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러서야 할 때를 모르는 늙은 奸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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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몽블랑 작성일12-09-30 21:07 조회3,91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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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서야 할 때를 모르는 늙은 奸翁들>20120930
"박정희→최규하→전두환→노태우→김영삼→이회창→박근혜→이명박→
법륜스님→안철수에 이어 마침내 문재인을 향해 권력을 누려온
‘인간문화재’! 윤여준"에 대한 글이 요즘 화제다.
방송계 출신인 모(某)인사는 예전에 TBC에 근무할 때부터 잔꾀와 잔재주로
실력자의 비위를 맞추는 데는 足脫不及의 천재이며 실력자의 눈에
들기 위해서라면 어떠한 수단방법도 가리지 않는 사람이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그에 대한 시중의 평판은 방송통합과 더불어 KBS에 가서 점령군처럼
행세하더니 전국구 국회의원을 내리 3선이나 하는 前無後無한 기록을 세우는
것을 보고서야 그의 평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무뎌지지 않는 그의 처세술은
지금도 작지 않은 감투를 쓰고 있다는 사실이 입증하고 있다.
중앙청 출입 기자를 할 때 만난 윤여준이라는 인물도 순발력 있는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은 했지만 右派든 左派든 나라를 망해 먹을 놈들인지 조차 가릴 것도
없이 한 자리 할 수만 있다면 무조건 그 쪽으로 기우러질 정도로
권력 지향적이라는 것까지는 미쳐 몰랐다.
기회를 준다고 해서 아무나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데에
남다른 점이 있고, 보는 이로 하여금 옷깃을 여미게 하는 능력이라고 할까?
자기 분야에서 할 것 다 하고 누릴 것 다 누린 뒤 70이 훨씬 넘은 나이임에도
사회가 꼭 필요로 하는 것도 아닌데도 자기 스스로가 있는 연줄 없는 연줄을
다 동원해 가면서 뭐든지 하나 해보려고 애쓰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물러서야 할 때 물러설 줄 모르는 사람들, 후배들은 그들
"늙은 奸翁들의 추태"에 골치를 썩이며 손가락질을 하기도 한다.
일하는 데 가로 걸리거나 부작용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식을 줄 모르는 의욕과 신출귀몰하는 처세술도 좋지만 날이 저물면
좌판을 정리하고 집으로 돌아갈 생각도 해야 하고, 역할이 끝나면
무대에서 내려와 분장을 지워야 하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는 때가 있다.
그것도 인간 문화재급 쯤 되면 예외가 될 수 있으려나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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