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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빌론 강변 /94/ 콧물, 눈물, 그리고 나의 분노, 우리의 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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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태수 작성일12-10-10 15:07 조회3,893회 댓글2건

본문

 

바빌론 江邊 /94/

콧물, 눈물, 그리고 나의 忿怒, 우리의 羞恥

 

 

콧물과 눈물을 흘리면서 약 1시간 전에 국가인권위원회가 2012년 5월에 발행한 《2012 북한인권침해사례집》를 381쪽 끝까지 다 읽었습니다. 콧물을 흘린 것은 감기 때문이었고, 눈물은 책 내용에 너무나 참혹하고 슬픈 이야기가 많아 참을 수 없어서 흘리게 되었습니다. “나이값을 못하는 남자”란 말을 들을까봐서 아내가 안 보는 내 방 구석에서 눈물을 참 여러 번 흘렸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로부터 책을 우송 받은 날인 지난 6월 21일부터 수없이 분노를 소리 없이 소화했습니다..

 

이 책에는 아사, 총살, 학대, 고문 장면이 적라라하게 서술, 또는 묘사되어 있습니다. 책 속에서  신음하는 소리, 오열과 절규를 하는 소리, 비통해 하는 말이 들리지는 않습니다만 제 귀에는 북한 동포들이 짐승처럼 학대 받고 학살당하면서 입 밖으로 내보내는 모든 소리가 실제상황인 양 잘 들렸습니다. 마치 녹음테이프를 듣는 것처럼.

 


그래서 저는 제 방에 혼자 앉아서, 때로는 광교산 기슭의 벤치에 앉아서 이렇게 중얼거리게 되었습니다.
“일본제국주의자들이 우리 선조들에게 저지른 각종 잔인한 죄악에 대해 구체적으로 사죄하려면 일본 천황이 우리 국회에 와서 사죄해야 한다는 나의 평소 주장을 이제 지우개로 연필 자국 지우듯이 지워야겠구나. 동족이 이민족인 일제보다 더 동족을 학대하고 학살했으니까. 이민족인 유태인을 학살한 히틀러의 나치즘보다 김일성과 김정일의 동족에 대한 범죄가 백 배 천 배 더 심했구나. 어찌할꼬, 어찌할꼬, 바빌론 강변에서 바빌론제국의 포로가 된 신세를 한탄하며 고국 노래를 부르고 예루살렘을 그리워했던 유태 민족은 나중에 예루살렘 성문(城門)을 다시 통과했건만! 우리로 하여금 일본인 앞에서 수치감을 느끼게 만든 저 악독한 북한 정권을 어찔할꼬?”

 


겉으로 눈물을 흘리지 않은 때는 가슴 속으로 눈물이 흘렀습니다. 그래서 읽기를 자주 망설이고 중단하다보니 400페이지도 안 되는 이 책을 4개월이나 걸려서 오늘 비로소 다 읽은 것입니다.

 

*****  **
이 책은 비매품으로 발행된 정부간행물
(등록번호: 11-1620000-000372-01)이므로
시중 서점에서는 살 수 없습니다.
우편번호 100-842 서울 중구 무교동길 41번지, 금세기빌딩 국가인권위원회 정책교육국 인권정책과(전화: 02-2125-9758) 에
문의해 보아야만 구독이 가능할 것임.  *****

 

              121010물의날1444
             拏頭率然(나두솔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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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까마중님의 댓글

까마중 작성일

누워서 침뱉기 입니다만

지구상 가장 극악 무도한

종족들이 사는 나라...

앞으로가 걱정입니다

심심도사님의 댓글

심심도사 작성일

나두 어르신!!!!
어르신의 글은을 이따금 읽을 때마다,
어르신의 나라에 대한 옳고 그름이 분명해 질 때마다.....
때로는 비분강개하게 되고,
이따금은 한번쯤 슬며시 웃곤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빌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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