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천국'사회에, 정직과 신뢰가 강같이 흐르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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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피터 작성일12-06-15 08:37 조회4,44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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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천국’사회에, 정직과 신뢰(trust)가 강같이 흐르게 되는,
진정한 ‘정신혁명’이 필요하다.
김피터 박사
미국의 국가 표어는 “In God We Trust”(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이다. 이 표어는 미국 동전 1센트부터 100달라 짜리 지폐까지 모든 돈에 다 새겨져 있다. 이것은 하나님을 믿는 것처럼 ‘인간’들도 서로 ‘신뢰’의 바탕 위에서 살게 된다는 교훈이 담긴 표어이다. 그만큼 미국인들에게 ‘신뢰’ (trust)라는 말은 중요하다.
‘인간관계’에서의 가장 중요한 단어 하나를 꼽으라’면 대체로 ‘TRUST’를 말한다. ‘Trust’란 뜻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으나, ‘신뢰, 신용, 신임, 책임, 믿다’등의 뜻이다.
그리고 이 ‘신뢰’관계를 형성하는 기초는 ‘정직’이다. 따라서 정직하지 않은 사람, 거짓말하는 사람은 아무리 똑똑해도 사람들은 그를 믿지 않으며 사회생활 어디서든지 밀려나게 된다.
오늘날, 미국의 ‘전통적 가치’ 혹은 ‘도덕 율’이 많이 떨어지고 변했다고 해도(할리우드 영화에 나오는 미국 사회 모습은 사실은 미국의 참 모습이 아니다.) 미국 사회는 여전히 ‘정직’과 ‘신용’이 ‘가치’의 중요한 기준이 되는 사회이다.
내가 S.M.U. 에서 공부할 때 일이다. 어느 날 아침, 학교 내의 화장실에 가서, 시계를 풀어놓고 얼굴과 손을 씻은 후 그대로 나온 일이 있었다. 오후에 기숙사 방에 왔을 때, 내 손목에 시계가 없는 것을 알게 되었다. 벌서 여러 시간이 지났고, 수많은 학생들이 화장실을 드나들 텐데, 내 시계가 그대로 있을까 의심하면서도 화장실에 가 보았다. 그런데 아침에 풀어 놓았던 자리에 그대로 나의 시계가 놓여 있었다.
이것은 벌서 오래 전 일이니까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하는가? 그러나 얼마전, 요즘에 또 하나의 경험을 했다. 나와 내 아내가 한 산속에 있는 수양관에서 열린 어떤 집회에 참석하고 아침에 나와, ‘맥다널드 (McDonald)’ 햄버거 가게에 들려 아침을 먹고 나온적이 있었다. 집에 온후, 바쁘게 지나다가, 오후가 되었을 때, 아내가 “아차, 내 핸드백을 두고 왔네” 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나와 아내는 다시 차를 몰고, 아침에 갔던 그 ‘맥다널드’ 햄버거 집에 가 보았다. 역시 여러 시간이 지났고, 사람들이 많이 드나드는 장소이다. 그런데 그 가게 주인이 잘 보관하고 있다가 아내의 핸드백을 내주는 것이였다. 그 안에 들어 있던 현금이나 크레딧 카드에 아무 이상이 없었다. 여전히 미국은 정직과 신용의 사회라는 것을 실감하였다. 미국은 아직도 건국의 기반인 청교도 정신이 살아 있는 사회이다.
미국 사회에서 개인들의 ‘정직성과 신용, 책임’을 평가하는 ‘Credit Bureau’ (신용 국)이 세개가 있다. Experian, Trans Union, Equifax 세 기관이다. 개인들이 집이나 차를 살 때 은행에서의 loan(돈 빌린 것), 아파트 월세, 집세, 백화점에서 물건 살때의 월부금, 크레딧 카드 매월 지불금, 등 모든 ‘페이먼트’(납부금)을 정직하게 매월 지불했는지, 여부가 정확히 기록되어, ‘크레딧 스코어’(신용점수)로 나타나게 되어 있다. 단 한번이라도 ‘월 페이먼트’를 안내거나 늦으면 기록에 남게 된다. 한번 기록에 올려진 것은 7년간 그대로 존속이 된다.
신용점수는 300점 이하가 제일 나쁜 수준이며 780점 이상이면 대체로 양호한 점수이다. 신용점수가 좋으면 은행융자 ‘이자’가 낮으며, 나쁘면 높은 이자를 내야 한다. 아주 나쁘면 집이나 자동차를 loan(은행융자)로 살수 없으며, 크레딧 카드도 발급받지 못한다. 다시 말하면 정직하지 못하고 신용이 나쁜 사람은 사회 생활, 경제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받게 되는 것이다. 이’크레딧 점수’제도는 바로 미국이 정직과 신용의 사회라는 것을 보여주는 한 예이다.
반면 한국 사회는 어떤가? 지만원 박사는 “한국은 거짓말 천국이다’라고 일갈하며, “이나라에는 거짓말이 용서받고 때로는 동조까지 받는다”(최근글,3272참조)라고 개탄하고 있다. 한국인들은 다 그렇지는 않지만, 대체로 ‘부정직성’이 많고, ‘거짓말’을 다반사로 하는 사람들이 많은 사회인 것은 분명하다.
‘봉이 김선달’의 대동강물 팔아먹은 이야기’가 있다. 그것은 일종의 ‘거짓’과 ‘사기’인데 사람들은 봉이 김선달을 ‘사기꾼’이라 하지않고, 오히려 뛰어난 머리좋은 사람으로 웃어 넘긴다. 정치인들, 또는 국가 지도자들이었던 자들의 거짓말, 거짓행동, 부정 등은 예를 들면 한이 없을 것이다. 그리고 특히 공산주의에 물든 자들은 그들의 전략전술에 나와 있듯이 거짓말을 잘한다. (통진당 사태에서 보듯이).
지금 미국에 입국할 때, ‘무비자’(VWP)로 입국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공항에서 ‘입국 거부’ 당하는 사례들이 있다. 서류 신청서에 ‘거짓’을 기재했기 때문이다. 유학생이나, 취업, 주재원 등은 여전히 비자를 받아야 하는데, 작년도 한국인 비자 발급 거부 율은 3.5%였다. 신청서에 허위 기재를 했거나 거짓 서류를 제출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사기치고 미국으로 도망 온 ‘먹튀’ 한국인 300명에 대해 지금 미국 사법기관이 체포, 추방에 나섰다는 보도도 있다.
미국에 와 있는 한인들 중에도 거짓 및 사기치는 사람들이 많아 한국인의 얼굴에 먹칠을 하는 자들이 많다. 최근 각 도시에서 ‘맛사지 팔러’를 차려 놓고, 매춘과 불법행위를 하는 사례도 많이 적발되어 어떤 업체는 처벌을 넘어, 완전 영구 폐쇄조치 당하기도 했다. ‘사업’ 수익을 속이려고(탈세를 목적으로) 현금 받는 업체를 운영하는 한인들이 현금을 감추기도 한다. 어떤 사람은 현금을 지붕과 천장 사이 (attic이라 함)에 감추어 두었는데, 집에 불이 나, 소방호스의 세찬 물길에 의해 현금이 공중에 살포되어 신문에 ‘웃기는’ 기사로 난적도 있었다.
한국인들에게는 특히 ‘거짓말’, ‘사기성’ DNA가 있는 것인가? 그것은 오랜 주변 강대국의 지배와 탄압을 받으면서 생긴 ‘일그러진 역사’때문에 생긴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예를 들면 ‘상국(上國)’인 중국에 조공을 바칠 때 거짓말을 잘해야 조금이라도 덜 뺏기게 되었을 것이다. 일본군국주의 통치 아래서는 누구나 ‘거짓말’을 잘해야 살아 남을 수 있었을 것이다. 정직하게 했다가는 불이익을 당하게 된다. 그런 오랜 ‘거짓’과 ‘속임’ 관행이 한국인의 국민성으로 자리잡은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러나 오늘날, 세계 경제 10위권에 들어간 중진국 한국이, 이제는 더 이상 거짓, 속임, 사기성이 통하는, 용인되는 세상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그것은 국민성을 병들게 하고 사회에 혼란을 주며, 국가의 위상을 떨어뜨리고 망신시키게 하는 ‘바이러스’같은것이다.
미국 건국의 정신적 기반은 ‘청교도’정신이다. 그래서 정직과 신용이 인간관계, 사회생활의 기반이 된다. 오늘날 일본인들이 정직한 것은 과거 ‘개화기’에 근대적 사회제도를 건설할 때, 유럽 특히 영국과 국교를 맺으며, 그 당시 영국의 기독교적 사회 근대화 정신 및 윤리, 도덕을 수입해왔기 때문이다. (그들은 기독교 자체는 수입하지 않았었다) 그룬뜨비히는 ‘교육혁명 정신’으로 국가와 국민을 새롭게 태어나게 만들었다.
한국 사회와 한국인들의 ‘거짓말 잘하는 것’ 등 나쁜 국민성을 뜯어 고치고 국민정신을 새로 거듭나게 하려면 과연 무엇이 필요한가? 박정희의 새마을 운동은 오막살이 초가집 같은 낙후된 마을의 외양은 고처 놓았지만 국민 정신개조는 이룩하지 못했다.
500만 야전군의 지만원 박사는 ‘거짓말 퇴치 운동’의 기치를 높이 들었다. 누군가 각성된 지도자가 먼저 깃발을 높이 들고 국민을 ‘리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바라기는 이것이 국민운동으로 승화되어 ‘의식 혁명’이 일어나고, 국민 수준이 향상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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