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7대 자연경관'선정, 또하나의 '세계적 불가사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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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피터 작성일11-11-14 12:30 조회1,506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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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7대 자연경관’선정, 또하나의 ‘세계적 불가사의’인가?
최근 ‘뉴세븐원더스’라는 재단’에 의해,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결과가 발표되었을 때, 고개를 갸웃둥 한 사람은 나 혼자만이 아니었을 것 같다.
왜냐면, 세계 관광객들이 그렇게도 매년 수없이 몰려드는 미국이나 중국의 유명한 ‘자연경관’은 한군데도 들어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적어도 미국의 ‘그랜드캐년’이나 중국의 ‘5악(嶽)’ (태산, 화산등 5개의 유명한 산)중 하나쯤은 들어갔어야 하지 않았을까?
‘뉴세븐원더스 재단’은 캐나다계 스위스인이 취리히에서 창설한 민간 사설 비영리단체이다. 2001년, 그 단체가 세워지면서 처음 착수한 프로젝트는 ‘신 세계7대 불가사의’ 선정이었다. 그때도 칠레 같은 나라는, 브라질의 ‘예수 상’같은 조형물은 들어갔으면서, 정말 불가사의한 거대한 ‘석상’들이 세워져 있는 저 유명한 ‘이스트 아일랜드’가 빠진데 대하여 불만을 토로 했었다.
그리고, 그 선정 결과가 별로 새로운 것도 없기 때문에 세계 언론매체들은 대체로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었다. 물론 이번의 ‘세계7대 자연경관’ 발표도 뉴욕타임즈 등 중요 언론매체들은 아예 다루지도 아니했다.
그런데 이번 ‘7대 자연경관’ 선정과정을 지켜보면서 여러 매체들은 ‘뉴세븐 원더스 재단’에 대한 권위 혹은 공신력에 대하여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심지여 UNESCO는, 그 단체가 마치 유네스코의 산하 기관이나 국제적 공인기구처럼 잘못 인식되어지는 일들이 생기자, UNESCO와는 전혀 관계없는 단체라는 특별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한 지자체가 ‘뉴세븐 원더스’를 ‘유엔협력 사무국(U.N. Office for Partners)’의 ‘파트너 기관이라고 하자, 그 ‘사무국’ 역시 그 단체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발표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비아냥거리기를 좋아하는 어떤 매체는, “그 재단 자체가 8번째 불가사의다” 라고 하면서, 선정방법의 투명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돈벌기 위한’ 하나의 ‘사기극’이라고까지 혹평하기도 하였다.
이번에 가장 크게 문제를 제기했던 나라는, 최종 후보지로 올랐던, ‘관광왕국’인 ‘몰디브’ 였다. ‘남태평양의 보석’으로 불리는 ‘섬 나라’ 몰디브는 “뉴세븐원더스 재단이 엄청난,비상식적 금전지원 요구를 해왔기 때문에, ‘7대자연경관’후보 지원에서 철회한다’라는 발표를 해서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몰디브 정부에 의하면, ‘뉴세븐원더스재단’의 관계기관이 ‘스폰서쉽’비용으로 21만불 혹은 35만불, ‘월드투어비용 부담으로 약 50만불, 통신회사의 전화투표 주관자 자격대가로 50만불 등을 요구했었다고 폭로하였다. 그리고 ‘선정과정 투명성이 의심스럽다고 하면서 하나의 ‘사기(scam)’라고 강하게 비판하였다.
사실, ‘중복 투표’를 허용한 것은 ‘공정성’에 큰 하자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전화, 인터넷, 셀폰을 통해 누구던지 무제한으로 투표할수 있었다는 것도 문제라면 문제라 아니할수 없다. 자연히 인터넷, 휴대전화 보급 율이 높은 ‘IT 강국’ 한국 같은 나라가 유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여하튼 이와 같은 우여곡절이 있었다고 해도, 우리의 모국인 한국의 제주도가 ‘세계7대 자연경관’의 하나로 그 타이틀을 얻어낸 것은 축하할 일이다.
‘제주발전 연구원’은, 제주도가 이번에 선정됨으로, 국가브랜드가 제고되고, 연간 외국인 관광객이 약 74% 증가하며 연간 약 1조2천억여 원의 경제 파급 효과가 생길 것이라는 예상 발표를 했다. 한국 국민과 특히 제주도민들은 이번 결과에 대하여, ‘우리가 또 해냈다’고 박수를 치며 모두 축제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국제적 공인기구가 아닌, 공신력이 부족한 한 민간 사설단체에 의해 선정된 그 ‘세계7대 자연경관’ 간판이 얼마나 효과를 낼지는 두고 보아야 할 일이다.
또한 한국정부와 제주도 당국은, 이번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지원비용으로 ‘뉴세븐원더스 재단’에 얼마나 많은 지원금을 보냈는지도 상세히 밝혀야 할것이다. 왜냐하면 그 재단은 또 다음 프로젝트로 벌서 ‘세계 7대 도시’ 선정 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만일 그단체가 이번 ‘7대자연경관’선정에서 한국에 몰디브나 다른 나라보다 혹 더 많은 액수의 엄청난 지원금을 요청했었다면, 그것은 문제라고 하지 않을수 없는 것 아니겠는가?
뛰어난 ‘자연경관이’ 많은 미국이나 캐나다 및 유럽의 선진국들, 심지어 중국, 일본까지도, 국제적으로 ‘공인되지 않은 단체’에 의한, 이번 ‘7대 자연경관’ 선정에 들어가지 않은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세계 경제 10위 권에 들어가 있는 한국이 다음 또 ‘세계 7대 도시’ 선정 프로젝트에 참여할 것인가? 당국자들은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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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사이스님의 댓글
콘사이스 작성일갸들의 작난이겠지요 별관심 없습니다 끼리끼리 놀라고 학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