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 ‘극우(極右)’가 있는가?

 

 

사진은 1960년 일본,

정견발표회 석상에서 “미국과의 안보조약을 즉각 파기해야 한다.”며 미-일 안보조약을

공격하고 있는 사회당 당수 ‘아사누마 이네지로’를 17세의 극우파 ‘야마구치 오토야(山口

二矢)’가 단도로 척살하는 장면이다.

야마구치 자신은 수감생활 중에 자살로 생을 마감.

‘야마구치’는 생을 마감하는 순간까지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지 않았으며 사랑하는

조국을 살리기 위한 불가항력적인 행동이었다고 주장...

그는 좋은 기회를 노리고 있다가 ‘쥐도 새도 모르게’ 적수를 없애고 잠적할 수도 있었으나

모든 언론과 정치세력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척살을 단행하여 일본열도를

경악 속에 몰아넣었고, 그 사건 이후로 “내로라~” 하는 정치인들 중에 감히

드러내 놓고 미-일 안보조약을 비방하는 자들이 사라졌다고...

그 사건 이후, 튼튼한 미-일 안보조약을 바탕으로, 일본은 경제발전에 승승장구하여

오늘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현재의 일본으로 변모...

사회당 당수 ‘아사누마’를 살해 당시, ‘야마구치’의 주머니에서 발견되었던 유서 성격의

종이쪽지 내용은 다음과 같다.

“너, 아사누마 이네지로는 일본의 적화를 꿈꾸고 있다.

나는 너 개인에게 원한은 없으나, 사회당의 지도적 입장에 있는 자로서 책임과,

중공(中共)방문시의 폭언과, 국회 난입 등의 직접적 선동자로서 책임을 물어,

너를 용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나는 너에게 천벌(天罰)을 내린다.”

야마구치 오토야

‘우리도 일본 극우를 무조건 본받아야 한다.’ 거나 ‘척살 등의 극단 행동을 동원해서라도

망국을 부추기는 정치협잡배들에게 본 떼를 보여주어야 한다.’ 는 취지는 아니다.

그러나

이 땅에서 ‘민주’, ‘민족’, ‘겨레’, ‘진보’, ‘개혁’, ‘보수’...... 등등의 용어가 사악한 정치협잡

세력들에 의하여 매우 한심스럽게 오염되고 변질되고 매도된 것처럼, ‘극우’라는 용어 또한

심하고도 우습게 매도되었다.

지난 정권시절에 종북-굴종으로 세상이 돌아가는 상황을 기가 막혀하는 어른들이

피켓 들고 거리에서 “핵 공갈 김정일 심판!” 이라고 외치다가 새파랗게 젊은,

‘사상-이념에 오염된 쓰레기 분자들’과 몸싸움 하며 길바닥에 넘어지는 것이 극우들의

모습이라고 언론에서 보도하는, 참으로 웃기는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는 것이다.

이 세상 그 어느 나라에 그처럼 점잖고 매너 있는 ‘극우’가 있단 말인가?

더욱 웃음 나는 것은, 애국이 도에 지나쳐서(?) 자기 스스로를 향하여

‘혹시 내가 극우가 아닌가?’ 라고 자문하는 사람들까지 있다는 사실...

지금 대한민국에는 중절모 눌러 쓴 신사적인 우익은 있을지언정 ‘극우’는 없다.

앞으로는 과연 어떠한 양상이 벌어질지는 잘 모르겠으나...

지만원 박사를 비롯하여, 사실에 입각한 논리 정연한 글들을 통하여 김대중-노무현

최면에 걸린 위기의 대한민국을 살리고자 애쓰는 우익들의 지극히 점잖고 신사적인

애국적 활동들을 ‘극우’라고 매도하는 빨갱이 언론이나 빨갱이 개인, 빨갱이

단체들에게 말 해 주고 싶은 것이 있다.

“진정, 극우의 맛이 어떤 것인지 맛보고 싶나?”

 

 2009. 11. 25 [하늘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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