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남로당 민주당사 김대중, 노무현 사진 북괴 김일성,김정일 처럼 우상숭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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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제지자 작성일13-02-24 15:12 조회3,40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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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09년 9월28일 오전 '제48차 민주당 확대간부회의'가 열린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회의실에 故 김대중, 노무현 전대통령의 사진이 걸렸다. ⓒ연합뉴스 |
민주당, 이번엔 김대중-노무현 사진에 손을?
당내 "존경의 의미는 좋지만 우상숭배 느낌" 목소리
당대표실-원내 대표실-대변인실 등 3곳에 내걸려
당대표실-원내 대표실-대변인실 등 3곳에 내걸려
조소영 기자 cho11757@dailian.co.kr | 2013.02.24 09:13:55
◇ 국회 민주통합당 당 대표실에 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이 나란히 걸려있다. ⓒ데일리안 조소영 기자 |
‘과연, 뗄까?’
총·대선 패배 뒤 비상대책위원회와 대선평가-정치혁신-전당대회준비위원회 등을 꾸려 쇄신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민주통합당이 쇄신 작업의 일환으로 국회와 영등포 당사에 걸린 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액자를 내릴 지 주목되고 있다.
최근 ‘데일리안’과 만난 위원회의 한 인사는 “우리 당의 노선에 대해 이야기해보면서 사진에 대해서도 치열하게 토론해보도록 하려고 한다”면서 “‘이 분들을 존경하자’는 취지는 좋지만, 사진으로 인해 우상숭배를 하는 듯한 느낌이 들 수 있다”고 말했다.
김-노 전 대통령의 정신은 받아들이되 외연은 바꿔보자는 제안이다.
현재 국회에는 김-노 전 대통령의 사진이 당 대표실과 원내대표실, 대변인실까지 3군데 걸려있다. 지난 2009년 정세균 의원이 당 대표를 하던 시절, 김-노 전 대통령이 모두 서거하자 애도의 뜻과 함께 두 인사의 민주·평화 정신을 받들자는 뜻에서 걸렸다.
사진 속 김 전 대통령은 1997년 대선 당시 TV토론 때, 노 전 대통령은 어린이날 행사 때 모습에서 발췌됐으며 영등포 당사 당 대표실에도 해당 사진들은 걸려있다. 뒤이어 2011년 당사 2층 입구에는 임옥상 화백이 제작한 김-노 전 대통령의 흉상도 놓여졌다. 당시 당 대표는 손학규 상임고문이었고, 흉상 제작 아이디어는 박선숙 전 의원이 냈다.
민주당 60년 전통의 명맥을 잇게 해준 김-노 전 대통령을 기리는 작업을 통해 당 안팎으로 단합의 물꼬를 텄지만, 지난해 있던 선거에서 줄줄이 패한 뒤 민주당의 정체성 논란이 패배 원인 중 하나로 불거지자 그 논란을 정리하는 결과물로 사진 내리기 작업이 이야기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새누리당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패배한 뒤 당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에서 당명과 로고, 특히 당 대표 색(色)을 파란색에서 빨간색으로 바꾸는 작업을 한 것과 같은 차원으로 해석된다. 보통 빨간색은 진보성을 띤 당 등에서 사용하는 것이 관례로 돼 왔지만, 새누리당은 “고정관념을 깨자”는 차원에서 이 작업을 행했다.
하지만 해당 문제는 당내 논의 테이블에 오르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정신 자체를 아예 부정하는 일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현재 당에서 ‘김-노 전 대통령을 넘어서야 한다’는 시각이 있긴 하지만, 두 인사는 우리당의 ‘살아있는 역사’가 아니냐”면서 “당의 정체성에 대해 사진이나 흉상으로 연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당명이나 색은 바꿀 수 있지만, 60년 동안 가져온 이념이나 가치를 바꾸는 것은 당을 바꾸자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데일리안 = 조소영 기자]
http://www.dailian.co.kr/news/news_view.htm?id=327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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