四不像 정몽준의 不祥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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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몽블랑 작성일12-09-02 15:11 조회3,60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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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不像 정몽준의 不祥事>20120902
오늘날 우리 주변에는 미친 놈, 제 정신이 아닌 놈, 웃기는 놈들 천지다.
그들이 사회적으로 별로 영향을 끼칠 수 없는 평범한 소시민이라면
그냥 지나쳐 버리면 그만이다.
그러나 제 정신이 나갔거나 살짝 돌았거나 웃기는 놈이 돈이나 권력을 갖고
세상을 도리질 한다거나 '말 탄 김에 경마 잡는다'는 식으로 제 분수도 모르고
탐욕을 억제하지 못하고 날 뛰는 데는 교육적으로 사회적으로
경우에 따라서는 국가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요즘에 손꼽을 수 있는 대표적인 인물 몇몇을 보면 도대체 자기의 분수도
力量도 모를 뿐만 아니라 자기가 서 있는 자리가 어딘지, 어떻게 해서 만들어진
자리인지, 진자리인지, 마른자리인지도 모르는 칠푼이 행각들을 벌이는
경우가 있다.
어떤 사람은 아버지가 물려준 천문학적 재산 때문에 지금의 자기가 있다는
사실도 모르고 제가 잘나서 이룩해 낸 것으로 착각한 나머지 '되는 소리
안 되는 소리'를 함부로 지껄이는 바람에 많은 사람들의 손가락질과 비웃음
거리가 되고 있다.
또 어떤 사람은 자기가 천재에 석학에 이 나라의 어려운 문제까지도 한 번에
해결해 낼 수 있는 대단한 능력의 소유자인 것처럼 착각하는 과대망상끼로
어리석은 사람들의 무등을 타고 어느 날 천둥치고 번개치듯이 나타나서
온 세상을 하루아침에 구원해 낼 것 같은 몽상에 젖어 있다.
중국 장쑤성(江蘇省)옌청 지역 습지대에 세계적인 희귀동물 사불상(四不像)
이라는 것이 있다. 사불상은 뿔은 사슴을 닮았지만 사슴은 아니고, 머리는 말을
닮았으되 말도 아니며, 발굽은 소를 닮았으되 소도 아니요, 꼬리는 당나귀를
닮았지만 당나귀도 아닌 동물이다. 네 가지 동물 중에 딱 어느 것이라고 할 수
없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 사불상이다.
정몽준이야 말로 희귀동물 사불상하고 똑 같다.
그가 현대중공업의 회장이지만 그를 실력 있는 경제인이라고 생각하는 이는
별로 없다. 그가 7선 국회의원이고 여당의 당 대표까지 지냈지만 그를 대단한
정치인으로 알아주는 사람도 없다.
국내에서 대한축구협회 회장을 비롯해서 여러 경기단체의 회장을 지내고
국제 축구연맹의 부회장을 했어도 그를 체육인으로 존경하는 것도 아니다.
그가 미국에서 국제 정치학 박사를 땄다고 하지만 그를 학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없다.
몸이 10개라도 모자랄 만큼 많은 직함을 갖고 왔다갔다하다 보니 국회의원은
이름만 걸어놓다시피 하고 큰 선거철만 되면 천방지축으로 날뛰다가 큼직한
불상사(不祥事)만 저질러 온 것이 그의 특기다.
지난 2002년 대선 때는 서울 월드컵 분위기를 타고 대통령 출마를 한다고 했다가
노무현과 후보 단일화를 하더니 투표 하루 전날 느닷없이 노무현 지지를
철회하는 촌극을 벌임으로써 한국 정치사에 영원히 남을 불상사를 저질렀다.
올해 있을 대선에도 새 누리당의 대선 후보자 경선에 나왔다가 경선룰 어쩌구
저쩌구 5.16과 유신 어쩌구 저쩌구...하며 박근혜를 모질게 공격하더니
이재오와 함께 경선을 포기해 버렸다. 거기까지는 별개 아니라고 치자.
최근에는 홍사덕 전 의원이 '유신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권력 연장보다
중화학공업을 육성하기 위한 조치'였으며, 유신은 '경제발전을 위한 조치였다'고
하자 정몽준은 '국민을 행복한 돼지로 보는 격'이라며 홍사덕의 발언을 가혹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이것도 스스로 자기를 우습게 만들어 버린 일대 불상사다.
다른 사람이라면 모를까 정몽준 만큼은 유신에 대해 그렇게 말을 해서는
안 되는 사람이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모든 번영의 기초는 1970년대에
있었던 유신적 조치들이 있었기 때문에 만들어진 것이다. 특히 정몽준이야
말로 특별한 경우다.
그는 아버지 덕에 오늘의 부귀영화가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의 아버지
정주영이 영국 은행에서 차관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로
당시 대한민국 정부가 지불보증을 해주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사실부터
알아야 한다.
그렇게 대통령이 직접 나서고 정부가 지불보증까지 해주어 얻은 차관으로
현대조선소를 지을 수 있었다는 사실도 모르고 닳고 닳아빠진 영국의 은행이
정주영 얼굴 보고 차관을 해준 줄 아는가?
우리나라의 공업화 과정에 대해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村老까지 알고 있는
사실도 모르고 현대중공업 회장을 하고 있고 대통령까지 해 볼 꿈을 꾸고
있다는 말인가?
정몽준 씨 정신차리시오. 당신은 입만 열었다하면 손해만 보는 사람이라는
것부터 알고 입을 꾹 다물고 현대중공업이나 잘 되도록 애쓰는 것이 좋을 거요.
그것도 거기 근무하는 사람들 입소문에 의하면 당신이 있는 것보다 없는 편이
더 편하고 좋다고 하니 그게 사실이라면 그것도 큰 일이기는 하지만...
하여튼 가는 곳마다 사방에서 큰 일을 저지르고 불상사를 일으키는 짓을
이제는 그만 하시기 바라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간곡한 부탁이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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