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 (1) 사례를 보여 드리면 믿으실 것. 사례를보세요. > 네티즌칼럼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네티즌칼럼게시판 목록

사례 (1) 사례를 보여 드리면 믿으실 것. 사례를보세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솔향기 작성일17-04-09 21:22 조회2,604회 댓글0건

본문

中 위탁교육 때 접근 친분 쌓아 사드 정보 등 30여건 빼낸 정황



기무사 소령 中정보기관 기밀유출 파문

서울신문

입력 : 2015-07-08 00:28 ㅣ 수정 : 2015-07-08 00:43


“S소령님이시죠? 잠깐 가 주셔야겠습니다.”


지난달 11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중국 베이징행 여객기에 탑승하려던 국군기무사령부 소속 S(39) 소령이 기관 요원에게 체포됐다. 해군사관학교 출신으로 엘리트 코스를 밟아 온 그는 주중 대사관에서 근무할 예정이었다. 

엘리트 장교의 인생에 먹구름이 낀 것은 2009년 8월부터 2012년 7월까지 베이징 인민대에서 위탁 교육을 받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중국어가 서툴렀던 S소령에게 2009년 10월 만난 중국인 연구원 A씨는 고마운 존재였다. S소령은 A와 국제 관계에 관해 토론하거나 농구를 하고 여행도 같이 다니면서 가까운 친구로 지냈다. 그가 한국으로 돌아온 후에도 A씨와 인터넷 메신저를 통해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았다.

2013년 6월 A씨는 S소령에게 동생이 한국을 방문하니 국제정치 연구에 쓸 만한 자료를 달라고 부탁했다. S소령은 기무사 내부 인트라넷에 올라와 있는 동북아 주요국의 역학 관계에 관한 내용 등의 자료를 뽑아냈다. 미국이 일본에서 군사를 재배치하면 동아시아 전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와 관련된 보고서 등이 포함됐다. 그렇지만 내용 자체가 일반인도 알고 있는 수준의 자료라고 생각해 걱정하지 않았다. S소령은 다운로드받은 자료를 SD카드에 저장해 한국을 방문한 A씨의 동생에게 전달했다. 

같은 해 10월 S소령은 어머니의 칠순을 맞아 가족과 함께 항저우로 여행을 가게 됐다. 소식을 들은 A는 친구로서 기꺼이 여행에 동행하고 여행 계획도 짜주는 한편 식사비 등을 부담하겠다고 제안했다. S소령은 A씨의 요청에 따라 주일미군의 오키나와 재배치 관련 내용 등이 담긴 기무사 내부 인트라넷 자료 등을 SD카드에 넣어 여행 도중 건넸다. 이렇게 S소령이 올해까지 A에게 넘긴 자료는 모두 30여건에 달한다.

지난해 1월이 되자 A씨는 스스럼없이 S소령에게 자료를 요청했다.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의 한반도 배치 가능성이 불거지자 관련 자료를 찾아달라고 한 것. 

S소령은 계룡대에서 근무하는 후배인 기무사 소속 Y(30) 대위에게 사드 관련 자료를 찾아 계룡대 당직실에 맡겨 달라고 요청했다. S소령이 같은 해 2월 Y대위로부터 전달받은 자료는 사드 배치와 관련한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의 역학관계에 대한 내용이었다. 중국이 한국에 불필요한 간섭을 하려 하고, 미국은 이에 대해 불쾌하게 생각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S소령은 군 당국이 이를 3급 기밀로 분류한 것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S소령은 자료를 SD카드에 저장했으나 이를 A씨에게 넘겨줄지를 놓고 계속 고민했다. 

그러는 사이 S소령은 올 6월 기무사 출신 선배로부터 다른 장교가 중국인 간첩과 접촉해 조사를 받고 있다는 말을 들었으나 자신과 관계없는 일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하지만 국가정보원을 비롯한 군 검찰은 S소령의 부적절한 처신을 눈여겨보고 있었다. 특히 군 검찰은 S소령이 사드 관련 자료를 A씨에게 넘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하던 중이었다. 정보당국은 S소령과 친하게 지내던 A씨가 중국 정보기관인 국가안전부와 연계된 인물이라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보기관이 사드의 한국 배치 문제가 불거진 시기에 맞춰 군 정보기관 소속 장교를 포섭해 관련 정보를 수집하려 했던 정황이 드러난 만큼 정부는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이 사안이 외교문제로 비화되고 한·중 관계가 이명박 정부 때처럼 악화될 가능성을 우려해 은밀히 처리하고자 했다. 

군 검찰은 지난달 13일 S소령을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군 검찰은 S소령이 넘긴 주변국 동향 자료가 일반인도 알고 있는 수준의 자료가 아니라 중요한 첩보 수준 자료인지를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S소령은 2013년에 기무사 내부 자료를 A씨에게 넘긴 사실은 인정하지만 한국군 관련 정보는 제외했고 사드 관련 자료는 자신이 갖고만 있었을 뿐 A씨에게 전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도 이날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사드 관련 자료가 유출됐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보고를 받았다”며 “제가 본 적이 없는 제목”이라고 답변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출처: 서울신문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50708008005#csidx2649c8353be3ee286b53eccfc07a99c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네티즌칼럼게시판 목록

Total 5,990건 11 페이지
네티즌칼럼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5690 최악이든 차악이든 악은 악일뿐이다 몽블랑 2017-04-15 2493 7
5689 남재준에게 묻고싶다 댓글(1) 몽블랑 2017-04-14 2577 25
5688 차악론(次惡論)을 경계하자! 몽블랑 2017-04-13 2519 13
5687 신임 해병대 사령관 Long 2017-04-13 2735 21
5686 해병대의 위치는 무엇이며 왜 필요한것인가?- 해병대 창… 김피터 2017-04-13 2763 21
5685 김정은 망명을 설득할 중국 인사는 장더장.... 펑그르 2017-04-11 2714 18
5684 트럼프는 '말'보다 '행동'을 중시한다. 댓글(2) 김피터 2017-04-10 2780 37
5683 트럼프, 키신저, 박근혜, 미국의 파트너 솔향기 2017-04-09 2483 14
5682 사례3 중국 한일정보군사협정에 반발. 솔향기 2017-04-09 2502 10
5681 (사례2) 2015년 한중 군사 수뇌부(국방부 장관) … 솔향기 2017-04-09 2604 5
5680 3년의 비밀 펑그르 2017-04-09 2594 12
열람중 사례 (1) 사례를 보여 드리면 믿으실 것. 사례를보세… 솔향기 2017-04-09 2605 9
5678 한국은 왜 미국의 파트너이고, 일본은 동맹인가? 솔향기 2017-04-09 2422 11
5677 한국에 분노한 중국의 군부, 다시 조중우호협약 재개 솔향기 2017-04-09 2759 4
5676 (1) 박근혜보다 박정희 욕을하라! 일본 동맹, 한국 … 솔향기 2017-04-09 2538 3
5675 최악보다는 차악을 택하자고? 몽블랑 2017-04-09 2689 6
5674 ★ 500만 야전군 전국화 및 조직화 방안 ★ 민족의천황 2017-04-09 2478 11
5673 우파 대통령 만들기 방법 딱 한가지 있다. 펑그르 2017-04-07 2604 21
5672 [설문조사] 스마트폰앱으로 대선 지지도 조사... 펑그르 2017-04-07 2595 5
5671 북폭 가능, 키신저와 시진핑 작년 12월 밀실회담 마쳐… 솔향기 2017-04-07 2699 20
5670 홍준표 후보와 유승민 후보에게 주의 경고장! 댓글(1) 솔향기 2017-04-06 2589 15
5669 종편 방송사 귀하: 공직선거법 108조 (선거여론 조사… 솔향기 2017-04-06 2605 7
5668 아군과 적군을 구분 못 하시는 분들께 쌍목 2017-04-06 2695 27
5667 새 누리당 창당 몽블랑 2017-04-06 2619 18
5666 [설문조사] 문재인과 안철수 대결 펑그르 2017-04-05 2657 6
5665 [탄핵반대] 새누리당 창당 펑그르 2017-04-05 2561 12
5664 대한민국 대통령의 자질과 경륜? 댓글(2) 경천애민 2017-04-05 2531 24
5663 국군과 경찰은 왜 필요한가? 세금은 내야 하는가? 인강 2017-04-05 2550 6
5662 미국의 선제타격과 북한의 선제타격 (1부) 펑그르 2017-04-04 2643 25
5661 제주 4.3사건에 우익들이 분노하는 진실[1부] 댓글(2) 펑그르 2017-04-03 2838 25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