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대학원까지 무상... 졸업하면 실업자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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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제갈공명 작성일11-11-03 14:50 조회1,473회 댓글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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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 百年大計] 남유럽 실패 연구 그리스 <1>
산업 일굴 돈으로 무상복지, 기업 대신 일자리 만드느라 노동인구의 25%가 공무원… 월급·수당에 정부예산 허덕
올 상반기 청년실업률 43% "정치선동 혹한 기성세대 탓"
- ▲ 1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의 의사당 건물 앞에서 정부에 긴축조치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죄수 복장을 한 채 항의 시위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복지는 백년대계(百年大計)다. 한번 설계하면 100년을 간다. 소득 2만달러를 넘은 우리도 제대로 된 복지 시스템을 갖출 때가 됐다. 하지만 처음에 잘못 설계하면 두고두고 미래의 부담으로 되돌아올 수 있다. 그런 실례를 지금 남유럽 국가들이 실증해주고 있다. 잘못된 복지·재정 설계로 고전 중인 그리스·이탈리아·스페인 3개국을 현장 해부했다.
그리스 최고 명문 아테네대학에 다니는 스타마티스 사바니스(29·고고학과 4년)씨의 대학 시절은 평탄했다. 모든 그리스 대학생처럼 그는 등록금을 한 푼도 내지 않았고, 대부분 학생이 그렇듯이 그도 8년째 대학에 적(籍)을 둔 채 군대까지 마쳤다. 그는 무상(無償)교육을 보장하는 그리스의 복지제도에 감사하며 대학 생활을 보냈다.
졸업이 닥쳐오면서 가혹한 현실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와 동기생 앞에 기다리는 것은 월 500유로(약 80만원)짜리 임시직이나 아르바이트가 전부였다. 그는 "그리스에서 졸업장은 의미가 없어졌다"고 했다. 일자리 자체가 없는데 명문대를 나온들 무슨 소용 있느냐는 것이다.
무상교육은 그리스 복지제도가 내세우는 자랑거리 중 하나다. 학부는 물론 대학원 석사·박사과정도 등록금 한 푼 받지 않고, 기숙사비까지 모두 공짜다. 부자든, 가난하든, 원하는 만큼 공부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는 복지 철학에 따른 것이다.
문제는 이렇게 인재를 배출해놓고 정작 일자리는 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리스에선 매년 8만5000명의 대학 졸업생이 사회에 나온다. 하지만 청년층을 위한 정규직 일자리 공급은 그 절반에도 못 미친다. 올 상반기 그리스의 청년(15~24세) 실업률은 43%에 달했다.
그리스엔 관광·해운 외에 변변한 산업이 없다. 기업이 못 만드는 일자리를 그리스는 정부가 대신 제공해왔다. 예산을 쏟아붓고 외국에서 빚까지 얻어다 공무원과 공기업 일자리를 마구 늘린 것이다. 필요하지 않아도 일자리를 주기 위해 공무원을 채용한다는 식이었다.
그 결과 그리스는 노동인구 4명 중 1명(85만명)이 공무원인 기형적인 구조가 됐다. 그리스의 공무원은 오후 2시 반까지 일한다. 그러고도 온갖 수당과 연금혜택은 다 받아간다. 공무원 자체가 통제불능의 거대한 이익집단이 됐기 때문이다.
GDP의 53%(2010년)에 달하는 막대한 정부 지출은 공무원 월급 주느라 허덕일 지경이다.
1980년대 초까지 그리스 경제는 유럽의 우등생 그룹에 들었다. 그랬던 그리스가 30년 만에 망한 까닭에 대해 그리스에서 만난 전문가들은 '미스터리'라고 했다.
그러나 '그리스 미스터리'의 구조는 의외로 간단했다. 돈으로 표를 사는 정치인, 그리고 그런 정치인을 계속 뽑아준 유권자의 합작품이었다. 앞서의 사바니스씨는 "기성세대가 정치인의 선동에 넘어가 표를 몰아준 탓에 이 꼴이 됐다"고 했다.
꿈도 희망도 잃은 청년들을 그리스에선 '700유로(약 110만원) 세대'라고 지칭한다.
일자리 대신 소비성 복지에 돈을 쓴 그리스 모델은 유럽에서도 가장 비참한 '700유로 세대'를 낳았다.
댓글목록
강유님의 댓글
강유 작성일
그나마 그리스는 관광일거리라도 있어서 무상지원해도 몇년간 버텼지만
우리나라는 기업이 일해야 먹고사는 구조 인데(관광으로 돈버는거 미미)
우리나라가 저런나라 따라간다는게... 머리나쁜 박원순과 그 추종자들때문에
어휴
無眼堺님의 댓글
無眼堺 작성일그리스는 직장 다니다가 퇴직해도 봉급의 90%?정도 받는다니 지상 낙원입니다.그돈은 어디서 나는지? 그리스는 유로에서 탈퇴 하든지 강퇴 되든지 둘중 하나일것 같습니다.그동안 유로 자금으로 진탕 즐겼으니... 우리 야전군도 다음대선 공약으로 전국 대학생 무료 등록금에다 서민들 무료 의료에다 무료 급식하면 당선될것 같습니다.다음 세대야. 죽든말든...이미서울 시립대도 반값 등록금 신청 했다니 반가울 일입니다.앞으로 서울대(서울소재 대학)전학생이 반값 등록금 청구 하는 날에는 대략 어느정도 돈이 필요할까요? 원순이는 그돈을 대기업 갈취해서 할모양 같은데.앞으로 대기업 운명이 풍전등화라....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