까 親李로 성형수술을 해 버리자,
그 아름답던 田麗玉은 하루아침에 全혀 다른 모습의, 완全히 다른 모습의 全如獄이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