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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퓰리즘 판치려는 상황… 막으려면 일자리뿐"(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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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찬수 작성일11-11-03 06:22 조회1,210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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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퓰리즘 판치려는 상황… 막으려면 일자리뿐"
  •           
  •             박유연 기자

      입력 : 2011.11.03 01:46

      [성장에서 고용으로 보수 대전환, 왜 지금인가… 국가미래연구원 김광두 원장 인터뷰]
      "기회의 평등 빼앗긴 대중들, 투표로 자본주의 심판 원해
      포퓰리즘은 대안될 수 없어… 아르헨티나·그리스… 나눠 먹다 결국 망했지 않나
      성장률 조금 손해보더라도 고용창출 큰 서비스업 지원을"

      "자본주의가 극단적인 효율을 추구하다 보면 '빈부격차 심화'와 '공정성 상실'이란 두 가지 부작용을 유발합니다. 과거 칼 마르크스가 출현할 때가 그랬죠. 지금도 비슷한 덫에 걸려 있습니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의 김광두 원장(서강대 명예교수)은 전날 박 전 대표가 성장률에 집착하기보다 고용률을 경제정책의 중심지표로 삼겠다며 보수의 대전환을 선언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덫에 걸린 상황에선 억눌려왔던 대중의 욕구가 분출하기 마련이다. 그 통로는 정치로 귀결된다. 김 원장은 "우리 사회를 유지하는 양대축인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를 평등의 관점에서 본다면 민주주의는 1인 1표라는 결과의 평등이고 자본주의는 누구나 돈을 벌 수 있다는 기회의 평등인데, 지금 대중들은 자본주의가 결과는 물론 기회의 평등에도 실패했다는 사실에 분노를 느끼면서 결국 민주주의를 통해 자본주의 권력을 심판하자는 생각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싱크탱크의 좌장인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이 2일 서울 마포 사무실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현재 자본주의 체제는 빈부격차 심화와 공정성 상실이란 문제에 봉착해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성장 일변도 정책을 버리고 국민이 진정 행복한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태경 기자 ecaro@chosun.com

      이런 상황은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이 발호할 환경을 조성한다는 것이 김 원장의 설명이다. 문제는 포퓰리즘이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데 있다.

      "과거 포퓰리즘으로 흘렀던
      아르헨티나, 그리스를 보세요. 나눠 먹다 망했어요. 사회주의 정권이 잡으면 사회가 공정해지느냐 하면 그렇지도 않아요. 역사적 경험이에요. 그래서 성장을 계속 하면서 빈부 격차와 부정부패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그는 그 방법의 핵심이 바로 일자리라고 말했다. "소득 분배가 가능하고 양극화로 흐르지 않는 성장 구조가 되려면 일자리가 생겨야 합니다. 그리고 법질서를 지키고 부정부패가 없어 모두가 공정함을 느끼는 사회 질서도 형성돼야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이 마르크스가 등장할 때처럼 심각하다고 판단한 것인가.

      "외환위기 이후로 중산층이 점점 얇아져 현재는 지나치게 얇아져 있다. 양극화로 인한 사회적 갈등이 칼 마르크스가 나온 흐름과 유사하다. 공정성 문제도 대두되고 있다. 불신이 팽배해 있다. 게임을 할 때 공정한 룰 갖고 해야 하는데 그게 안 되고 있다. 저놈은 부정부패해서 돈 버는데 나는 그걸 못해서 졌다는 심리가 생긴다. 승복을 안 하려고 한다. 그런 의식이 20~40대에 강하다. 20대는 일자리, 30대는 공정성 의식, 40대는 자기 노후 불안에 대한 불만이 심하다."

      ―고용률을 높일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이 있는가.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산업을 육성해야 한다. 서비스 내에서도 복지 관련 산업의 고용창출 효과가 크다. 사회서비스 산업이 그것이다. 보육, 노인건강관리, 장애 지원 등을 위한 산업이 고용효과도 아주 크고, 중소기업형이다. 또 그 자체가 내수산업이다. 채산성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정부가 보조해주면 해결할 수 있다. 우리 사회의 복지수요도 만족시키고 고용 효과도 낼 수 있는 일석이조의 방법이다. 다른 한 축은 지식서비스산업이다. 이를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교육이 필요하다. 젊은이들이 꿈을 가질 수 있는 산업이 될 수 있다. 대기업 경쟁력 강화 인프라도 될 수 있다."

      ―일자리 창출은 이명박 정부도 최우선 과제로 삼았지만, 원하는 대로 일자리 창출이 안 됐다.

      "물론 이 같은 아이디어는 모두가 가질 수 있는 것이고 또 갖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MB정부의 큰 흐름은 성장 중심이었다. '747(7% 성장,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 세계 7위 경제대국)'이란 틀을 통해 자원을 배분했다. 자식이 여럿 있는데 누구한테 우선순위를 두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진다. 정책도 마찬가지다. 어느 쪽에 우선순위를 두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공무원의 행정력, 수단, 전달체계, 예산을 얼마나 투입하고 배분했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이명박 정부에 우리의 아이디어는 우선순위가 아니었다. "

      이명박 정부도 집권 초반에는 성장을 내세웠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는 궤도를 수정했다.

      "이명박 정부도 변하고 있다. 인정한다. 그런데 정책이란 것은 입안부터 집행까지 효과가 나타나는 데 시간이 걸린다. 지금 시점에서 '이거 하겠다'고 하면 효과 내기 어렵다. 중요한 것은 집권 초에 청사진을 제시한 후 하나의 콘셉트로 정비된 출발을 하는 것이다. 이명박 정권은 분명 초기 개념이 성장 우선이었다. 이제 와서 바꿔서는 효과를 내기 어렵다."

  • 댓글목록

    좌빨청소기님의 댓글

    좌빨청소기 작성일

    일자리 창출도 중요하지만 거기에 맞는 적절한 자격충족 또한 중요하지요.
    과거 10년간의 좌빨정권동안 너무나 많은 날림 대학들이 우수수 탄생해 버렸습니다.
    8~90년대 중반까지로 보면 대학갈 자격이 안되는 사람들이 대학문턱에 들어가고 날림으로 따는 졸업장이 넘쳐나다보니 게네들 전부에게 줄 일자리는 턱없이 부족.
    같은 기간 전문기술을 부여하여 기술 전문직에 종사하면 타당할 것을
    적성에 안맞는 먹물에 길들여져 '잉여'들이 사방에 넘쳐나게 되었습니다.

    힘들더라도 넘쳐나는 4년제 대학을 다시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기에 근거한 좌빨 꼴통들의 병폐물. 과감하게 척결해야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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