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가 박근혜에게 90도 인사를 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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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자 작성일11-02-16 10:42 조회7,502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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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면 날마다 ‘나의 소원은 개헌’을 외치는 이재오 특임장관이 얼마 전 ‘골리앗과 싸우는 다윗’이 되겠다며 그 누구에게인가 선전포고를 했었다. 너무 세게 나갔다고 아차 싶었는지, ‘성경에 골리앗이 여자란 말은 없다’고 해명 아닌 변명을 했지만, 이미 물은 잔뜩 엎질러진듯하다.
그것도 모자랐는지 그는 ‘대선 2년 전부터 대통령 다 된 것처럼 일하는 것은 국민을 피곤하게 한다’며 당내 차기 대권 유력주자인 박근혜 의원을 겨냥해 다시 한 번 ‘확인사살’ 발언을 했다. 이쯤 되면 한번 해보자는 것이요, 막가자는 것이리라.
이미 지난 2007년 한나라당 경선 때부터 박 의원을 ‘독재자의 딸’이라 공격했던 前科가 있는 그로서는, ‘천막당사 대표'를 꺾은 ‘경제 대통령감’을 청와대로 들여보낸 뒤, 남몰래 차기 대권을 노려왔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한 徵候는 그가 느닷없이 ‘90도 인사법’을 선보인 뒤부터 感知되었다.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로 돌아온 ‘왕의 남자’가 가는 곳마다 90도 각도로 머리를 조아리니, 처음엔 ‘낮은 자세’로 보여 新鮮했지만 갈수록 거부감만 느끼게 했다. 오죽하면 보다 못한 한 스님이 ‘인사할 때는 상대방의 얼굴을 봐야하는데,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가 없다’며 브레이크를 걸었을까.
그는 고개를 숙인 채 상대방의 어느 곳을 훔쳐봤을까? 크게 써먹을 수 있는지 발 크기를 봤을까, 충성스러운지 가슴을 살짝 들여다봤을까? 아니면 적인지 아군인지 냄새를 맡아보았을까? 참으로 알 수 없는 게 사람 마음이라 하는데, 더구나 머리 푹 숙인 정치꾼의 마음을 어찌 알 수 있었겠는가?
그가 90도 直角인사를 할 때마다 뭔가를 숨기는 듯한 인상을 받았던 이들은 이제야 깨달았을 것이다. 머리를 숙여가며, 개헌과 黨權장악이라는 큰 그림을 몰래 그리고 있었던 것이다. ‘유신잔재 청산’을 명분으로 내세우며 개헌타령을 불러대는 그의 정치적 야심을 만천하에 드러낸 셈이다.
과연 ‘독재자의 딸’로 공격받은 골리앗 박근혜 의원이 다윗을 자처한 이재오 장관을 ‘전향한 빨갱이’라 부른다 해도, 그는 박 의원에게 90도 각도로 인사를 할 건인지 자못 궁금해진다. 물론 그가 정말 轉向을 했는지, 잠시 僞裝을 하고 있는지도 궁금하지만 말이다.
댓글목록
한가인님의 댓글
한가인 작성일
이재오는 지금 인권과 헌법을 유린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연좌제를 폐지한지가 오래 된 나라입니다.
그런데 지금 그것도 국가 지도자급이라는 이좌오가 박근혜의원에게 그런 언어 폭력을 가하는 것은 범죄행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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