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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의 명현반응과 영적인 명현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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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울 작성일12-03-24 09:48 조회7,8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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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에서 사용하는 단어 중 “명현반응”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서양의학에는 없는 말인데 이 “명현반응”은 주로 한약으로 병을 치료하는 도중에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일종의 부작용처럼 보이는 현상, 즉 증상이 호전되기에 앞서 반대로 일시적으로 악화되는 현상을 말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말에 따르면 이러한 현상은 나빠지는 증상이 아니라 치료과정에서 몸 안에 있는 에너지의 이동으로 발생하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한다. 그래서 옛말에 “약을 써도 명현반응이 없으면 질병(큰 병)은 낫지 않는다.”라는 말도 있는데 약을 쓰면 당연히 명현반응이 생겨나 그 약의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며, 병이 낫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건강한 사람이 몸보신을 위해서 또는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서 한약을 투여하면 서서히 몸살, 발열, 땀, 마비, 두통, 구토, 설사, 무력감, 졸음 등 다양한 명현반응을 경험하게 된다.

피부병 환자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대부분 한 번 더 심해지는 명현현상을 겪고 나서야 회복되기 시작하는 피부병들이 있다. 물론 이 명현반응은 장기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그 정도도 천차만별인데 보통은 며칠 이내로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약을 복용한 환자들이 혼란에 빠지게 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러한 현상이 자신이 복용한 약제의 부작용인지 명현반응인지 잘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사람의 몸은 좋은 성분들을 섭취함에 따라 우리 몸의 인체의 생체 기능이 다시 조절되기 시작한다. 한약재, 건강식품 등 천연물질이 인체 내에 작용하여 중추신경, 자율신경, 신체 면역기능, 호르몬과 소화 효소 액의 분비를 촉진시키고, 또는 억제하여 생체조절기구들을 변화시켜 좋은 방향으로 개선시키는 것이다.

명현 반응은 이를 위한 과도기적 반응으로 몸에 있는 축적된 독소나 나쁜 불순물이 빠져나가고 나빴던 곳이 좋아질 때, 노폐물로 막힌 피의 흐름이 뚫어졌을 때, 쉬고 있던 세포가 되살아나므로 인해 생기는 반응이라는 것이다. 이로 보건데 잃어버린 건강을 되찾는 데 있어서 “명현반응”은 나타나는 그 순간은 약간의 고통이 수반되지만 필요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필자는 이러한 “명현반응”을 한약을 먹고 나서 실제로 겪은 바 있고, 영적인 문제에 있어서도 같은 경험을 한 바 있다. 신학교에서 쌓은 잘못된 지식들을 하나님께서 섭리로 보존하신 바른 성경을 통해서 하나하나 바로잡으려고 했을 때 일어나는 현상은 참으로 힘든 과정이었다. 나름대로 굳게 믿고 기초로 세웠던 지식들이 바른 말씀에 따라서 자존심과 함께 와르르 무너졌을 때 그 심정은 참으로 미묘한 것이었다.

그러나 그 과정을 현실로 받아들이고 영적 중병의 치료의 과정으로 삼자 그 결과는 바른 교리로 정립되었고, 향상된 진리의 지식들로 무장되어서 더 힘을 얻게 되었다. 잘 못된 줄도 모르고 그것으로 영의 양식을 삼았던 사람들은 대부분 영적으로 중병이 들어 있기 마련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바른 성경 지식이 제시되면 어떠한 반응이 일어나겠는가?

다양한 반응이 일어나게 될 것이다. 마치 중병에 걸린 사람에게 그에 맞는 약을 처방해서 투여했을 때 겪는 명현반응과 같은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는 것이다. 처음에는 무심코 ‘다르면 얼마나 다르겠어?’ 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성경을 펴서 읽을 것이다. 그러다가 얼마간 시간이 지나면 그가 가지고 있던 잘못된 지식들이 바른 교리로 바로잡혀가는 과정으로 인해 때로는 ‘열’이 오르고, ‘설사’가 나고, ‘소화불량’에 걸리는 등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날 것이다. 잘 못된 지식으로 길들여져 있던 차에 바른 진리가 제시되면 많은 부분에 있어서 수용하기 어려워 많은 걸림돌이 될 것이다. 그래서 알게 모르게 자신 안에서 큰 싸움이 벌어지게 되는 것이다.

문헌에 보면 환자에게 명현반응은 심하게 나타나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특이하게도 전혀 반응이 없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사람들이 느끼는 그 증상과 시기 역시도 사람마다 각양각색이라는 말이다. 명현반응이 심한 경우는 체내에 독소가 많거나, 동물성 지방, 당분,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 식품 첨가물이나 약품 등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난다고 한다. 이런 사람들에게 있어서 호전반응이 강할수록 치료 효과는 더욱 높아지므로 명현반응이 강한 경우라도 꾸준히 그 약을 복용해야 하고, 명현반응이 끝나면 상태는 급속히 좋아지므로 호전반응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올바른 말씀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고, 그에 대한 중요성도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그들은 약을 먹어도 명현반응이 나타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러한 사실을 알려줘도 무관심한 상태로 살아간다.

그러니 어떠한 반응도 기대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물론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는 사람이 바른 말씀에 관한 정보를 얻고 정말 그런가 하여 성경 대조표를 놓고 자세히 살펴보다가 더 나아가 바른 성경을 구입하여 읽고, 탐구하며, 교리적으로 바로잡혀 가는 과정이 있을 터인즉 이때야말로 영적인 “명현반응”이 나타나는 때이다. 많은 사람들이 구원도 모른 채 단지 교인으로 교회만 출석하는가 하면, 그리스도인이 구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구원의 확신을 할 수 없는 사람이 있다.

그런가 하면 이 교회 시대가 끝나면 어떤 시대가 오는지, 『그리스도의 심판석』(롬 14:10; 고후 5:10)과 하나님의 심판석(계 20:12)이 어떻게 다른지를 모른다. 그러다가 어떤 계기를 통해서 바른 성경을 알게 되고 그 성경을 통해서 또는 바른 교리를 가르치는 책을 읽다가 영적인 명현반응이 강력하게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런데 이러한 호전반응을 견디지 못하고 안타깝게도 포기하고 마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아직 진리에 뿌리를 내리기도 전에 인내하지 못하고 치료를 포기하고 말아 버리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특별한 병이 없는 사람들은 자신의 몸이 원래 건강했다고 생각하고 그렇게들 말한다. 피부 관리나 치료를 받기 전에 특별히 다른 부분에는 이상한 증상이 없었기 때문에 완벽했던 것으로 생각하고 그렇게 말하는 것이다. 전에는 괜찮았는데 경락마사지를 받고 나니 손목에 통증이 나타나고 무릎관절에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그러한 현상을 관리를 받은 사람들은 부작용이라고 말하는 반면, 피부 관리사들이나 치료를 담당하는 사람들은 명현현상이라고 말한다는 것이다. 명현반응을 이해하지 못하고 부작용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몸의 원리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며, 치유의 원리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판단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교회에서 뼈가 자란 그리스도인들 중에는 구원은 받았다 하더라도 각종 잘못된 지식들로 가득 채운 자신의 처지를 깨닫지 못하고, 자신은 건강한 그리스도인이라고 자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바른 진리의 지식이 들어가면 그는 어쩔 수 없이 영적인 명현반응이 나타나게 된다. 하물며 자연인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들어가면 얼마나 더한 명현반응이 강하게 일어나겠는가?

그러나 그것은 일생일대의 최고의 영적 치료과정이 될 것이다. 그래서 그 명현반응은 자신의 마음먹기에 따라서 피하고 싶은 아픔일 수도 있고, 소망을 가지고 잘못된 잡다한 것들을 쓸어버리고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계기로 삼을 수도 있다.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아픈 만큼 성숙해진다.”는 말이 있듯이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명현현상은 좋은 현상인 만큼 그 순간을 참고 견디어 영육 간에 건강한 삶을 살아가기를 바란다. 『그러므로 맥없이 처진 손과 쇠약한 무릎을 일으켜 세우고 너희 발을 위하여 곧은길을 만들어 절뚝거리는 다리로 길에서 벗어나지 않고 오히려 고침을 받게 하라』(히 12: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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