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무어, 가짜 민중(?) 박원순과 매우 비슷한 사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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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민해방군 작성일11-10-19 13:47 조회1,55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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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무어는 우리나라로 치자면 진중권의 주둥이와 이외수의 대가리를 합쳐놓은 크로스 오버형 입진보라고 할 수 있다.
입진보도 여러 부류가 있다.
소위 우리 생활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는 양산형 입진보라는 게 있고, 이들을 등쳐먹는 재미로 사는 밥그릇 진보들이 있으며, 조직화된 전위부대로서 전철연이나 노점상연합회 같은 프로페셔널 데모꾼들이 있다.
양산형 입진보는 무엇에나 알아서 쉽게 낚여주는 저글링을 의미한다.
단촐하고 저렴한 대가리와 즉흥적 반응성을 보이는 촉수 레이더, 0.00001 m/sec의 미풍에도 양력이 발생되는 하이엔드급 팔랑귀를 보유하여 마이클 무어나 신해철 같은 딴따라들의 좋은 먹잇감이 되고 있다.
삼성이 한겨레 광고를 끊으면 언론탄압인데, 조선일보 사옥에 오물을 투척하거나 코리아나 호텔 벨보이들을 두들겨 패면 정의사회의 구현이므로, 이들을 낚을 때는 분신자살 열사권유나 시체매고 행진 같은 고전적인 네크로필리아 수법보다는 마이클 무어처럼 최첨단 매스 미디어와 인터넷 따위를 "젖절"하게 활용하는 게 좋다.
마이클 무어가 스타덤에 오른 배경은 어디서 근원하는 것일까.
일단은 남 잘사는 거, 잘 되는 거에 배 아픈 인간의 심리를 콕 찝어낸 뒤 어느정도 보상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을 발가벗기고 때려부수고 모욕을 줌으로써 그것이 마치 사회정의의 본질인냥 성취감을 느끼게 해준다는 것이다.
마치 서민(?)출신에 고졸인 노무현이 대통령이 되었을 때 대중들이 보여준 열광처럼 근거를 알 수 없는 헛된 희망, 소박한 것에 느끼는 묘한 동질감 같은 것들이 대중을 움직이게 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익히 잘알고 있다.
마이클 무어는 이들에 편승해 일약 거부(巨富)가 된 진보팔이에 불과하다.
그가 외치는 민중 민주주의들은 촘스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언제나 시의적절한 반미코드와 결합한다.
대기업 커넥션과 제약회사들의 횡포들을 고발함으로써 대다수 못사는 미국 민중들이 상위 1%의 부자들을 먹여살리는 모순을 혁파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미국의 보수주의자들은 군수업자들과 결탁하여 세계 곳곳에 전쟁과 정변을 조장하고, 총기를 휴대하지 않으면 살 수 없는 불안한 사회를 만들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제거되어야 마땅한 미국의 악(惡)이라고 규정한다.
성장 일변도의 산업정책은 미국 민중들이 잘사는데 이바지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경제적 약탈과 환경파괴를 부추기며, 양극화와 인종주의를 조장한다고 주입한다.
그가 남긴 책이나 영화는 이처럼 한결같은 스테레오타입의 반미주의를 역설하는데 있다.
화씨 911이라는 영화에서도 미국 사회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아랍민족의 테러리즘이 아니라 군수산업 팽창과 침략적 경제정책을 방조한 미국 정부 그 자신이라고 한다.
그의 이러한 신랄한 비평은 미국 사회의 젊은이들은 물론이고 전세계적인 선풍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그렇다면 마이클 무어 그 자신은 어떠한가?
무어가 입고 다니는 옷부터가 노동자 출신의 서민풍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연출된 흔적이 보인다.
후줄끈한 티셔츠에 낡은 청바지, 흔해빠진 야구모자 같은 것을 평범하다 못해 초라하게 입고다님으로써 대중들에게 좀더 쉽게 어필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필요하다면 출신지와 성장배경까지도 조작을 한다.
그는 기회가 날 때마다 자신을 미시간 주의 Flint 출신이라 소개한다.
그가 최초로 히트를 친 영화 Roger & Me를 보면 지역적 배경이 미시간주 Flint 지방의 Rust Belt factory town인데, 자신이 이곳 출신이라고 얘기를 함으로써 영화의 극적인 요소가 가미될 뿐만 아니라, 못살고 흑인들이 바글대는 Flint 출신이라는 점이 관객들로 하여금 동질감을 줄 수 있었을 것이다.
People's Weekly World 리포터가 무어를 인터뷰하면서 당신은 어떻게 노동자들의 가려운 곳을 그리 잘 아느냐 물어본 즉, 자신이 Flint에서 성장했던 배경이 작용했다고 천연덕스럽게 답변했다.
한걸음 더 나아가 그는 자신의 공식 웹사이트를 자칭 "Flint Native"라고 부르는 한편, 그의 이메일조차도 mmflint@aol.com으로 치장하고 있다.
그러나 사실 그는 Flint 출신이 아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 Flint 바로 옆에 위치한 중산층 백인들만 모여사는 Davison에 살았다.
가까운 동네라고 봉천동과 방배동이 같을 수는 없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의 부친은 자본주의 시스템의 억압을 받아 입에 풀칠이나 하며 근근이 연명한 사람도 아니었다.
부친은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에서 근무하면서 매일 오후마다 클럽에 나가 골프를 쳤다.
매년 4주의 유급휴가를 즐기는 등 안락한 생활을 하다가 53세에 은퇴했다.
부친은 남부럽지 않은 주택을 소유하고 있으면서, 두대의 자가용을 굴리고, 자식 넷을 모두 학비가 더럽게 비싼 사립 고등학교로 보냈고, 그 중 셋은 대학까지 보냈다.
무어는 유일하게 대학을 안갔는데, 돈이 없어서 "못간 것"이 아니라 Michigan-Flint 대학에 입학한 후 주차장 자리가 없다는 이유로 때려쳐 "안간 것"일 뿐이다.
대학진학을 포기한 무어는 특별히 하는 일도 없이 좀 싸돌아다니다 Michigan Voice라는 조그마한 신문사 하나를 차리게 된다.
무어는 이때 돈이 없어 쪼들렸고 엄청 고생했다며 무용담처럼 얘기하곤 하는데, 사실은 제너럴 모터스의 창업주 손자인 John Stuart Mott라는 후원자를 만나 막강한 자금지원을 받았기 때문에 그렇게 고생한 것도 아니다.
이 후원자는 집구석과 뭐가 좀 안맞아 별거 중에 있다가 무어를 만나게 되는데 무어의 급진적인 정치적 견해에 낚여서 무어가 일용할 사업자금과 생활비를 대주게 된다.
Roger & Me 배급자인 John Pierson의 증언에 따르면 후원자 Mott는 무어가 뉴욕을 방문할 때마다 그의 Upper East Side 접대용 아파트를 제공하곤 했다고 한다.
무어 본인 말로는 1989년『Roger & Me』가 성공을 거두기 전, 거의 알거지 상태였다고 한다.
뭐 사람의 인생살이가 다 그런거지만, 좀 먹고 살만하면 자신이 예전 못살았던 때는 낭만이 되는 거고, 그 낭만이 좀더 드라마틱하려면 스토리에 여기저기 살이 붙기 마련이다.
무어 역시 마찬가지로 그의 영화가 성공을 거둘수록 못살았던 때의 비참함은 더 처절해지는 듯 하다.
최초에 그는 한 리포터에게 영화가 성공을 거두기 전에는 1년에 19,000달러 이상을 벌어본 적 없다고 했다가 그 뒤 New Yorker의 인터뷰에서는 15,000달러라고 했으며, 캐나다의 한 신문사와 인터뷰할 때 그의 궁핍함은 12,000달러로 급전직하한다.
그러나 영화 제작비를 마련하기 위해 빈병과 깡통을 수집해다 팔았다는 이 양반의 불우했던 시절은 사실과 거리가 멀다.
1988년에 그는 제너럴 모터사에 대해 쓴 책의 인세로 뉴욕의 한 출판사로부터 50,000달러를 받았다.
그는 또 Mother Jones라는 잡지사의 편집자 자리에서 해고되면서 받은 퇴직금 조로 50,000달러를 추가로 받았다.
또 이 해에 조력자인 Ralph Nader로부터 20,000달러를 또 받았다.
그런데도 입에 침도 안바르고 거짓말을 하고 다닌 셈이다.
그가 Nader(요놈도 지독한 사기꾼임) 밑에서 일하기 위해 1988년 워싱턴 D.C.로 이사했을 때 그는 Cleveland Park 부근에 집을 얻었는데, 건너편에 국립 동물원이 있었고, 주변에는 블루칼라 노동자 따위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는 곳이었다.
그의 말대로 연봉 12,000 달러면 우리나라의 88만원 세대급에 속하는 저임금인데, 이런 집으로 이사하는게 가당키나 하겠는가 생각해 볼 일이다.
1989년 그는『Roger & Me』의 성공을 계기로 미국 극장가에 혜상처럼 등장했고, 그때부터 돈이 남아돌아 주체를 못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사회정의와 평등세상을 구현하는 순결한 노동투사로서의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무진 애를 썼다.
British Film Institute에서 발행한 한 기사에 따르면, 무어가 영화홍보차 BBC 방송국으로 갔을 때, 고급 승용차를 몰고 매우 호화스러운 곳에서 머물렀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동시에 시내에서 좀 떨어진 곳에 위치한 싸구려 호텔도 같이 잡았는데, 기자와 언론관계자들은 여기서 만나며 서민풍의 환경에서 자란 사람으로서의 외연을 잃지 않았다.
무어는 앞에서도 말했듯이 흑인들이 득시글대는 Flint에서 살고 있지도 않으며, 내쇼널 지오그래픽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3대 호수 중 하나라고 꼽은 미시간 주의 Torch Lake 부근에 집을 가지고 있다.
무어가 그곳을 보존하고 지키기 위해 간 것은 아니다.
『Stupid White Men』이라는 저서에서 그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지열 시스템, 식수 정화장치, 재활용 시스템, 수냉식 장치를 갖춘 친환경적인 목장을 가지고 있다고 조롱한 바 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보다 더 부유할 것으로 추정되는 무어 그 자신이야말로 이러한 친환경적 시스템 그 어느것도 구비하지 않고 있다.
그의 집은 미시간 주의 명물인 수령 70년 이상의 적송(red pine)들을 쓸어내고 지어졌는데, 그 규모가 무려 10 에이커 (약 1만2천평)에 달한다.
게다가 집을 지으면서도 여러 잡음이 많았다고 한다.
무어의 집을 지은 회사는 근처의 Maple City에 소재하고 있는 Blue Chip Log Homes라는 회사인데 가족들이 경영하는 이 소규모 건축업체이다.
벼룩의 간을 빼어먹는다고 말로는 노동자와 서민을 대변한다면서 이들에게 건축대금을 떼먹고 지급하지 않자 참다못한 이 건축회사는 그 집에 유치권을 설정하기도 했다.
무어가 개인 사유지로 소유한 281 feet의 빼어난 해안가는 그 지역에서 말이 많았다.
최근에도 무어는 자신의 해안가 사유지를 확장하려고 습지를 파괴했다가 관계당국에 의해 고발되기도 했다.
무어는 또한 뉴욕에 럭셔리한 펜트하우스를 소유하고 있는데 10년이상 거주한 곳이라 떠들고 다니더니 2003년에 갑자기 미시간주로 이사를 하게 된다.
2003년은 그가 Bowling for Combine이라는 영화로 천만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둔 해이기도 하다.
뉴욕에 계속 거주한다면 그는 수익금의 7.7%라는 세금을 내야 했지만, 미시간 주는 3.9%만 내면 되었다.
무어는 이렇게 미시간주로 이사를 함으로 해서 수십만 달러의 세금을 절약할 수 있었다.
이 자칭 "평범한 노동자" 양반께서는 자신의 개인적인 편의시설만큼은 까다롭게 요구하기로 유명하다.
미국에는 우리나라로 치자면 노빠 친목회쯤에 속하는 MoveOn.org라는 단체가 있다.
본문에는 좌파단체로 기술되어 있으나 좌파단체로 보기는 좀 그렇고 진보단체? 쯤으로 붙여주기로 하자.
아무튼 이 단체가 2004년도 미국대선 시즌을 맞아 부시의 재선을 막기 위해 30초짜리 안티부시 광고 컨테스트 행사라는 걸 개최했다고 한다.
이때 무어는 마가렛 조등 유명인사들과 함께 이 행사의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일이 있었다.
행사를 준비하는 도중에 무어측 관계자가 다가와서 "무어씨는 수입 water backstage를 원해요." 라고 했다.
행사요원들은 무대배경에 워터쇼를 해달라는 뜻으로 알고 "폴란드 날씨가 아직은 춥다"고 답변했다.
그러자 무어측 관계자는 이게 뭥미하는 표정을 지으며 답답하다는 듯이 "무어씨는 에비앙(Evian), 그것도 Water Backstage가 아니면 안마신다구요"라고 방점을 찍어가며 말했다.
무어는 그의 도서순회전(book tour)을 다닐때마다 1등석을 요구할 뿐만 아니라, 일반 상업항공사 비행기는 마다한다고 한다.
그래서 해외여행시에는 주로 전용기만 타고 다니는데, SUV로 구성된 대규모 차량단과 보디가드들을 대동한다.
이 보디가드들은 무어가 불시의 위협을 당했을 경우 대응하도록 구성된 팀이다.
무어는 미국 보수주의자들을 편집증적인 겁쟁이로 매도하면서, 정작 자신의 도서 사인회 행사에서는 사람들이 호주머니에서 손을 빼고 줄을 서야지만 보디가드들이 만나게 해준다.
고교 총기사건을 다룬 "Bowling for Columbine"이라는 영화에서 무어는 미국인들이 총을 사들이는 것을 불합리한 공포와 환경때문인데.. 이게 다 보수주의자들이 조장한 편집증적인 공포때문이라 한다.
그러나 자신의 보디가드들 중에는 최근 등록되지 않은 총기를 가지고 다니다가 뉴욕에서 체포되기도 한 사람도 있다.
무어는 자칭 "대중경제론자"라 떠벌이고 다닌다.
그러나 그가 말하는 "대중"이란 돈을 짜내기 위한 호구들일 뿐, 손톱만치의 애정도 찾아 볼 수 없다.
그는 1회 강연에 약 35,000달러의 수입을 챙기는데, 이는 웬만한 근로자의 1년치 연봉에 해당하는 돈이다.
미국 안에서는 집권층과 뚱보 CEO들, 잘나빠진 정치 엘리트들을 대상으로 돌을 던지면서 니들이 못사는 건 다 얘네들 때문이라고 외치면 다수의 서민새끼들이 멋도 모르고 열광을 하기 때문에 이것 참 돈이 벌린다.
그러다가 해외에 나가면 그의 목표제물은 미국인 전체가 된다.
미국인은 미치광이, 돈벌이 환장한 벌레들, 뚱뚱하고 어리석은 병크에다 뇌가 없는 바보들이라고 조롱한다.
평소에 미국에 반감이 많은 유럽 사람들은 이런 무어에게 열광하고 대리만족을 느끼며 찬사를 보낸다.
프랑스의 공산당은 물론이고 호주의 극우파 리더인 Joerg Haider 등 좌우를 막론하고 미국을 싫어하는 이들은 닥치고 무어의 반미선동에 훌떡 넘어간다.
심지어 중동의 테러리스트 그룹인 헤즈볼라는 아랍에미릿의 Front Row Entertainment와 함께 그의 영화『화씨911』을 홍보하기도 했다고 한다.
실제 그의 책이나 영화들은 해외에서 인기가 있다.
예를 들어『Stupid White Men』이라는 책을 보자.
이 책이 독일로 가면 책 제목이『Stupid White Men : Settling the Score with America under Bush』즉, "얼빠진 백인들 : 부시 통치하의 미국에 보복하기"로 추가 둔갑된다.
이렇게 해외에서 미국 전체를 조롱거리로 만든 후 돈을 긁어모아놓고, 미국에 돌아오면 자신은 미국을 사랑한다고..부시대통령과 문제들을 얘기하고 싶다고 청승을 떨어댄다.
요약하자면 그에게 반미는 돈벌이 수단일 뿐이다.
무어의 책이나 영화를 보면 그 일관된 주제가 바로 미국에는 인종주의가 만연되고 있다는 것이다.
영화『Bowling for Columbine』에서 그는 미국인들은 흑인들에 대한 불합리한 공포때문에 총을 구입한다고 비판한다.
미국 보수주의자들은 일반적으로 사회의 통합과 상호 교류 그리고 소수집단을 꺼려하는데, 무어는 바로 그들이 문제의 근원에 있다고 본다.
즉, 그들은 또한 인종주의와 차별에 대한 토론을 거부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인종적 혐오감을 부추기는 사회적 이슈들이 끊임없이 주목받도록 획책하고 조장한다.
무어는 자신이 설정한 인종주의적 관대함과 평등의 기준에 못미치는 자들을 무자비하게 폭로한다.
예컨대 무어는 미국 전체 언론인의 단 5%만이 흑인이라며 "현장에서 우리 백인들은 아직도 뽀대나는 직업들을 가지고서 두배의 급여를 받으며, 언제나 행복과 성공으로 가는 맨 앞줄에 서있습니다"라고 개탄한다.
헐리우드는 그가 즐겨씹는 또하나의 타겟이라고 할 수 있다.
무어는 헐리우드 스튜디오를 맡고 있는 흑인 감독이나 한번도 만난 적이 없을 뿐만 아니라 그동안 자신의 영화를 담당했던 대행사 측에도 흑인 에이전트가 한명도 없다면서 불평을 한다.
그는 말하는 도중 이 사실에 매우 화가 났는지 그의 에이전트와 그 자리에서 결별해버렸다.
(그러나 그의 새 에이전트 역시 백인이다)
1998년에 무어는 "성(性), 인종, 특히 계층적 차별을 시정하기 위한 강력하고 확실한 행동방안"을 수립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 즉, 노동자 출신, 대학 못나오고 빽없는 사람들을 채용하고 싶다고 말하면서 이 사람들을 통해 우리는 보다 더 폭 넓은 청중들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그의 저서『Stupid White Men』에서는 이 사회적 운동에 밀알이 되기 위해 자신은 오로지 흑인들만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나머지 사람들을 향해서도 "만약 당신들이 백인이고 또 진정으로 뭔가를 바꿔보고 싶다면, 바로 당신 자신부터 실천해 보시지 않겠습니까?" 라며 설교질을 한다.
듣는 사람들은 감동을 먹으면서 우르르 일어나 기립박수를 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마이클 무어 그 자신부터 이것을 실천하고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이하 부분은 마이클 무어의 영화/TV/다큐먼터리 제작과정에서 채용된 사람들의 출신별, 인종별 분석 도표가 이어지는데 구구절절하므로 생략하기로 하고 결론만 번역해 보겠다...
결론적으로 마이클 무어의 작품에 채용된 134명의 프로듀서와 편집자, 카메라맨, 작곡가, 조연출 중 단 3명만 흑인이고 나머지는 모두 백인이다.
또한 노동자나 고졸 출신들을 얼마나 채용했는지 확인해 본 결과 단 2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대졸이며, 출신지역도 맨하탄과 베벌리 힐즈(Beverly Hills) 부자동네 출신들이 대부분이었다.
무어는 백인 중산층들이 도심범죄를 피해 무더기로 교외로 빠져나가는 것(white flight)은 사실상의 인종분리나 마찬가지이며 이것이야말로 오늘날 미국사회가 인종주의 사회라는 것을 증거하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미국인들은 흑인들에게 관대한 것처럼 말할지도 모른다.
'물론 당신들은 심지어 여기서 우리와 이웃으로 살수 있어요. 당신의 자녀들은 우리 애들이 다니는 학교에 갈 수도 있고요.. 근데 세상에 이런 지옥이 또 어디있겠어요. 어쨌든 우리가 떠나면 그만이니까요.. '
미국인들은 흑인들을 격려하는 척하면서 마치 악마라도 만난듯이 모두 교외로 도망을 간다.
이것이 바로 그들 마음 속에 있는 인종주의적 증거들이다.
그는 Central Lake에 있는 그의 아름다운 집에서 안락하게 머물며 이런 글들을 써갈기는 중이다.
이 곳은 2000년 U.S. 센서스에 의하면 단 2,500명만이 살고있는 별천지인데 그의 인생 대부분을 여기서 살고 계시는 중이다.
Central Lake는 97.5%가 백인들이고, 그나마 미국계 흑인은 단 한명도 없다.
무어는 미국 기업들보다 더 사악한 것들이 거의 없다고 주장한다.
그의 정신적 대부인 노암 촘스키와 마찬가지로, 무어는 첫 작품이었던『Roser & Me』에서 제너럴 모터스사를 다루기 시작하면서 쟁쟁한 미국 기업들을 까대는 재미로 살아온 사람이다.
『The Big One』에서는 나이키(Nike)와 PayDay Candy bars가 도마위에 올랐다.
『Bowling For Columbine』에서는 미국에서의 폭력범죄는 무기제조업체들이 만들어내는 총 때문이라고 주장한다.『911Fahrenheit 9/11』에서는 석유회사들이 재앙을 가져오는 중이라고 한다.
영화에서 뿐만 아니라 TV 프로그램인『TV Nation』과『The Awful Truth』에서도 미국의 건강관리기관들(HMOs)를 공격하고, 군산복합체(military-industrial complex)에 참여하고 있는 방산업체들을 비난한다.
4번째 영화인『Sicko』에서 그는 제약회사들과 건강관리기관(HMOs)들이 돈 때문에 미국인들이 죽어가는 것을 방치하고 있다며 고발한다.
그리고 경고한다.
"우리는 이 돈많은 놈들로부터 우리 자신을 지켜야 합니다."
"그들은 기업을 위장한 테러리스트들이며, 환경을 파괴하고, 돈 때문에 자원을 고갈시키며, 우리들이 건강할 권리를 박탈시키며, 뻑하면 분위기에 편승해 우리들의 일자리를 빼앗고 있습니다. 여러분!!!!" *^^*
영국의 한 청중들에게는 Halliburton 같은 회사들은 순 날강도 같은 놈들이 경영을 하고 있어 특히 고약하다고 말한다.
"제가 가벼운 제안을 하나 하고 싶네요. 지금부터 이 이라크 전쟁에 투입된 영국과 미국의 젊은이들이 한명씩 죽을 때마다 핼리버튼(Halliburton)은 중견간부 한명씩 죽이는 것은 어떨까요"
기업들은 매우 사악하기 때문에 이들의 밥줄인 주식시장에서 손떼는 것이야 말로 도덕적으로 깨끗해질 수 있다고 무어는 주장한다.
『Stupid White Men』에서는 자신의 이런 입장이 담긴 한 일화를 소개 하고 있다.
2년 전 쯤 주식 브로커로 보이는 한 놈과 술집에서 얘기를 나누게 되었어요.
그는 내 돈을 어디에 투자하고 있는지 물었죠.
그래서 아무런 투자도 하고 있지 않고 있으며, 나는 단 한주의 주식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해줬어요.
그랬더니 그가 벙찌더군요.
"아니, 그럼 당신은 돈을 어떻게 굴릴지 포트폴리오 같은게 하나도 없다는 얘긴가요?"
그가 다시 한 번 물었어요.
그래서 말해줬어요.
"전 당신의 돈을 포트폴리오나 서류가방이나 심지어는 이부자리 속에 두는 건 별로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봐요. 저는 약간의 여윳돈이라도 만들 수 있으면 "은행"이라는 곳에 두죠. 더 정확하게는 소위 우리 꼰대들이 말하는 예금계좌 같은 거요"
무어는 다른 미국인들에게 어서 속히 주식에서 손을 떼라며 충고을 하고 다닌다.
거기는 라스베가스 같은 도박장이며, 돈 많은 놈들끼리 해먹는 게임판이라고 말한다.
때문에 무어는 자신의 도덕률에 반하는 주식투자 따위는 하지 않는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하고 다닌다.
그러나 미연방 국세청(IRS)에 비공개적으로 진술한 얘기를 들어보면 완전히 다른 말들이 나온다.
무어와 그의 부인 Kathleen Glynn은, 『Roser & Me』의 흥행 성공으로 떼돈이 벌기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급히 사립재단(private foundation)을 하나 만들었다.
이 재단은 세금 한 푼 안내고 기금을 운용하는 게 가능할 뿐만 아니라, 그 수익금도 그들이 보기에 적당한 아무데나 꼴리는대로 기부할 수 있다.
(역자 註 : 나중에 다시 말하겠지만, 이 기부는 돌고 돌아 다시 무어의 호주머니로 들어오게끔 설계되어 있다)
무어와 그의 부인은 그들의 자산을 완벽하게 주무르고 있다고 보면 된다.
외부 관리인이나 신탁기관 같은 것도 없다.
이 재단의 주소는 미시간에 있는 무어의 집주소와 똑같다.
마이클 무어는 모든 세금계산서를 자신이 개인적으로 싸인한다.
무어는 그의 저서 『Stupid White Men』에서 말하기를 "단 한 주의 주식도 가지고 가지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던 바로 그 해에, 그는 미연방 국세청(IRS)에 자신이 설립한 재단 명의로 280,000달러 이상의 주식을 가지고 있고, 100,000달러의 기업사채를 매수했다고 보고했다.
물론 이는우리가 알고 있는 그의 투자만 국한해서 봤을 때 그렇다는 것이다.
그는 아마 적어도 이보다는 더 있을 것이다.
미연방 국세청의 서류에 따르면, 무어는 보스톤에 있는 투자회사 Fleet Financial 소속의 주식 브로커를 한 명 채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연방 국세청의 문서는 꽤 흥미로운 얘기들이 있다.
지난 5년 이상, 무어의 "예금 계좌"에는 무어가 말한 그 사악한 제약회사와 의료회사들, 예컨대 화이자(Pfizer), Merck, Genzyme, Elan PLC, Eli Lilly, Becton Dickinson의 주식들이 들락날락 했다.
무어는 최근『Detroit News』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 건강관리기관(HMO)의 착취와 제약회사들의 푸대접은 미국인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겪었을 것입니다."
"다수의 희생을 통해 몇몇 소수들이 덕을 보는 이런 시스템은 미국보다 훨씬 더 못사는 나라들만도 못한 것들입니다."
무어 그 자신은 어떤가 생각해보면, 그야말로 다수의 희생으로 덕을 보는 그 "소수" 중의 한 명이 아닐까?
그는 영화『Sicko』에서 건강관리기관들(HMOs)은 매우 야만적이라고 비난하지만, 정작 자신은 Pharmacia Corporation과 Tenet Healthcare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보더라도 그는 주가수익률(price to earnings ratio)에 환장해 있음이 분명해진다.
무어가 시치미를 뚝 떼고 있는 이 유령 포트폴리오에는 거대하고 사악한 에너지 기업들 (예를들어 Sunoco, Noble Energy, Schlumberger, Williams Companies, Transocean Sedco Forex과 같은 세계 굴지의 연안 시추회사들)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들은 무어가『Dude, Where's My Country?』에서 밝힌 것처럼, 기업이익에 눈이 어두워 대체불능의 지하자원들을 고갈시키는 악덕기업들이다.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아이러니한 것은, 후진적 미국 의료정책에 기생하며 민중의 고혈을 착취한다고 비난한 Halliburton의 주식을 그가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미연방 국세청(IRS)의 문서에 따르면, 무어는 Halliburton의 주식을 매매해서 15%의 수익을 올렸는데, 이 돈으로 다시 Noble, Ford, General Electric(그가 늘 비난하고 다니던 방산 계약업체 ), AOL Time Warner(사악한 미디어 그룹), McDonald(아마존 열대림을 파괴하기로 유명한 기업이자 불순한 저의로 세계 곳곳에 진출하여 미국적 악몽을 전파하는 기업)의 주식들을 사들였다.
또한 무어의 투자 대상들에는 Honeywell, Boeing, 그리고 Loral과 같은 방산업체도 들어있다.
2002년 그가 작성한 세금환급명세를 보면 왜 그가 기업의 추문이나 CEO들의 탐욕들을 전나게 까고 다니는지 명백하게 알게된다.
예컨대, 무어에게 후달리게 쳐맞은 WorldCom 같은 기업을 보자. 왜 맞았을까?
무어는 1999년 이 기업에 12,000달러를 투자했다가 거의 90% 이상 본전을 까먹은 적이 있거덩.......!!!
노동조합을 지지할 것을 주장할 뿐만 아니라 제3세계 노동자들을 저임금으로 착취하는 나이키(Nike)같은 회사들을 공격하는 무어는 어떤 기업에 투자를 할까.
놀랍게도 대부분 노조가 없는 기업들의 주식만 골라서 투자하신다.
그가 투자한 회사 상당수는 하이테크 지향적인 회사들로서 중국 같은 해외에서 외주생산하는 업체들이거나, 또는 주로 개발도상국과 같은 곳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거대 석유회사들이다.
그가 투자한 기업들 중 강력한 노조에 의해 장악된 회사는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것이 바로 포트폴리오를 짜서 부를 축적하는 일 따위는 없다며, 손톱만치라도 괜찮은 수준의 자본주의란 없다고 주장하는 무어의 투자방식이다.
무어는 그가 설립한 사립재단에 대해 자랑하고 다니길 좋아한다.
2003년 Brain Lamb와의 인터뷰를 보면 이런 얘기들이 나온다.
우리 부부는 예전에 설립한 재단 하나를 가지고 있어요.
그 재단을 통해서 우리는 많은 초보 영화감독들을 지원하죠.
또한 Flint 지역의 많은 사업들과 사회운동단체에 돈을 댔죠.
저는 굉장히 위험한 놈인데, 사실 당신도 알다시피, 제가 물욕(material wants)이란게 좀 없잖아요.
좋은 옷 사입기 보다는 다른 일들에 많은 돈을 썼어요.
돈이 거의 이렇게 무릎 아래로 빠지는 동안에도 말이죠.
그건 당신도 잘 알지 않나요.
그는 또『New Yorker』와 인터뷰 할 때는 "우리 재단은 초보 영화제작자들, 학대받는 여성들의 보금자리와 이동 급식소, 그리고 그외에 많은 일들에 돈을 대고 있다."고 말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미연방 국세청(IRS)의 서류들에는 이와는 다른 얘기들이 있다.
물론 그의 사업들 중에는 정말 순수하게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취지의 자선사업들이 조금은 있겠지.
그러나 대부분은 순 개뻥이다.
2002년도에 수천만 달러의 순수익(net worth in eight figures)을 거둔 그는 꼴랑 36,000달러를 재단에 기부했는데 그 대부분은 영화 사업을 하고 있거나 문화단체에서 줄을 대고 있는 그의 친구들에게 준 것이다.
이들은 나중에 무어의 책이나 영화들을 홍보할 수 있도록 멍석을 깔아주었다.
사실, 그의 자선사업이란 것은 재단의 명목을 유지하기 위해 겨우 구색이나 갖추는 정도에 불과하다.
2000년을 예로 들어보자.
그는 단지 22,000달러를 기부금으로 내놓았다.
그 중 4,500달러는 대부분 노동운동 단체, 링컨센터 영화협회( Film Society of Lincoln Center)에 전해졌으며, 1,000달러는 Ann Arbor 영화축제에 전해졌다.
이 두 단체는 무어의 영화『Bowling For Columbine』의 홍보를 위해 수많은 이벤트를 지원했다.
다음 해 2001년에 무어는 2,500달러를 Pamela Yates에게 전했다.
이 사람은 무어가 제작한 NBC프로그램『TV Nation』에서 조연출로 일했던 사람이다.
역시 무어의 친구인 Jeff Gibbs에게도 돈을 줬는데, 이 양반도 영화『Bowling For Columbine』에서 음악을 담당했으며, 나중에 무어가 몇몇 책을 낼때 도움을 준 바 있다.
무어는 또한 "New York Video Festival"에도 후원을 했다.
이 단체는 무어가 제작한 TV Show 프로그램『TV Nation』을 홍보하는데 동원되었다.
2002년도에는 25,000달러가 미국도서협회에 전달되었다.
反부시 얘기로 점철된 무어의 책『Stupid White Men』이 출판될 무렵 9.11 사태가 터졌다.
Harper-Collins 출판사는 사회 분위기상 이 책의 출판을 취소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하였으나 미국도서협회 회원들이 이 출판사에 압력을 행사한 덕분에 무사히 빛을 보게된 것이다.
그의 기부는 이에 대한 보답의 성격이 강하다.
그는 또한 Greater Manchester Against War라는 반전단체에 1,000 달러를 전했다.
어떻게 해서 그가 이런 성격의 기부를 자선사업으로 본 것인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
무어가 재단을 설립한 취지를 보자면, 경제적, 계층적 문제들, 빈곤층 또는 여성문제, 전쟁과 평화, 인종, 노동문제 등과 관련된 사회적 이슈들을 제기하려는데 있었음이 분명한데, 엉뚱하게도 그래스강 생태공원 사업이나 GTRLC Loon Nursery 같은 야생동물보호 사업에 돈을 대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본 모양이다.
이런 사업들은 표면적으로는 Torch Lake 주변의 야생동물이나 자연보호를 위한 일 같지만, 실은 그가 살고 있는 집 근처가 개발되는 것을 막아 재산적 가치를 향유하려는데 더 의의가 있다고 봐야 한다.
마이클 무어는 아무 기업가나 공격하지 않는다.
2004년 하반기에 놀라운 실적을 거둔 회사가 있었는데 거의 200백만 달러 이상의 순수익을 올려 그야말로 돈방석에 앉게되었다.
그런데 이 회사의 오너는 노동자들에게 보너스를 지급한게 아니라 오히려 전체 종업원 485명 중 65명을 해고시켰다.
1990년대에 PayDay candy bar에서도 이런 일이 있었는데, 이때 무어는 카메라를 들고 나타나, CEO의 면전에다 마이크를 들이대고는 왜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을 자르느냐며 따졌다.
그런데 똑같은 일이 발생한 이번에는 어땠을까?
마이클 무어는 코빼기도 내비치지 않았다.
왜?
그 회사의 임원인 Bob과 Harvey Weinstein은 무어의 영화들 배급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무어는 이런 기업가들에게 자금을 모으게 하고, 그의 영화『Sicko』가 배급될 수 있도록 협조했다.
그의 책『Downsize This』를 보면, 무어는 노조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굉장히 자랑스럽게 떠벌리기를 좋아한다.
이 책의 서문에서 그는 이렇게 말한다.
그가 책을 집필하기 위해 두 명의 조사자들을 고용했는데, 그들에게 노조에 가입할 것을 권유했다는 것이다.
자, 내가 보기엔 당신들이 이렇게 말할 거 같네요.
'이봐, 마이크, 당신 밑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은 말야 노조가 필요치 않을 거 같아. 보나마나 당신의 직장은 일하기에 쾌적한 곳일 거고, 매일 근로자들을 위한 로큰롤 파티가 있을 거 같아.'
맞아요.
단 한가지를 빼면요.
그들은 이 책의 저작권을 소유하진 못해요.
또한 잠재적인 수익을 같이 나눌 수도 없어요.
게다가 근무시간이 길어질 수도 있어요.
언제고 잘릴 수도 있고요.
1996년에 무어는 이렇게 주장한다.
모든 직장에는 노조가 있어야 합니다.
모든 노동자들은 그 회사의 오너가 아닌 이상 그들의 권익을 대표할 조직이 필요해요.
이것이 저의 확고한 철학입니다.
그의 말대로 그게 철학일지는 모르겠지만, 꼭 실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듯 하다.
무어는 노조를 사랑할 뿐만 아니라 그들에게 급료도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단, 이 돈이 남의 돈일 때만 말이다.
만약 노조가 그에게 중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면 , 당신은 채용되기를 단념하는게 좋을 것이다.
NBC 방송 프로그램인『TV Nation』제작 중에 일어난 일이다.
무어는 대본을 쓰고있는 방송작가 두명을 자신의 사무실로 불러들였다.
그들은 작가연맹(Writers Guild) 조합원도 아니었고, 건강검진 혜택도 받지 못하고 있었고, 비디오 판권수익을 나눠 먹는 처지도 아니었다.
그들은 노동조합에 가입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는데, 무어는 대략 난감한 표정으로 그들을 단념시키려고 무진 애를 쓰는 것이었다.
이 쇼 프로그램의 조연출 담당이었던 Eric Zicklin에 의하면 그 때 마이클이 그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당신들을 작가라고 부르며, 노조 규약에 따라 보수를 지급하라고 요구하는 그 노조 새끼들 땜에 아주 걍 돌아버리겠다구.
난 걔네들 말을 들어줄만큼 돈이 별로 없어.
그러나 만약 그들이 계속 나에게 지랄을 하면 난 당신들 중 한명밖에 감당 못해.
나머지 한사람은 보따리 싸든가!!!
그의 말인 즉슨 계속 이런 사태가 지속된다면 우리들 중 어느 누구는 다치게 될 것임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Zicklin은 부연했다.
마치『Roger & Me』 에서 기업가들이 노동자들을 협박할 때 바로 그 모습 그대로 자신들을 쫄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공동 프로듀서였던 Randy Cohen의 증언에 따르면 무어는 작가들을 믿지 않았기 때문에 수익을 나누려고 하지 않았다고 한다.
오죽했으면 그 작가들이 미국작가연맹(Writers Guild)에게 몇번이고 도움을 요청하기까지 했을까.
이 작가연맹의 대변인을 맡고 있는 Vito Turso는『TV Nation』방송작가들이 보수를 제대로 못받고 있다며 몇차례 불만들을 제기해 중재에 나서야만 했다고 토로한다.
무어는 사람들이 노조가입을 단념시키지 못하면, 그는 아마도 캐나다의 저임금 노동자들을 찾아 나섰을 것이다.
그런 행위들은 어찌보면 상식적이긴 하지만 헐리우드의 고용기반을 송두리째 파괴시킬만한 행위라고 L.A지역 노동조합연맹(L.A Country Labor Federation)은 말한다.
그러나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다음의 사례를 보면 무어를 말리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저렴한 캐나다 달러와 더불어, 인건비의 27%에 달하는 지방세 공제 등의 혜택을 들먹이며 캐나다의 온타리오 영화진흥위원회(Ontario Film Commission)에서 유혹하자, 무어는 여기에 혹해서 적지 않은 돈을 캐나다에 투자했다.
그의 영화『Canadian Bacon』에 보이는 미국적 풍경들은 모두 캐나다 Ontario에서 찍은 것들이다.
예를 들어, 미국의 한 산업가가 전쟁을 모의하는 장면을 찍은 곳, 소위 Hacker Factory는 정확히 캐나다 Ontario의 Hamilton 지역이다.
나이에가라 폭포의 장엄한 급류가 떨어지는 장면이라든지 뉴욕 도심지의 풍경이라든지 모두 Ontario에서 찍은 것이다.
또한 미국에서 찍은 것처럼 보이는 몇몇 액션 시퀀스들은 정확히는 캐나다의 Toronto에서 찍었다.
마찬가지로 엄청난 제작비가 들어간 TV 방송 프로그램『THe Awful Truth』도 L.A.나 뉴욕에서 찍은게 아니라 캐나다의 Halifax, Nova Scotia에서 촬영된 것이다.
『Bowling For Columbine』의 제작과 촬영은 Sarnia, Ontario, Toronto와 Windsor에서 이루어졌다.
마이클무어는 공개적으로는 노동자와 여성, 소수층을 대변하면서 돈벌이에 혈안이 된 기업들과 맞서싸우는 저명한 사회운동가이다.
그러나 개인적인 면모는 온통 돈밖에 모르는 완전한 자본주의자에 불과하다.
『Roser & Me』를 배급한 John Pierson은 그를 말릴 수 없는 인물로 혹평한다.
무어는 어떻게 하면 영화를 많이 팔아 남겨서 그와 수익을 나눌 수 있는지를 자신을 다그치곤 했다고 한다.
Pierson은 그에게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벌고 있음을 상기시키면서, 자신의 돈을 좀 나눠주고 나서야 시끄러운 그의 주둥이를 닥치게 할 수 있었다고 한다.
헐리우드의 베테랑 매니져인 Douglas Urbanski는 마이클 무어를 굉장히 어려워했다.
"그는 내가 아는 어떤 인간들보다 돈에 집착하는 자였어요. 두말하면 잔소리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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