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의 눈으로 부처를 바라보는 일이 있어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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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새벽달 작성일09-12-01 19:52 조회3,961회 댓글3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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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알고 있는 이야기이겠지만 태조 이성계와 국사였던 무학대사간의 유명한 일화중에 돼지 논란이 있었다.
나라를 세우는 과정중에 수많은 피를 흘리고 인간적으로 못할짓도 많이 했던 사실이 미안했던지 이성계가 무학대사에게 직책을 떠나 서로 솔직한 이야기를 해보자고 한 일이 있었다.
한마디로 군복벗고 맞먹어 보자는 말이었다.
모두가 바른말 하지않고 굽실거리기만 하는 현실을 벗어나 무학대사 한테만은 바른말 한번 들어보자는 생각이었을 것이다.
말문을 트기 위해 이성계가 먼저 “내 눈엔 대사가 돼지로 보이는구려.” 하자 무학대사는 “소승의 눈에는 전하가 부처로 보입니다.”하고 답변하였다.
이성계는 화를내며 “대사마저 내게 아부하는거요?”하자 무학대사가 빙그레 웃으며
“아니옵니다. 저는 바른말을 하는 것입니다.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이고 부처 눈에만 부처만 보이는 것이지요.”
참으로 유명한 일화이다.
사람은 자기의 기준과 수준으로만 사물을 보고 판단하게 되어있다.
시스템 클럽을 방문하는 독자 중에도 돼지의 눈으로 부처를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마치 지만원 박사님이 대권을 위해 이런 행동을 하는 것으로 착각하는 사람도 있고 진심으로 지만원 박사님 같은 분이 대권을 잡아 어지러워진 현실을 단칼에 바로잡기를 원하는 사람도 있는것 같다.
또 안타까운 마음에서 이겠지만 인터넷 상에서만 떠들지 말고 행동으로, 특히 시위나 폭력이라도 동원하기를 은근히 바라고 부추기는 사람들도 있는것 같다.
나 자신도 참으로 안타깝고 때로는 그런 생각도 드는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 나라는 짧게는 20년, 길게는 해방이후 지금까지 북한의 빨갱이들이 지속적으로 분탕질 쳐온 나라다.
여기에 능력도 없는 자들이 “나 아니면 안된다.”라는 생각으로 온갖 감언이설로 국민을 속여 감당 못할 과분한 자리를 차지하여 뒤죽박죽 만들어 놓은 나라이다.
1-2년 내로, 단기간에 한꺼번에 해결하기에는 너무나 지난한 과제이다.
꾸준히 국민들을 설득하고 계몽하는 것이 올바른 길이다.
내대에 못하면 자식대로 넘기고 내 노력이 나라를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오늘 사과나무 한그루 심는다는 생각으로 노력하는 것이 바른길이 아니겠는가?
만약 지만원 박사가 조금이라도 권력을 탐하고 자리에 연연했다면 지금까지 꿋꿋이 버티지도 못했을 것이다. 일반사람들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 중에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내 길이 아니라면 미련없이 버릴 수 있는 사람도 있다.
예수를 지상의 왕으로 만들려다 실망하고 돌아서서 돌을 던지던 사람들의 모습이 되지는 말아야겠다.
안타깝고 아쉬우면 아쉬운 대로,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최선을 다하면 되는것이 아닌가?
진인사 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마음자세로 임하는 것이 바른자세 아닐까?
비록 소수의 사람이라도 올바른 판단을 하고 바른소리를 한다면 언젠가는 국민들도 모두가 알게될 날이 오지 않겠는가?
언론이 모두 붉은물이 들어 진실의 왜곡한다고 해도 언제까지 진실의 눈을 가릴 수 있겠는가?
간디의 숭고한 뜻이 인터넷이 있어 인도인들의 마음을 울리고 만델라가 언론의 힘으로 자신의 뜻을 관철 했는가?
솔직한 마음은 지만원 박사님이 만고역적, 광대, 사기꾼, 도둑놈들이 어지럽힌 나라를 맡아 그 속에서 이전투구 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는것 보다는 제대로된 인재를 알아보는 지도자를 만나 자신의 뜻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세상이 오기를 바란다.
한고조 유방이 되는것도 좋지만 장자방의 모습 또한 더욱 아름답지 않은가?
바라보는 눈높이가 너무 높아 도저히 따라가지 못해도 배부른 돼지의 눈보다는 한번쯤은 고뇌하는 부처의 눈이 향하는 곳을 바라보기를 권하고 싶다.
댓글목록
머님의 댓글
머 작성일
좋은 글이네요.
앞으로 빨갱이들에게도 애국열사라고 불러야 겠습니다.
애국열사의 눈에는 애국열사만 보이는 것이니까요.
새벽달님의 댓글
새벽달 작성일
맞아요.
상당히 대단한 애국열사지요. 북한의 입장에서는요.
님이 만약 북한을 따르는 사람이라면 애국열사라 부르는것이 맞겠지요.
신용회님의 댓글
신용회 작성일참 너무나 마음에 와 닷는 말씀입니다. 항시 아주 좋은 글 써주셔서 많이 배우고 감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