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수준에도 못 미치는 언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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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몽블랑 작성일13-05-16 14:04 조회2,63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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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수준에도 못 미치는 언론들> 20130516
-윤창중 사태를 통해 본 우리 언론의 수준-
윤창중이 대통령의 미국방문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저지른 추태는
이유야 어떻든 용서받을 수 없는 짓이었고 씻을 수 없는 오점으로
남게 됐다.그런데 윤창중 사태를 다루고 있는 이 나라 언론의 행태를
보면 성격은 다르지만 일을 저지르고 신세를 망친 윤창중 못지않게
큰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방송 신문 등 대중매체들은 사태가 터진 뒤 1주일이 지나도록 허구한 날
그 얘기로만 판을 짜다시피 하고 있다. 특히 종편방송에서는
방송이 시작되는 새벽부터 방송이 끝나는 시간까지 신물이 나도록
그 얘기를 떠들어 댄다.
국가든 사회든 개인이든 변함없이 반복되는 日常처럼 중요한 것은 없다.
별 것 아닌 것 같은 일상 속에 삶이 있고 희망이 있고 발전도 있는것...
그러나 요즘의 종편방송을 보면 세상에 윤창중 사태 이외에 다른 중요한
일은 없는 것 같이 호들갑을 떨고있다.
평범한 듯한 일상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중요한 것들은 모두 외면하고
오늘도 없고 내일도 없고 미래도 없는 것 같이 온통 그 얘기에만
매달려서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 과연 잘 하는 것인지,
프로그램 편성과 제작 관계자들이 저토록 상식수준에도 못 미치는
사람들인지 자못 궁굼하다.
방송 신문 중 어느 한 곳에서 지엽적이고 말초적인 것을 가지고
찧고 까불면 다른 곳에서도 거기 질세라 따라붙고 그러다 보면
저희들끼리 에스컬레이트 돼서 근거도 없는 삼류 스캔들을 만들어 가며
소설을 쓴다.
그리고 대통령을 흔들고 집권세력을 욕하고 대한민국에 흙탕물을 끼얹고
나라가 곧 잘못될 것 같이 떠들어대며 國格을 떨어뜨리고 있다.
이게 오늘날 우리 언론의 수준인가?
어떤 상황이 벌어졌을 때 처음에는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시간이
흐르면 가닥을 잡고, 옳고 그른 것, 다뤄야 할 깊이와 방향, 국가사회와
국제사회에 미치는 영향, 국민 교육적인 측면까지 생각해 가며
중심을 잡는 성숙한 언론의 태도가 아쉽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언론들이 이에 역행하고 퇴보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인터넷, 종편방송, 전단지만도 못한 신문들이 쏟아져 나오더니
기자 같지 않은 기자, PD같지 않은 PD, 기본도 안 돼 있는 논객들이
더 목청을 돋우고 설쳐대고 있다.
매스컴 종사자들 뿐 만이 아니다. 평론가니, 대학교수니, 연구소장이니,
퇴물 정치인이니 하는 그 얼굴이 그 얼굴인 사람들이 여기 저기 얼굴을
내밀고 종편방송사들을 뺑뺑 돌아다니면서 근거도 없고 사실 확인도
안 된 얘기들을 가지고 아무렇게나 넉살 좋게 떠들어 대는 것을 보면
'양심도 자존심도 없고 얼굴들도 두껍구나'하는 생각을 지을 수가
없다.
그러자 비교적 중심을 잡고 정론을 펴오던 언론들마저 얄팍한
센세셔널리즘 (sensationism)에 물들어가고 있다. 이래 가지고서야
언론이 국가사회의 公器로서 제 역할을 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겠는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올바른 방향으로 힘을 합쳐 극복할 수 있도록
언론이 앞장 서는게 아니라 오히려 갈등과 불만을 확산시키고
국민들에게 좌절감을 심어줌으로써 힘을 빼는 부정적인 역할만
한데서야 구경만 하고 있을 수야 없지 않은가?
언론이라는 탈을 쓰고 이 나라와 미래는 어떻게 되든지 돈이나 벌면
그만이라는 식의 태도를 보이고 있는 대중 매체들은 스스로 정신을
가다듬고 자신을 돌아보라고 권하고 싶다.
아니면 국민들이 들고 일어나서 상식수준에도 못 미치는 언론들을
규탄하고 손을 보거나 문을 닫게 만들어야 한다. 정부는 인터넷이나
종편방송 등에 대해 법이 정한대로 편성제작 범위를 엄격히 지키도록
하고 법을 어길 경우에는 법에 따라 단호히 조치해 나가지 않는다면
언론망국의 길을 걷게 될지도 모른다.
http://blog.naver.com/wiselydw/30168003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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