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후보, 왜 어머니가 걸어보인 길을 걷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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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초부 작성일12-09-02 06:19 조회3,381회 댓글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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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후보, 왜 어머니가 걸어보인 길을 걷지 않는가?
건국이후 여당 대통령 후보로 박근혜가 선택된 것은 당락을 떠나서 정치계에 남녀평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고 본다. 박근혜 후보는 대통합을 전제로 YS를 예방하였고, 전태일 기념관도 방문하여 헌화하고 화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한 행보를 보이는 박근혜를 두고 국민들은 찬반 양론이 비등하다. 나는 회의적이다. 박근혜가 지혜롭다면 과거 어머니가 걸어보인 -민심수람(民心收攬)만을 위한 길이 아닌- 헌신 봉사하는 정신을 계승하지 않는 것에 의구심과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으며 몇가지 문제를 지적하고자 한다.
대통합 행보로 痛恨의 인사들은 解寃하지 않는다
박근혜는 먼저 YS를 정중히 예방하여 통합의 의지를 보여주었다. 죽어 눈을 감을 때까지도 박근혜후보의 부친 박정희 전 대통령과는 불구대천의 원한을 가지고 기회만 있으면 정치 후배들에게 또는 국민들에게 통한의 심사를 보여주는 YS이다. 그 원한은 대를 이어 박근혜에게 계속되어 증오심은 박근혜를 “칠푼이‘라고 격하 비난하기조차 했다.
YS는 자신의 저술인 ‘40대 기수론’에서 밝혔듯이 40대에 대통령이 되려고 무진 노력을 해온 정치인이다. 하지만 군사혁명으로 대통령이 된 박정희의 통치 18년 세월 탓에 40대 대통령은 커녕 온갖 탄압속에 죽지 못해 살았고, 원한만 뼈골에 사무쳤다고 볼 수 있다. 그 원한은 우선 국회의원이 되고자 온갖 노력을 해오는 YS의 귀한 아들 김현철에 까지 계승되었다고 볼 수 있다. YS와 김현철은 그토록 정부와 여당에 협조했지만, 지난 총선에 공천을 받지 못한 것은 박근혜가 공천을 해주지 않은 탓이라는 통한을 갖기도 한다는 항설(巷說)이 있다.
김현철은 기자들에게 박정희, 박근혜 부녀를 겨냥하여 자신은 대를 이어 탄압받고 있다고 저주에 찬 악담을 퍼붓기도 했다. 그 원한의 작용인듯, 대통령 후보로 나서는 박근혜를 향해 “아니면 말고”식으로 일본에 박근혜의 아들이 살고 있다는 설을 월간 중앙에 고의적으로 흘리기도 하였다. 그런데 박근혜가 통합을 전제로 화해의 손을 내민다고 부자(父子)가 반색할 수 있을까? 그들 부자에게는 어찌보면 박근혜가 후보가 된 것을 자랑하는 듯 하고, 가증스럽고 울분에 삼국지의 주유처럼 토혈할 지경일지도 모른다. 따라서 박근혜의 대통합 행보는 울분과 통한을 더 깊게 할 뿐이라는 “헛수고”라고 나는 논평할 수 있다.
어찌 전태일 측 인사만 분노할까?
이번에 박근혜는 전태일 기념관을 찾아 꽃다발을 헌화하려 하였다. 예견되었지만, 전태일을 지지하는 인사들은 불같이 격노하여 만약 박근혜 측근들이 경호 하지 않았다면 끔찍한 불상사가 일어났을 뻔 하였다. 박근혜의 전태일 기념관 방문의 헌화는 낭만적인 소녀의 그것이었다. 박근혜는 자신의 방문과 헌화를 반길줄 알았을까? 그날, 화해를 위해 통합을 위해 찾아온 박근혜는 위기에 처할 수 있을 뻔 하였다. 전태일을 지지하는 남녀들은 박근혜를 무사히 보낸 것을 통한으로 여길지도 모른다.
대한민국 내에는 부처님이나 신(神)이 강림하여 통합의 화해를 주선해도 도저히 화해가 안되고, 오직 일편단심 박정희 전 대통령을 위시하여 박근혜에 대한 원한이 골수에 사무친 사람들이 있다. 그들에게 박근혜가 제아무리 통합의 노래를 부르면서 손을 내밀어도 가증과 증오만 더할 뿐이다. 오는 대선에서도 도움을 기대할 수 없다. 반면에 박정희, 육영수 두 분에 대한 향수로 박근혜를 지지성원하는 사람들은 엄연히 존재한다. 불교에서 전하는 교훈이 있다. “일천불(一千佛)이 출세해도 제도되지 못하는 사람은 있다”. 박근혜 후보는 괜히 통큰 모습을 보이려는 행보를 보이다가 불행을 당하지 않기 바란다.
왜 어머니가 걸어보인 길을 걷지 않는가?
박근혜의 자당(慈堂)인 육영수 여사는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 언제고 폭발하지 모르는 가공할 민심폭발의 안전핀 노릇의 처신을 해보였다. 육여사는 딸인 박근혜처럼 정적(政敵)을 찾아가 화해의 손을 내밀고, 지아비의 실정을 사과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도시빈민들, 농어촌 빈민들을 위로하고 대접하며 휴가 나오는 장병들에게 서울 역전에서 국수를 접대하고, 심지어는 당시는 전염된다는 소문이 나돌던 시절에 고름이 보이는 나환자들의 손을 잡고, 껴안고 그들의 슬픈 숙명에 함께 울었다. 육여사는 소록도를 찾아 여성 나환자와 친자매처럼 지냈다는 애기와 전국 나환자들의 생할을 돕기 위해 “씨 돼지” 공급에 앞장 선 것은 오늘까지 신화적인 전설이다.
박근혜가 제정신이라면, 아버지의 정적(政敵)을 찾아다니며 아버지의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하는 불효의 이상한 짓, 행보는 즉각 중지해야 할 것이다. 대통령을 해먹기 위해 부친을 역사의 죄인으로 짓밟는 짓은 즉각 중단하기를 맹촉한다. 그들은 대부분 연좌제의 폐해를 외치면서 유독 박근혜에게 3공의 업보에 책임을 지고 후보직에서 내쫓고, 선거에서 패배시키기 위해 음모를 꾸미는 자들일 뿐이다. 이제라도 늦지 않으니 바근혜는 통한으로 증오의 이빨을 갈아대는 정적들을 예방하기 보다는 어머니가 걸어 보인 서민들, 특히 소외된 사람들에게 헌신봉사하는 자세를 닮아야 할 것이다. 정적이 아닌, 부자들이 아닌, 서민들을 향해 통합의 행보를 보이기 바란다.
우리는 10, 26의 비극에 박정희 대통령이 가장 아끼는 고향 후배인 김재규의 총에 시해된 것을 통분하게 생각하고 기억한다. 또 박대통령을 시해한 자와 직간접으로 연루된 자를 법정에 세워 재판 받게 한 ‘12, 12 때’의 충의로운 군인들을 기억한다. 대통령 시해범을 법정에 세운 충의로운 군인들은 YS의 ‘518 특별법’에 의해 군인의 명예는 천길 나락으로 추락하여 아직도 고통속에 신음하고 있다. 박근혜는 그들의 고통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들의 가슴에는 박정희 대통령은 영원한 지도자이다.
음모는 사전에 예방해야
우리는 지난 날 지충호라는 자가 박근혜의 생명을 노리고 카터 칼을 들고 기습했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다. 하마터면 대를 이어 암살되는 횡액을 당할 뻔 하였다. 음모론자들은 아직도 지충호가 왜 박근혜를 노렸는가에 대해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단독범행으로 동의하지 않는 사람이 많은 것이다. 배후자들은 또다른 음모를 진행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신변안전에 최선의 노력을 하라는 충언을 드리고 싶다.
좌파 전성기의 한국사회에 있을 수 있는 무서운 음모의 사건이 있었다. 1997년 2월 15일 오후 9시경 북한에서 망명한 김정일의 전처 성혜림의 조카 이한영이 자신의 집 앞-분당구 서현동 자신의 아파트 엘리베이터 앞-에서 괴한 2명에 의해 소음총으로 두부(頭部)를 피격당하여 10일 후 사망한 사건이다. 당시 언론은 두가지 주장을 하였다. 첫째, 북한에서 밀파된 암살자라는 것, 둘째, 국내 북한 고첩들의 소행이라는 것이다. 과학수사를 자랑하는 경찰과 안기부는 아직까지 범인은 체포되지 않았다. 음모론자들은 이한영을 암살한 자들은 국내 고첩들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제2 지충호, 고첩들의 음모가 있을 수 있다면, 사전에 봉쇄하는 지혜를 갖추기 바란다.
끝으로, 거듭 강조하건대, 박근혜 후보는 어머니가 걸어보인 소외된 사람들을 찾아가 인사하고, 위로하며, 희망을 약속하는 행보를 전문으로 보이기 바란다. 특히 재래시장은 재벌들이 대형마트로 침략하여 폐쇄되는 불운에 처해 있고, 영세 상인들은 개탄의 눈물을 흘리며 장사를 접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육여사 같으면, 정적(政敵)을 찾아 나서는 시간에 고통속에 신음하는 그들을 찾아 나서 눈물을 닦아 주고, 희망의 약속을 주었을 것이다. 대선 당락(當落)은 도도한 민심과 특히 여성 유권자들의 선택에 있지만 말이다. ◇
李法徹(bubchul@hotmail.com/대불총 지도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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吾莫私利님의 댓글
吾莫私利 작성일제가 위의 글을 진작에 퍼온글에 올렸었는데... 중복되고, 또 그래서... 내렸습니다. 초부님, 퍼오시는 글은 "퍼온글"에 올려주시면 저의 경우처럼, 다른분과 중복도 피하고 파일도 잘 정돈될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자유인님의 댓글
자유인 작성일혹시 초부님이 이법철 스님아니십니까? 맞으시다면 필명을 본인이름으로 하시는게 보는 분들의 혼동을 피할 수 있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만약 이법철 스님이 아니시라면, 이법철 스님 글을 퍼온글에 올려 주십시오. 박사님 최근글에 초부님이 올리신 이법철스님 글이 많이 올라오는데, 자칫 이법철 스님이 아닌 초부님이 쓰신 걸로 오해하실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참고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