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부의 해외식량기지 구축에 대한 문제점 > (구)자유게시판(2012이전)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구)자유게시판(2012이전) 목록

MB정부의 해외식량기지 구축에 대한 문제점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발해의꿈 작성일11-11-14 13:23 조회1,326회 댓글0건

본문

 

MB정부의 해외식량기지 구축에 대한 문제점

 

 

(2011. 11. 14.)

 

 

MB는 대통령 당선자 시절부터 측근들에게 한국이 미국ㆍ브라질 등으로부터 수입하는 곡물 1,500만 톤(연간) 20%를 임기내 해외식량기지를 구축하여 수입하겠다고 했다. 누구보다도 의 생리를 잘 아는 그가 식량문제만큼은 소비자가 왕()이 아닌 노예와 같은 구조적 거래에 억울해 하였다.

필자는 박정희 대통령 이후 처음으로 국민들의 먹거리를 걱정하는 성군(聖君)이 나왔다고 존경했고, 해외식량기지 구축에 전력하여 도왔고, MB 역시 필자의 도움에 고마워했다. 그러나 MB정권이 저물어 가는 지금 해외식량기지 구축은 절반의 성공으로 서서히 막을 내리고 있다. 그 내막과 문제점을 알아본다.

 

● OECD 회원국 34개 국가 중 식량자급율 최하위인 한국

한국은 일본ㆍ멕시코 등과 함께 세계 최대 식량수입국으로 순위 3~4위에 해당된다. 특히나 콩과 옥수수를 이용한 바이오 연료 생산이 본격화 되면서 콩과 옥수수와 원당(사탕수수)의 국제가격이 사상 유래 없이 급등하면서 공산품을 수출하여 번 돈으로 농산물 수입에 다 바치는 꼴이 되고 있다.

그런데 업 친데 덮친 격으로 중국의 경제 급성장은 중국 인민들의 식생활 향상을 개선시켰고, 이는 세계 식량농산물 교역량의 절반을 중국이 좌우되도록 만들었다. 2010년 중국은 식용 및 사료용, 그리고 공업용을 포함한 곡실작물 수입량이 무려 22천만 톤이 되어 세계를 경악시켰다. 2011년 잠정 통계로는 식량수입국 1위에서 5위까지 총합계보다 중국의 수입량이 많을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콩(대두)의 경우 세계 총교역량의 80% 7,000만톤을 수입하여 한국의 수입량인 180만톤의 38배가 된다. 그런데 한국은 콩나물콩을 중국으로부터 값비싸게 수입한다.

다시 말해 중국은 값싼 GMO콩을 식용과 공업용 구별 없이 수입하고 값비싼 녹두ㆍ팥ㆍ동부ㆍ콩나물콩 등을 한국과 일본에 팔고 있다. 전문가가 아니면 중국이 설마 7,000만 톤이나 콩을 수입하겠는가 의아해 하는데, 이것은 브라질과 아프리카 등에서 그들이 직접 해외 농지를 개발한 수입량이 포함된 것이다.

MB정부는 해외식량기지 구축을 위해 2009~2010년에 걸쳐 매년 200억 원을 지원했고, 2011년은 400억을 지원했으나, 불합리한 조건으로 오히려 지원받기를 희망하는 곳이 없는 실정이다.

 

해외식량기지에서 생산한 곡물에 대해 2중 관세를 부과하는 이상한 나라, 한국

남지나 또는 북태평양 오츠크와 베링에서 입어료(入漁料)를 내고 잡아오는 원양선단에는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다. 우리 자본, 우리 선박, 우리 기술, 우리 손으로 잡아오기 때문이다. 이러한 비관세 방법을 「원양선단 기법」이라고 한다. 우리나라가 세계최대의 원양 어업국이 된 배경에는 비관세적용을 추진한 제3공화국 시절 박정희 대통령의 역할이 지대하다.

일본은 한국보다 자국 원양어업 관세철폐를 한국보다 한 발 늦었으나, 1964년 신칸센고속열차 개통과 동경올림픽을 유치시킨 이케다 하야토(池田) 수상이 농업에도 적용시켜 일본 농협(JA)과 종합상사들을 결합시켜 해외식량기지 구축을 독려했다. 이에 대한 결과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 남미지역의 일본인들이 생산하는 곡물이 일본의 식량수입 대부분을 지탱하고 있다. 한국도 이들이 생산하는 것을 일부분 수입한다. 이에 질세라 중국과 대만도 해외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EU연합의 강소국인 네덜란드ㆍ벨기에ㆍ덴마크의 해외농지개발 역사는 100년이 넘었고, 이스라엘 역시 해외식량기지 구축에 여념이 없다.

이처럼 한국을 제외한 이들 나라들 모두는 해외에서 직접 생산한 곡물을 자국 반입시에 관세를 부여하지 않는다.

현재 한국은 현재 소련연방국인 카자흐스탄ㆍ우크라이나 등과 러시아 연해주ㆍ몽골ㆍ동남아시아ㆍ중남미ㆍ아프리카 등 16개 국가에 식량생산을 위한 기업 및 영농단체들이 진출해 있고, 일부는 정부 지원을 받고 있으나, 생산한 농산물을 국내에 반입은 못하고 현지에서 팔고 있는 실정이다.

MB정부는 다국적 곡물메이저의 협박과 국내 식품재벌들의 농간에 원양선단기법 무관세를 적용하지 못하고 있다. 곡물메이저로부터 구입해 오는 것과 한국인이 직접 영농해 오는 것을 생산가격이 다른데도 불구하고 동일한 관세를 적용하면 어느 누가 식량확보 전선에서 노력할 것이며, 어느 누가 감히 카길과 같은 거대한 검은 손과 결탁한 국내 식품재벌들과 경쟁을 하려고 하겠는가? 이상한 법령을 적용시켜 쿼터를 받은 식품재벌들이 다국적곡물메이저로부터 수입하는 것은 무관세를 적용하는 행위를 이제 그만해야 한다.

해외진출기업이 생산한 농산물을 국내에 반입할 때 녹두는 800%, 560%, 메밀 340%, 땅콩 300%, 참깨 600%, 487% 등이다. 이것을 무관세로 적용하면 해외진출 한국기업들은 금방 흑자로 돌아설 것이다.

MB정부의 해외개발 정책은 강 건너 가보라고 다리 놓아주고, 돌아올 때는 다리를 없애버린 것과 똑같은 행동을 보여주고 있다. 또 해외개발지원금은 다른 나라처럼 해외에서 확보한 재산을 담보 받지 않고 국내 재산을 담보토록 하고, 이것도 모자라서 은행지급보증까지 요구하는 것은 해외개발자금으로 악질적 돈 놀이 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지 묻고 싶다.

 

국영무역기관인 농수산물유통공사를 농협과 통합시키면 해외식량기지 구축은 금방 되살아 난다.

해외식량기지 구축에 방관하고 참여를 거부하는 농협은 지구촌에서 오로지 한국뿐이다.

농민 최대조직이라는 농협이 해외식량기지 구축을 거부하는 것은 결코 농민을 위한 길이 아니고 농민들을 이용해서 돈 놀이하는 은행으로만 유지하자는 것과 다름 아니다.

한ㆍ미 FTA는 곧 체결될 것이고, 연이어 한ㆍ중 FTA와 한ㆍ일 FTA를 개시할 수밖에 없는 것이 한국의 입장이다. 사실 미국과 일본의 교역량을 합친 것을 능가하는 것이 중국과의 교역량이다. 농업부문이 불리하다고 한ㆍ중 FTA를 외면할 수는 없다.

최근 일본 수상은 TPP(아시아ㆍ태평양지역 경제협력체) 10개국 다자간 협력체에 올인하고 있는데, 한국처럼 협상을 통한 예외규정을 두는 것이 아니고 무조건 완전개방을 지향하고 있다. 이러한 주변환경에서 국영무역을 주도하는 국가기관인 농수산물유통공사는 FTA에 해당하는 국제법상 존립이 어렵다.

다가오는 위협에 대처하고, 살아남는 길은 농협이 주도하여 국영무역을 예인하는 시스템으로 가야 한다. 농협은 바로 생산자 농민의 대표기관임을 세계가 알고, 인증하기 때문에 어떤 국가, 어떤 기관도 시비를 걸지 못한다.

차기 정부는 한국의 식량자급율 향상을 위해 농수산물유통공사를 생산자 조직인 농협에 합병시켜 기왕 구축한 해외식량기지를 활성화시켜 식량자급율을 높여야 한다. 여기에 더하여 농협이 국제농산물 유통업무를 겸하게 된다면 해외로 진출을 꿈꾸는 2040 젊은이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구)자유게시판(2012이전) 목록

Total 18,634건 70 페이지
(구)자유게시판(2012이전)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6564 김동길이란 사람 이젠 그만 하시지! 김찬수 2011-11-14 1336 29
16563 시원한 소식좀 안터지나요? 댓글(3) 최고봉 2011-11-14 1418 7
16562 5.18 교과서 삭제는 시스템클럽에 찾아온 절호의 기회… 댓글(5) 경기병 2011-11-14 1324 20
16561 통닭 다 되거던 따스할 때 택배로 배달 하시오.... 댓글(1) gelotin 2011-11-14 1465 20
16560 14.5mm 댓글(2) 박병장 2011-11-14 1422 18
16559 좌익분자 박원순의 해괴한 시민 안전觀 댓글(1) 좋은나라 2011-11-14 1350 16
16558 김대중 은 공산 주의자 였다(2) 좋은나라 2011-11-14 1411 18
16557 알고 보니 박원순 시장.... 댓글(5) 경기병 2011-11-14 1365 11
16556 늑대와 양치기소년- 주진우 좌빨 기자는 똑똑히 보아라… 댓글(2) 조박사 2011-11-14 1536 17
16555 안철수의 기부 댓글(7) 신생 2011-11-14 1473 17
16554 좌빨들의 거짓말 글 올린 사람입니다. 댓글(4) 솔로몬 2011-11-14 1612 38
16553 박원순의 딸 전과 의혹 더욱 증폭돼! 보고서 몇자 적… 댓글(1) 그건뭐지 2011-11-14 1452 31
16552 [경축] 박정희 대통령 동상 건립!! 댓글(6) 제갈공명 2011-11-14 1389 34
16551 가진것이 없는 우리가 살길은 FTA뿐이다!! 나트륨 2011-11-14 1485 5
16550 사진으로보는 박대통령 94주년 탄신 기념행사 댓글(10) 장학포 2011-11-14 1350 16
16549 4-H운동의 명(明)과 암(暗) 댓글(4) 渤海人 2011-11-14 1490 7
열람중 MB정부의 해외식량기지 구축에 대한 문제점 발해의꿈 2011-11-14 1327 13
16547 이것만 잘 하면 통일 바로 된다 댓글(1) 박병장 2011-11-14 1544 39
16546 남성의 운동신경을 자극하는 희대의 계집 깡들 소강절 2011-11-14 1522 32
16545 '세계7대 자연경관'선정, 또하나의 '세계적 불가사의'… 댓글(1) 김피터 2011-11-14 1506 31
16544 경부고속도로 반대자는 댓글(2) 박병장 2011-11-14 1499 21
16543 도넘는 좌편향 수업...학생들이 잇따라 인터넷에 공개 댓글(2) 김찬수 2011-11-14 1426 17
16542 KBS 취재파일 영상물! - 탈북실태보고 현우 2011-11-14 1362 15
16541 김진숙이는 법치를 파괴한 범법자이다. 댓글(4) 우국충정 2011-11-14 1529 27
16540 어디론지 모르게 김찬수 2011-11-14 1450 10
16539 경축(慶祝)! 댓글(2) 김찬수 2011-11-14 1543 4
16538 요덕수용소 이야기(YODUK ST0RY ) 정성산의 뮤… 조박사 2011-11-14 1370 11
16537 당신은 승리했으나 나라는 멍들고 있습니다/김진숙에 보내… 댓글(3) 최성령 2011-11-13 1368 19
16536 지금 KBS 취재파일 4321 보고 계신가요?? 댓글(10) 우주 2011-11-13 1516 43
16535 밥 쳐먹고 살 가치가 없는 한국 동물들 양레몬 2011-11-13 1582 29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