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 노인을 멸시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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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기린아 작성일11-11-01 10:40 조회1,509회 댓글9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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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젊은 친구들, 100년 이상 살아본 마냥, 세상 다 아는 것처럼 건방집니다. 사고가 갇혀있습니다.
10대, 20대, 30대면 아직 살아야 할 날이 훨씬 더 많은데도 불구하고, 세상 다 아는 것처럼 건방떠는 후레자식들입니다.
그럼, 이런 후레자식들이 왜 나왔냐?
교육의 문제도 있고, 소통의 문제도 있습니다.
제가 느끼기로는 전교조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대한민국 모든 교육자들,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수업은 개판으로 가르치고, 실력도 없고 시간이나 떼우려고 학교오면서,
애들한텐 함부로 대하고, 성적이나 집안가지고 무시합니다. 촌지나 받아먹고.
어떻게 보면 교육자들이 공무원들보다도 썩었고 엉터리입니다.
이런 선생들 아래에서 삐뚤어지지 않을 수가 있습니까? 애들은 잔머리만 늘지요.
그 때 부터 어른들에 대한 원망은 자라나기 시작합니다.
청소년은 어른들과 다릅니다. 아직 미성숙하기 때문에 정신적 상처에 약합니다.
한창 예민하고, 세상을 알아가는 혼란스러운 시기에,
10명 좋은 선생님 있어도, 1명 나쁜 선생님한테 상처받으면, 정신이 받는 타격이 큽니다.
나쁜 교사, 엉터리 교사, 시간 떼우러 오는 교사 반드시 퇴출하는 시스템 있어야 됩니다.
선생님들이 잘 가르치시고, 솔직하고, 정신적인 귀감이 되는 분들이면, 아무리 스파르타 식이여도 학생들은 싫어하지 않습니다. 무진장 매를 맞고도 그 선생님을 존경합니다.
그런데 수업도 개판에다가 술냄새 폴폴 풍기면서 애들 별 것도 아닌걸로 때려잡고 공부 못한다고 무시하고 권위나 내세우면 애들은 삐뚤어 집니다.
학원 강사들 한테는 매일매일 음료수 사가지고 가고 수능 끝나고도 찾아가고 감사에 감사를 표하지만 학교 선생은 졸업하고도 욕을 합니다.
존경하는 선생님은 보러가고 싶어도, 학교에 가면 싫어하는 인간 볼까봐 졸업하고도 모교에 가기가 싫다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선생들도 이런데다가, 학교시스템 자체가 입시위주이다보니,
배워가고 발전하고 보람있는 교육이 아니라 점수 따려는 스트레스 주는 교육이다보니,
학생들은 삐뚤어지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게대가 요즘 애들은 조기 유학이나 어학연수도 많이 가고, 세계화 시대라 다른 나라 돌아가는 것도 잘 알고 있어서, 다 압니다.
100명 물어보면 대한민국 교육 쓰레기라고 대답안할 고등학생, 한 명도 없습니다. 100명 다 그러지.
전 세계 어디에도 공부에 흥미 있는 학생이든 없는 학생이든 간에 전교생을 강제로 아침 7시까지 학교와서 밤12시에 퇴근시키는 고등학교는 없습니다. 엄청난 스트레스를 한창 예민한 시기에 받는 것입니다. 잠 못자서 건강도 망치지요.
이 때 부터 이미 어른들에 대한 원망도 자라나고, 그리고 일류병이 꽃피기 시작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대학 잘가고 출세해라 부자되라 소리만 듣고 자랐는데, 돈에 환장하지 않을 수가 없지 않겠습니까?
또한 소통의 문제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동양문화권이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특히나 소통이 잘 안되는데,
성장기, 청소년기를 잘 살펴보면,
'들어가 공부해 새끼야'
이런 말만 들어왔지, 어디 즐거운 대화를 하기는 합니까? (가정마다 차이는 있겠지만요. 또한 제가 이 나라에서는 행복해 보이는 가정을 별로 못 봐온 것일수도 있습니다.)
이런 케이스는 마치 직장 상사와 부하 관계와 같은 겁니다.
임무 (공부해라 학원가라) 부여하고, 실행하고.
어느 인간적인 교감을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친구들과 있으면 항상 웃는 표정인데, 가족들과 있으면 다 표정이 굳어있는 거에요.
저는 식당 갔을 때, 주변 둘러보면 그런걸 많이 느낍니다.
'저럴꺼면 왜 비싼 돈 들여 외식 나왔을까?' 부모 자식간 대화에는 웃음이 없습니다.
다른 좋은, 재밌는 이야기들도 하고 같이 운동도 하고 그래야 자식들도 뭔가 느끼는게 있지 않겠습니까?
또, 우리나라 남자들은 대화하는걸 너무 안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부모들은 학원만 보내지, 성적 이야기만 하지, 공부만 하라고 하지,
사람이 자기자신한테 스트레스를 주는 것을 멀리하고 자기자신을 즐겁게 해주는 것을 가까이 하는건 당연한 건데, 사람 마음 다 그런거 아닌가요?
부모랑 대화하는 것보다 게임하다가 만난 이름도 얼굴도 나이도 모르는 컴퓨터 속의 사람이 더 대화하기 편하다면, 누가 부모를 찾을까요?
옛말에 父子有親이라고, 부모와 자식은 친함이 있어야 하는데,
엄마아빠는 스트레스만 주니까, 차라리 방에 들어가서 핸드폰으로 친구랑 메세지나 주고받고 있는 言語道斷의 상태가 가정에서도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 때 부터도 후레자식으로 발전하기 시작한다고,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제 또래 세대들은 대부분 이런 케이스들 같습니다.
문화 자체가 바뀌어야 합니다. 제 자식 세대들까지 이럴 순 없습니다.
댓글목록
김종오님의 댓글
김종오 작성일
기린아 님!
대단히 잘 보았습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아비에 그 자식'인 것을......
'그 스승에 그 제자'인 것을......
'그런 하급사회에 그런 저질들'인 것을......
오막사리님의 댓글
오막사리 작성일사랑하는 기린아님, 글을 다 읽고나니 내가 눈물이 납니다. 고국의 학교생활과 군대생활 모습이 60년대까지가 나의 전부여서 때로는 그 후의 내용들을 잘 몰라 꿀 먹은 벙어리같이 거리감이 있었는데... 이렇게 자세한 내용을 알고 나니까 어쩌면 그냥 눈물이 한 없이 흐릅니다. 아직도 이런 수준에 있으면서 컴퓨터와 쎌폰으로 놀기, 세월덕분에 그나마라도 먹고살고 외국다닐만 하니까 세상 알기를 돈 짝만하게 보는 많은 근시안적 모습들 때문에 어린 세대를 늘 걱정하였는데 (사실 이곳에서도 한국에서 오는 학생들 모습에 대한 모든 교민들의 총체적인 평가는 '그놈의 컴퓨터와 휴대 전화기, 그리고 '나'만 아는 에고티즘... 이런걸 눈뜨고 못 보겠다' - 이런 평가인데....), 기린아 님이 또 자세하게 알려주시니 그렇게 눈물이 나는군요. 모쪼록 기린아 님은 그러한 모판이 모국이라는 것을 잘 알아서 이들을 잘 선도하고 또 청소 할 것은 청소해 나가는 복된 전사이기만을 늘 바라겠습니다. 힘 내시기를 바랍니다. 뿐 아니라 힘을 많이 키우는 시절이기를 바랍니다.
기린아님의 댓글
기린아 작성일
오막사리님.항상 감사합니다.
마음이 따뜻하신 분이십니다.
지난 번 미국 갔을 때도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우리나라가 심하게 소통이 안되는 사회이구나 라는 것을요..!
몸은 한 집에 살고 있어도, 전부 마음은 각기 다른 세상에 가 있습니다.
경기병님의 댓글
경기병 작성일
기린아님이 가끔씩 들어와서
게시판 분위기 쇄신하고 가시네요....
사회병리를 옳게 진단하신 것 같습니다.
결국엔 돈때문이란 얘긴데.....
돈 없으면 사람 업신 여기는 나쁜 습성도 문제고...
장학포님의 댓글
장학포 작성일
한국의 모든 젊은이들이 기린아님 만큼 건실한 생각이면 얼마나좋을까?
기린아님의 지적 깊이 통감하며 기성세대의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그런데 이러한 한국의 젊은이들의 의식이 사실 어디 교양없는 부모들만의 문제로 기인된 것이 겠습니까? 저는 국가가 담당해야할 교육의 문제가 크다고 봅니다. 자꾸 과거 과거 합니다만 사실 박정희대통령시대의 가난퇴치와 개발을 위한 긴장된 국민의식의 시대였지만 오늘날과같은 후레자식 같은 젊은이들은 없었다고 봅니다.
이문제를 풀기위해서는 젊은이들앞에 닦아가기만 할게 아니라 젊은이들의 욕구가 뭔지 자유스러운 공간에서 들어주고 해결해야하며 잘못된것이면 논리적 설득으로 바로잡아주고 교육환경을 바꿔야합니다.
기린아님의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현우님의 댓글
현우 작성일
기린아님의 글 구구절절 공감이 갑니다
우리 아이들만큼이라도 이렇게 키우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하는 편입니다.
좋은지적 감사해요^^
강력통치님의 댓글
강력통치 작성일
입시위주의 교육은 좋은 것이다.
다만 그 내용이 지금은 빨갱이 우대하는 철학이 들어간 교과서로 되어 있으니 문제이다.
또 하나,
무한경쟁으로 일류만 대우받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실력을 못갖추고도 공산당 이념에 몰두하는 빨갱이들 득세하는 시스템을 일거에 박살낼 수 있는게 국가 권력이다.
군사혁명으로 멸공정부 수립하여 계엄령과 국회 해산,
모든 언론과 인터넷및 휴대전화 일시에 중단조치가 있어야 한다.
군부가 결단하면 쉬운 일이다.
콘사이스님의 댓글
콘사이스 작성일
쏘크라테스 시절에도 공부않하고 속썩이는 자식이있었고 기독교의 믿음의조상 야곱이는 장자의
몫인 에서의 축복을 뺐을려고 눈이어두운 아비 이삭을 속여 털보인 형처럼보일려고 팔뚝에
양털을감고 위장해서 축복을 가로 채서 호로자식이 되지않았는가 호로자식은 동서고금 . 지위의
고하 . 가정교육의 양부등 수많은 요소가 았겟으나 이런것들은 별로힘을 발휘하지 못하였다
특히 이시대는 교육자 성직자 정치가 사회운동가 등등 어떤인물이 나와도 개혁이않된다
오늘의세계는 그리고 우리나라는 그렇게 그렇게 굴러갈것이다 그러다가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세상이 또는 우리나라가 죄악이 관영하여 소돔과 고모라처럼 유황불(핵폭탄) 로 심판하실지 ?
우리국민 모두는 잠자지말고 일어나 눈을부릅뜨고 여호와 하나님앞에 깨끗하고 죄짖지않은
의인 이되여 정족수를 채워야 할것이다 주님의 뜻이 하루속히 이땅 에 이루어지이다 아멘 !
콘사이스님의 댓글
콘사이스 작성일
개혁님 윗글하나는 지워지지 않아서 못지웠습니다 과리자님께 부탁드립니다 내려주세요
자유게시판이 종교논쟁 하는곳이아닌줄 알면서 올렸습니다 지워주세요 개혁님 제글에 그렇게 긴장하실 필요없습니다 종교논쟁은 시작도 끝도없습니다 주안에서 축복이 항상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