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임수"는 최고의 병법, 내부의 적을 식별해 내야 승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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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울 작성일12-04-21 01:08 조회3,682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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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벌어지는 많은 전쟁들 가운데 그 병법은 다양하지만 그 효과 또한 다양하다. 그런데 그 많은 병법 중에는 엄청난 병력이나 첨단 무기가 아니라도 손쉽게 승리를 거둘 수 있는 병법이 있다. 그 방법은 지극히 일반적인 것이면서도 자주 써먹는 방법인 기만술, 즉 적을 속이고 허를 찌르는 것이다.
이 방법은 어떻게 보면 너무나 평범해 보이지만 이 방법은 예나 지금이나 의외로 잘 통하는 수법이다. 사실은 적을 기만하는 병법 중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구약성경 여호수아 6~8장에 등장하는 전쟁 장면은 조그마한 부주의나 자만심이 어떤 식으로 상대방에게 허를 찌르게 하는지를 잘 보여 주고 있다. 카나안 땅 정복에 나선 이스라엘은 여리코 성을 정복하는 과정에서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대로 단지 육일 동안은 하루에 한 번씩, 마지막 날에는 일곱 번 성벽을 돌다가 나팔을 불어 성벽을 무너뜨리는 기적적인 전승을 통해 고무되었다.
그 후 이스라엘 진영에서는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대로 다음 상대인 아이성을 치게 된다. 그런데 그 성은 여리코 성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그 규모가 작은 성인지라 얕잡아보게 되었다. 그 결과 병력을 최소한으로 꾸려 공략을 하게 되는데 결과는 참패를 면치 못하게 된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자만 때문이었음은 두말할 나위도 없지만 그것은 하나님의 진노로 인한 것이었다.
그 전쟁을 치른 이스라엘 사람 중에 저주받은 물건을 여리코 성 안에서 몰래 탈취한 아칸이라는 사람의 죄로 인해 어려움을 겪게 된 것이다.
그것을 까맣게 모르고 있던 여호수아는 아이 성을 치는 과정에서 정탐꾼들의 말에 따라서 아주 적은 병력 삼천 명만을 보냈다가 혼쭐이 나서 도망치는 수모를 겪게 되고 군의 사기도 떨어져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되었다.
이러한 어려움이 그들에게 닥친 원인은 당연히 불순종이 먼저였고, 다음은 그들을 얕잡아 보는 교만함으로 인한 것이었는데 그러한 사실을 눈치 채지 못한 여호수아는 하나님 앞에 엎드려 원망 섞인 기도를 하게 된다. 그 때 주님께서 여호수아에게 전쟁의 패배에 대한 이유를 설명하신다.『주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시기를 “일어나라. 어찌하여 네가 이렇게 네 얼굴을 대고 있느냐? 이스라엘이 죄를 지었고 그들은 내가 그들에게 명한 나의 언약도 어겼나니, 이는 그들이 저주받은 물건을 취하고 도둑질하고 속여서 심지어는 그것을 자기들의 사물 가운데 두었음이라. 그러므로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 원수 앞에 설 수 없었고 그들 원수 앞에서 그들이 등을 돌렸으니 이는 그들이 저주를 받았기 때문이라. 너희가 그 저주받은 것을 너희 가운데서 멸하지 아니하면 내가 다시는 너희와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수 7:10~12).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저주받은 물건에 탐을 낸 아칸의 죄로 인해 전체가 어려움을 겪게 되었던 것이다. 아칸의 마음 속에는 탐욕으로 인한 속임수가 있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자신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을 곤경으로 몰아넣었던 것이다.(내부의 적을 미리서 발견하지 못하면 어려움을 당할 수밖에 없다.)
결국 여호수아는 범죄자인 아칸을 찾아내어 돌로 쳐서 죽이고 불로 태우도록 하였다. 그런 후에 여호수아는 하나님께서 약속대로 그 땅을 주실 것을 믿고 삼만 명을 뽑아 다시 아이성으로 출격을 하는데 이번에는 적을 기만하는 전술작전을 쓰게 된다.
『그들에게 명하여 말하기를 “보라, 너희는 성읍 뒤에서 성읍을 향하여 매복하고 성읍에서 너무 멀리 가지 말고 모두가 준비하라. 나와 나와 함께한 모든 백성은 성읍에 접근하다가 그들이 처음처럼 우리를 치러 나오면 우리가 그들 앞에서 도망치리라. (이는 그들이 우리를 쫓아 나올 것임이라.) 우리가 그들을 성읍에서 끌어내리니 이는 그들이 말하기를 ‘그들이 처음과 같이 우리 앞에서 도망친다.’ 할 것임이라. 그러므로 우리가 그들 앞에서 도망치리라. 그때에 너희는 매복한 곳에서 일어나 그 성읍을 점령하라. 주 너희 하나님께서 그 성읍을 너희 손에 넘겨주시리라』(수 8:4~7).
여호수아의 지시대로 병력을 매복시키고 적군들을 유인하는 전략은 그대로 맞아 떨어져 대승을 거두게 된다(수 8:9~25). 반면 아이 성의 군사들은 이스라엘 병력이 매복해 있다는 사실을 눈치 채지 못하고 그들을 뒤로 한 채 무리하게 앞으로 전진 하며 추격전을 펼치다 허를 찔리고 만 것이다. 이스라엘의 전략에 속은 것이다.(이처럼 속고 속이는 것이 세상이다.)
전쟁에 있어서 상대방의 전략에 속는 것은 그 전쟁에서 패배하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여리코 성을 함락시킬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된 것이다. 아이 성 역시도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었음으로 패배하게도 하시고 또한 승리하게도 하셨다. 그 전쟁은 하나님께 속해 있었기 때문이었다. 전쟁에서 적을 전략적으로 속이는 것은 곧 승리를 의미한다. 속은 쪽에서는 이미 패배한 것이다.
우리 그리스도인들 역시도 속임수의 달인인 마귀에게 속는 경우가 허다해서 주의하지 않으면 안 된다. 다시 말해 마귀의 전매특허는 “속임수”라는 것이다. 그래서 교회 안에 목사와 교사들이 있으므로 성도들을 잘 양육해서 악한 영에게 속지 않도록 무장을 시켜야 한다. 『그리하여 우리가 이제부터는 더 이상 어린아이가 아니요, 사람들의 속임수와 교활한 술책으로 그들이 속이려고 숨어서 기다리는 온갖 교리의 풍조에 밀려 이리저리 다니지 아니하고 오직 사랑 안에서 진리를 말하며 우리가 모든 일에 성장하여 그에게 이르리니 그는 머리시며 곧 그리스도시니라』(엡 4:14).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마귀의 덫에 걸린 줄도 모르고 무심코 지내다가 아이 성의 병사들처럼 너무 멀리 온 뒤에야 뒤돌아보고서 막심한 후회를 경험하고 있다. 『아무도 너희를 철학과 헛된 속임수로 노략질하지 못하도록 주의하라. 그것들은 사람의 전통과 세상의 유치한 원리를 따른 것이며 그리스도를 따른 것이 아니니라』(골 2:8). 그래서 악한 현 세상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은 눈을 부릅뜨고 깨어 있지 않으면 안 된다.(그리스도인이 아니라 하더라도 마찬가지로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만 한다.)
자칫 육신적이 되어 방심하다가 엉뚱한 영에게 사로잡히게 되면 그 사람은 그 영에게 속아서 그 영이 시키는 대로 하다가 그 영의 종이 되어 부끄러운 간증을 남기게 되고, 수치스러움 가운데 살아가게 될 것이다. 『사랑하는 자들아, 모든 영을 다 믿지 말고 그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는지 시험하라. 이는 많은 거짓 선지자들이 세상에 나왔음이니라』(요일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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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님의 댓글
개혁 작성일유사 자유주의, 유사 애국논리, 유사 보수들... 이 코스프레하는 위장된 자들이 온갖 천지를 현혹하는 때 입니다. 말세가 되면 또한 이런 자들로 부터 배도, 배역, 배반, 배신.... 등이 심할 것인데... 삼가 깨어 기도하며 바른영, 바른말씀, 바른적용등이 잘 이루어지는 우리가 되었으면 참 좋겠네요. 이 험한 세월 결국은 그의 영광을 돌리도록 조물하시고 섭리하신 하나님께 큰 영광 되어지기를 바랍니다. 목사님 혜안의 옥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