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人事의 김용준 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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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몽블랑 작성일13-01-26 12:17 조회2,913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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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인수위원회의 김용준 위원장을 새 정부의
국무총리 호보자로 지명한 것은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일이었다.
75세라는 고령으로 보나 몸 움직임이 매우 불편한 중증 장애로 보나
법조 외길만 걸어왔다는 단순성으로 보나 국정 전반을 아우르는
총리로서 괜찮겠는가 하는 우려의 소리들도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박근혜 당선인이 김용준 씨를 총리로 낙점한 것은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심각한 국가적 과제와 그것을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박 당선인의 굳은 결의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앞에 놓여있는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는 국가안보와
법치(法治)를 확립하는 문제다. 강도가 들어와서 목에 칼을 들이대도
그 심각성을 모를 정도로 고삐 풀린 안보와 느슨해질 대로 느슨해진
법질서를 그대로 두고는 경제, 복지가 문제가 아니라 국가도 사회도
한 순간에 무너져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국가안보와 법질서가 제대로 서고 국가의 모든 시스템이 원활하게
작동하느냐 마느냐, 언제 작동을 멈출지 모를 정도로 불안하냐 하는
것은 대통령에게 책임이 있다. 국정에 대한 총체적인 책임을 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에 안보불감증과 종북 세력이 판치게 된 것은 김대중 노무현의
좌파정권과 종북 세력의 위세에 눌려 중도를 선언하고 心弱하게 굴었던
이명박 정권 때문이었다.
김대중은 김정일에게 막대한 뇌물을 갖다 바치고 남북정상회담을 하면서
북의 적화통일 핵심전략인 낮은 단계의 연방제를 받아들이는
역사적인 죄를 저질렀다.
노무현은, 대통령이라는 자가 적화통일의 기회만을 노리고 있는
적의 수괴(首魁)를 찾아가 낯이 뜨거울 정도로 갖은 아부 아첨을
해가면서 대한민국에 반역하는 역적질을 했다는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NLL을 무력화 시키겠다느니, 국제사회에서 북의 입장을 납득시키는
대변인 노릇을 하고 있다느니, 정권이 바뀌더라도 남북이 합의한 것을
지키지 않을 수 없도록 쐐기를 박아놓겠다느니, 수도권에서
주한 미군을 내보내고 전시 작전권을 환수하게 된다느니...하며
김정일에게 알랑방귀를 뀐 자가 이 나라의 대통령이었다니...
이명박은, 미국산 쇠고기의 있지도 않은 광우병을 핑게로 시위대가
100일 동안이나 광화문 일대를 점거하고 촛불시위를 벌이자
법 집행은 커녕 청와대 뒷산에 올라가서 눈물이나 흘리고,
시위대에게 잡힌 경찰서장이 데모꾼들에게 뭇매를 맞다가 달아나는
사태가 벌어졌어도 멍청하니 팔짱끼고 구경만하고 있었다.
적이 천안함을 폭침시켜 우리 장병들 50명 가까이가 전사했어도 그만,
적이 연평도에 포탄을 비오듯이 퍼부어도 확전될 것이 두려워 벌벌 떨며
확전되지 않도록 하라고 군부에 신신 당부하지 않았는가?
이 지경으로 대통령이라는 사람들부터 국가의식도 안보의식도 없고
대통령으로서 마땅히 명령하고 집행해야 할 법 집행도 못하고 있었으니
대통령은 무슨 꼴이고 나라꼴은 어떻게 되었겠는가?
그러니 사회 각계각층에 종북 세력들이 끼어들고 설치고
빨갱이들이 국회에 까지 입성하게 된 것 아닌가?
언제 어느 나라든 정권 담당자의 일차적인 책임은 국가의 존망과
국민의 안녕질서 유지다. 그것보다 우선되는 가치는 없다.
경제성장도 복지도 국가발전도 그 다음 문제다.
그런 뜻에서 김용준씨는 지금까지 살아온 그의 삶의 태도와 발자취로
볼 때 원칙주의와 법질서 확립에 큰 몫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 당선인은 많은 생각과 면밀한 검토 끝에 고령에 몸이 불편하지만
법과 원칙주의자인 김용준씨를 총리 후보로 낙점했으리라.
제대로 된 법치를 하겠다는 당선인의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본다.
金 씨는 패거리를 짓고 자기 세력을 부풀리려는 정치적인 사람도
아니고. 虛名과 虛勢에 들떠서 큰소리치는 분도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75세 고령에 몸놀림이 불편한 장애가 있다는 점과 중증장애를 극복해낸
인간승리의 표본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시사(示唆)하는 바가 크다.
성패는 두고 볼 일이지만 지금 단계에서 박근혜 인사의
김용준 묘수라고 볼 수 있다.
댓글목록
삼족오님의 댓글
삼족오 작성일
노장년층들의 능력의 재평가.
노장년층들의 표심에 대한 상징적인 답례.
국가에 원로와 어른을 모시는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