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선거! 산자와 죽은자의 대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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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몰라 작성일11-10-14 16:30 조회5,661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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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정치판 돌아가는 걸 보노라면 야바이꾼들이 돌리는 팔랑개비 같다.
당당하고 튼튼해 보이던 정당(한나라당/ 민주당/선진당/민노당)들이 정치무명인 한 사람에게 무참히 부서졌기에 하는 말이다.
여기에 당황한 한나라당에서는 공멸을 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4년간 결별해 있던 친이/친박이 하나로 뭉치게 되었고, 또한 전통 야당이라는 민주당에서는 자당 후보까지 내지 못하는 천추에 부끄러운 일들이 발생하게 되었다.
군소정당인 선진당이나 민노당 같은 소수야 특수계층 외는 대 다수국민의 관심 밖이라고 한다지만 대선에서1500만 명이나 1000만 명을 자기 표로 움직이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안철수라는 정치 무명인에게 단5일만에 무참히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정치전문가들 입에서는 정당들이 제구실을 못한데서 그 원인을 진단한다. 아울러 정치에 실망한 국민들이 정치변화를 바라는 마음에서 생긴 정치 혁명이라고 말한다지만 그 보다 더 큰 원인은 2-30대를 세상모르는 철부지로 도매한 기성세대들의 별무 관심이 큰 실책이며, 미래보장이라는 마스터 플랜이 미흡한 것에서 얻은 자업자득한 분노의 표출이라고 말하고 싶다.
5-60대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안철수교수가 2-30대의 바람으로 한국 정치판에 토네이도 역할을 한데 대해서도 타이밍을 잘 택했다는 지적도 맞는 말이지만 누가 뭐라고 하던 죽은 노무현의 혼기가 되살아나는 현상이 아닌가? 방정지어 본다.
작금에 일어나고 있는 상황을 한번 보자! 청와대 근무가 전부인 비정치인 문제인 변호사의 주가가 상승하는 것과 안철수교수의 주가 상승 또한 어디로부터 영향을 받았는가를 보면 단번에 아는 일이 아닌가?
그렇다면 박원순, 문재인, 안철수가 사자 노무현의 훈령을 거역 못하고 적장에서 산하 할 각오로 나섰다면 이야말로 산자와 죽은 자와의 한판 싸움이 되는 것이다. 그래도 그렇지 연약한 여 장수 한 명만 대동하고 전장에 나간 한나라 부대 대장군 박근혜가 백만 젊은 용사들의 포위속에서 외롭게 단신 필마로 싸운다니 지금 대한민국은 중국의 삼국지에서나 보는 조자룡이(당양현 장판에서 조조군의 습격을 받고 도주할 때, 단기(單騎)로 적군 한가운데로 달려 들어가 미처 도망가지 못한 유선(劉禪)과 감부인(甘婦人)을 구출하는 대활약을 펼쳐보는 것 같아 마음 씁쓸하다. (오늘의한국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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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님의 댓글
개혁 작성일놀라운 혜안과 필력을 존경합니다. 좋은 글, 그 통찰에 참으로 '그러하옵니다' 추천드리고 갑니다. 시 한수마저 드리지 못하고 떠나가는 김삿갓일 밖에 없지만, 어느날엔가 죽기전에 만날땐 맥주라도 한 잔 나누면서 뵐 수 있으면 참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