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6일, 조갑제 씨는 커피를 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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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재학 작성일11-02-21 07:21 조회5,95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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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6일, 조갑제 씨는 커피를 나른다
3월 26일은 북괴의 천안함 폭침 사건이 발생한 날이다. 2010년 3월 26일 천안함은 두 동강이가 났고, 46명의 우리 젊은 자식들은 우리 곁을 떠나갔다. 그리고 아직도 찬 바닷물 속 어딘가에 물결에 떠다니고 있을 찾지 못한 주검들, 돌아오지 못한 우리의 자식을 생각하며 가슴을 여민다.
생각해 보면 분노와 한이 솟구치는 일이지만, 우리는 말없이 북을 보고 중국을 바라본다. 김정일은 천안함 폭침 전에 중국에 이 사건을 암시하였다고 하였다. ‘남한을 손봐주겠다.’ 이에 우리는 북한과 북한의 모든 것을 두둔하는 중국에게 전하는 말이 있다.
“지금 너희들에게 우리가 당장 무슨 일을 할 수는 없지만, 그러나 우리는 잊지 않는다.”
이제 우리는 곧 천안함 폭침 1주기를 맞는다. 이 날을 맞이할 때, 우리는 우리가 이 날을 절대 잊지 않고 있음을 북괴와 중국과 온 세계에 알려줄 것이다. 저 차거운 바닷물 속에서 돌아오지 못한 주검들에게 죽어도 잊지 않을 것임을 말해주어야 한다. 그리고 우리의 젊은이들에게 이 날을 뼈에 새겨 절대 잊지 말 것을 당부해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3월 26일을 젊은이들에게 맡기고자 한다. 우리의 자식들과 제자들에게 이 날을 맡겨, 그들의 손으로 46인의 명복을 빌게 해주어야 한다. 후일 그들의 손으로 친구들의 복수를 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벗들의 부활을 맡겨야 한다. 이에 우리는 우리의 자식들에게 용기를 주고 힘을 보태줄 것이다.
우리는 그래야 한다. 우리는 3월 26일의 주인공이 아니다. 그날은 젊은 대한민국이 움직이는 날이다. 이 나라 모든 젊은 피들이 모여 기도와 합창으로 복수와 부활, 조국에 대한 사랑을 맹세하는 날이다. 그리하여 우리는 젊은 대한민국을 위해 커피를 나르고 돗자리를 나르고 밥을 나를 것이다.
존경하는 김선호, 김동길, 지만원, 서정갑, 조갑제, 법철 스님 모두모두 커피를 나르고 태극기를 나르고 꿈의 마차를 몰아야 한다. 이회창, 이계성, 고영주, 정몽준, 안상수, 전여옥, 이정승, 백승목, 김성욱, 봉태홍, 정재학, 박용우, 노정근, 김순희, 이경자는 테이블을 나르고 음식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는 대한민국 미래 세대의 하인(下人), 주인공은 젊은 애국자들이 아니겠는가. 높고 곧은 허리를 지닌 우리의 자식들이 우리의 터와 하늘의 주인공이 아니겠는가.
정재학
(IPF국제언론인포럼 편집위원, 시인정신작가회 회장, 데일리안 편집위원, 인사이드 월드 논설위원, 전남자유교조 고문, 자유지성300인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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