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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는 누구를 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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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渤海人 작성일11-11-02 15:06 조회1,524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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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산 참사부터 좌빨은 준동했다

1983년 10월 9일 아웅산 폭파사건은 서석준 부총리 등 17명 사망과 이기백 합참의장 등 13명 중경상의 대참사였다. 만 1년 후인 이듬해 10월 미얀마(버마) 정부는 북한의 만행임을 유엔 및 세계 각국에 통보했다.

폭파 사건 당시 아프리카와 동남아, 중남미 지역의 제3세계 회색국가들 덕분에 한국보다 오히려 수교국이 5개나 많았던 북한 김일성 집단은 3년 전 광주사태를 배후 조종한 남파 간첩과 국내 진보 좌빨 세력들을 연계토록하여 전두환 정권의 자작극으로 몰고 갔다.

이것의 대응전략으로 전두환 대통령은 1984년 1월부터 3월 사이 아프리카 팀, 동남아 팀, 중남미 팀 등이 구성되어 「새마을 지원사업」이라는 명목으로 북한과는 수교국이나 한국과는 미수교국가들을 찾아다니며 북한 만행을 알리고 이에 따른 북한 공관 또는 군사고문단을 추방하는 공작을 승인하였다.

필자는 중남미 팀에 분류되어 아이티, 나카라구아,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온두라스, 파마나, 수리남 등 17개 국가를 활동지역으로 배정받았다.

당시 중남미 국가 중 한국과 최고 우방국가인 코스타리카에 활동 중심 거점을 만들어 좌익국가인 니카라구아에서 우익 게릴라 사령관으로 활동하는 싱글로브 장군에게도 지원사업이 있었고 이것의 보답으로 그의 자문은 절대적이었다. 싱글로브가 지휘하는 우익게릴라 부대는 한국 군대에도 미처 보급하지 못한 대우그룹이 생산한 M-16 소총보다 성능이 좋은 K-1, K-2 소총이 지급되었고 통일교가 자금을 지원했다. 이때 콜롬비아 군부 정권은 K-1 자동소총을 마다하고 대우종합상사로부터 한국의 예비군들이 사용하다 반납한 반자동소총인 노후한 M-1을 구입했다. 가격도 K-1 자동소총보다 1정당 400달러나 비싼 것도 불구하고 이것을 선호한 그들의 답변은 반자동소총은 군대 숫자를 늘리고 자동소총은 줄여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시기 아이티는 소련연방과 또 다른 사회주의 국가들에게 제2의 쿠바 역할에 충실했다. 우리는 누가 아군인지 적인지 구별과 판단에 헷갈리는 보이지 않는 전선에서 임무를 수행해야 했다.

생존법칙 3장

이때 싱글로브 장군은 우리들에게 「생존법칙 3장」이라는 오로지 살아남기 위한 방법을 알려주었다.

1)상대 국가의 최고 통치자 또는 권력자를 만나면 첫 질문을 “큰 홍수로 남ㆍ북한 사람이 같이 떠내려간다. 한 사람만 건질 수 있다면 당신은 어느 쪽을 건질 것인가?”를 질문하여 북한 쪽을 선택하는 통치자 또는 권력자에게는 절대로 신분을 노출시키지 말고 사태를 주시해라

2)해당 국가의 부패 수준을 파악하여 돈과 목숨을 교환할 수 있는지 확인해라

3)여자는 최고의 무기다. 특히 중남미 사회주의 국가 독재자들은 대부분이 공처가다. 이들 마누라를 뇌물로 활용하고, 경우에 따라 미남계도 불사하라

등 3대 수칙을 철저히 주입시켰다.

필자는 죽지 않고 살아왔다. 이후부터 지금까지 세계 각국의 사회주의 국가들을 탐방하면서 싱글로브가 가르쳐 준 첫 번째의 수칙을 철저히 응용하였다. 그 결과를 살펴보면 구소련 연방 14개 국가 권력자 중 홍수에 떠내려가는 남ㆍ북한 사람 중 남한 사람을 건지겠다는 지도자는 카자흐스탄의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뿐이었다. 특히 러시아의 엘친도 북한 사람을 먼저 건지겠다고 했고, 극동 총독인 폴리콥스키도 이사예프도 북한 사람을 우선했다.

몽골은 초대 대통령 오치르바트만 남한 사람을 건지겠다고 했고 지금도 몽골의 모든 권력자들은 북한인 쪽을 선택한다. 중국이야 당연히 북한 사람을 선택하겠지만 연변 조선족 자치주장(남한 출신)도 북한 사람을 선택했다.

일본 정치인들은 반반으로 양분되었다. 심지어 대만 정치인들도 2/3가 북한 사람을 먼저 건진다고 했다. 우리는 지금 착각 속에 살고 있다. 주변국 중에서 미국을 제외하고는 남한 사람을 먼저 건지겠다는 곳은 없다.

이제 한국은 세계 최초로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탈바꿈했다. 아프리카, 동남아, 중남미 등 제3세계의 좌익 국가들이 북한 사람보다 한국 사람을 먼저 건지겠다는 소리가 나올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심화시켜야 할 것이다.

MB는 누구를 먼저?

필자는 문득 금번 서울시장 선거를 의식하고 이명박 대통령은 나경원과 박원순 중에서 한 사람만 건진다면 나경원을 떠내려보내고 박원순을 건졌을 것으로, 또 내년 대선 때를 가정하면 박근혜보다는 안철수를 건질 것으로 생각이 자꾸만 드는 것은 나만의 오판일까?

MB정부의 원칙과 정의는 내가 좋으면 그것이 바로 원칙이고 정의라는 것이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진ㆍ좌 사상을 가진 인사들을 최측근으로 두는가 하면 황석영과 같은 김일성 최고 훈장 받은 사람들도 가까이 두고 자문을 받았다. 이것의 결과 아메바 번식보다 더 빠르게 우리 사회가 진ㆍ좌빨로 물들어 청소년들도 오염시켰다.

MB정부는 훗날 “부자는 더욱 부자스럽게, 가난뱅이는 더욱 가난뱅이로 만든 정권”으로 역사에 기록될 수밖에 없는 기로에 서있음을 자각하고 지금이라도 빨리 혼몽에서 깨어나기를 기대하여 본다.

댓글목록

청곡님의 댓글

청곡 작성일

지혜로운 경험담 감사 드립니다 ^^

김종오님의 댓글

김종오 작성일

발해인 李 박사님!
이명박은, 자기당의 나경원을 나몰라라 하고 내 버려두곤 박원순을 도와줬을 겁니다.
만약, 나경원이 당선되면, 그 공로는 몽땅 박근혜에게 돌아갔을 것이고,
그렇게만 되면, 다음 대통령은 박근혜가 따 놓은 것이되니,
친이계는 물론, 이명박의 퇴임후는 초토화 돼 버릴것이 불울 보듯 뻔~ 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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