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가 일본을 따라잡지 못하는 이유"를 읽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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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유인 작성일09-11-30 12:03 조회3,83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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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인'님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우리 사회도 엔지니어가 메니저가 되고 CEO가 되는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설계인력에 대한 인센티브를 많이 주어야 우리 사회가 발전될텐데요. 박사님 말씀대로 공무원 수를 줄이고, 남는 예산을 연구소에 투자해야 합니다. 많은 연구소를 만들어 엘리트 연구인력들에게 의사 변호사 연봉의 배이상을 지불해야 합니다.
흔히 우리 사회를 경쟁사회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좁은 국토와 자원의 부족으로 인해, 사람들끼리 경쟁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 그 경쟁이 소모적인 것이 많다고 봅니다. 경쟁은 설계인력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시키고, 설계인력끼리 더 좋은 작품을 만드는데 시켜야 될 것입니다. 똑똑한 사람들은 의사, 변호사, 고위 공무원이 되는데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경쟁하고 있습니다. 직장인은 직장인대로 업무의 개선보다 어떻게 하면 줄을 잘 설 수 있는지 고민합니다. 이런 경쟁들은 사회를 발전시키지 못합니다.
저는 우리나라가 형식적 경쟁이 판치는 사회라고 봅니다. 직장인이 직장에서 근무를 오래한다고, 학생이 과외를 많이 받는다고 우리 사회가 발전이 될까요? 자기 업무를 개선시키고, 조직과 직장을 발전시킬 수 있는 사람은 인센티브를 주는 것이 맞지만, 나머지 사람들은 자기할 일만 하고 자기 개인과 가족의 행복에 투자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쓸데 없이 회사에 직원을 붙들고 있는 문화는 사라져야 합니다. 휴가도 선진국 수준으로 보장받아야한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모든 학생들이 다 대학에 갈 필요는 없습니다. 교육비는 가계에 엄청난 부담을 줍니다. 많은 젊은 사람들이 빨리 사회에 진출하는 것이 사회와 가정에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의 획일적 교육프로그램을 개선해서, 다양한 직업교육프로그램을 만들고, 대학은 지금의 1/3수준으로 줄여야 합니다. 직장을 다니면서 업무와 관련된 공부를 하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산학협동 프로그램을 잘 만들어 보다 전문적이고 특화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런 사람들이 결국 설계인력이 되고 업무를 개선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좋은 대학만 나오면 끝이야, 고시만 붙으면 돼. 이런 마인드는 사람을 퇴보시키게 만듭니다. 자유로운 경쟁이 인생 전체를 통해서 보장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사회에 만연한 거품을 걷어내고, 줄대기와 형식적 경쟁이 아닌 개선과 발전을 이룰 수 있는 경쟁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다양성을 존중해주고, 개인의 개성을 발현시켜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합니다. 그리고 진정한의미의 자유경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회를 바꾸어야합니다. 이제 우리도 삭막한 출세지향주의, 배금주의가 판치는 사회가 아니라, 선진국처럼 여유와 매너가 넘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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