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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의 막말쇼 (한겨레에서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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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봉 작성일11-11-01 19:56 조회1,485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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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과의 소통? 與대표 '막말쇼'에 비난

입력 : 2011.11.01 17:13 | 수정 : 2011.11.01 17:17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31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J'story에서 대학생과 타운미팅을 하고 있다. 홍 대표는 10.26 재보궐선거에서 당이 젊은 세대의 지지를 받지 못하자 이날부터 젊은 세대와 소통하려고 2040세대와 타운미팅에 착수했다. /연합뉴스
“내가 겨우 3개월 전에 (당내 비주류에서) 주류가 됐다. 그런데 꼴같잖은 게 대들고 X도 아닌 게 대들고…. 이까지 차올라(머리 꼭대기까지 화가 치밀어) 패버리고 싶다. 내가 태권도협회장이다. 이런 생각이 들다가도 더러워서 참는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여당 대표는 참패 원인이 젊은 층과의 소통 부재에 있다고 보고, 31일 ‘젊음의 거리’ 홍대로 발길을 옮겼다. 원래는 젊은 층의 민심을 듣고 한나라당 쇄신 구상을 가다듬는다는 계획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날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젊은이들과의 자리에서 자신을 비판하는 세력에 육두문자까지 섞은 막말을 날리고, 대신 “한나라당이 싫어요”란 대학생들의 쓴소리만 듣고 왔다.

정치에 관심이 많은 일반 대학생 30여명과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호프집에서 만난 홍 대표는 “한나라당이 왜 (젊은이들에게) 욕을 먹고 뭐를 잘못하고 있는지 기탄없이 말해달라”고 요청하며 모임을 시작했다.

이에 참석 학생들은 작심한 듯 한나라당의 ‘부자정당’ 이미지에 대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저희 세대는 한나라당을 매우 싫어한다. 구태 정당의 이미지가 강하고, 로스쿨 등으로 고시도 더 안 뽑고 공무원도 줄이고, 취업률은 말할 것도 없다.” “너무 멀리 있는 것 같고, 뭔가 주도권을 잡고 위에 있는 그런 느낌이 감정적으로 와 닿기 때문에 싫어한다기보다는 꺼린다.”

이 같은 학생들의 발언을 듣고, 당 쇄신책에 대한 힌트를 얻는 것까지는 문제가 없었다. 문제는 학생들과 맥주잔을 기울이며 너무 ‘편하게’ 내뱉은 말에 있었다.

홍 대표는 이 자리에서 “(여학생 등에게) 남자를 사악한 거 만나면 아무리 돈 많고 권력이 있어도 소용이 없다. 남자가 좀 어수룩해야 한다. 똑똑하면 꼴값을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국회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가 무산된 것과 관련, “더러워서 정치를 못 하겠다. 여야 대표가 합의한 것도 (민주당이) 안 지킨다. 내년 국회에는 (씨름선수 출신인) 강호동이나 이만기를 데려와야겠다. 한판 세게 해뿌리던지…”라고 말했다.

안철수 원장에 대해선 “안 교수가 정치판에 들어오면 한 달 안에 푹 꺼진다”며 “대한민국에서 컴퓨터 바이러스 하나 갖고 세상을 움직일 수 있겠나”라고 평가절하성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화여대’ 관련 발언도 전해져 네티즌들이 발끈했다. 홍 대표는 이날 대학생 시절 이화여대생과 미팅을 했던 자신의 경험을 전하며 “내가 고등학교 (어디를) 나왔다고 하자 (만난 지) 30초도 안 돼 일어났다”며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이 이대거든, 전여옥한테 내가 ‘이대 계집애들 싫어한다’ 이런다고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같은 홍 대표의 발언에 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에서는 홍 대표 막말 논란이 일었다. 네티즌들은 “‘막말’하면 젊은이들과 소통하는 건가” “‘나꼼수’ 한 번 나가시더니 막말하면 젊은 세대에게 인기있을 줄 착각하신 듯” 등과 같은 반응을 내놓았다.

댓글목록

최고봉님의 댓글

최고봉 작성일

홍준표의원이 의도적으로 한나라당 표를 깍는다는 느낌이 듭니다.
아주 짙은 냄새가나네요...

한가람님의 댓글

한가람 작성일

한겨레만 걸레인줄 알았더니,
한나라당도 걸레 대표를 두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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