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을 하기 좋아하는 저로선....
저렇게 자세하고 빽빽하게 적어 놓은 서울시정 구상을
유세마지막 날인 25일에 나경원에게 전했다는데....
과연 나경원이 선거운동하는 데 도움이 되었을까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하지만 이런 효과는 있겠지요...
나 박근혜는 나경원을 마음 속 깊이 지원합니다.
그러니 저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은 나경원이를 역시 지지해주세요....
그렇다 하더라도 시기적으로 보아 효과가 별 미미할 것 같습니다.
박근혜 효과는 이미 다 반영된 상태에서의 전달이니까요....
어찌보면 나경원을 위한 것이 아니라 박근혜 자신을 위한 액션처럼 보입니다.
또한 사진에 보이는 저런 서민적 수첩 구하기도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아무튼 나경원처럼 긍정적 마인드의 정치인도 드믄 것 같습니다.
박근혜 또한 읍습한 이미지를 떨치고 밝고 긍정적 마인드를 지닌
빛나는 대한민국의 정치인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좋게 해석하자면 유세지원이라기 보다는 당선후 신경써서 관리하라는 일종의 메세지일까?
하지만 위 경기병님 말씀대로 시기가 좀 늦었다고 봅니다.
적어도 원숭이와의 마지막 토론전에 받았더라면 더 유익했을텐데....

좋은 정보는 위 수첩이 박그네 본인이 적었다는 전제하에 그녀의 성격을 간접적으로나마 유추할 수 있는데:
개개인 시민들의 고충을 듣고 한귀로 흘리지 않고 비교적 일일히 소상히 적은 흔적이 보임.
약간의 흘림체는 강한 자신감과 자존심의 소유자로 볼 수 있는데 더불어 곧고 강하게 내린 서체로보아
성격이 강하고 본인이 맞다고 주장하는 건 거의 타협하지 않는 독선적인 성격으로도 보임. 
누군지 그녀를 흡족하게 보좌하려면 엄청 피곤해야 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그래도 안철수의 횡설수설 편지보단 박근혜의 메모가 훨 낫게 보입니다.
나후보 승리에 일조가 있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