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가 귀양지라고?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정재학 작성일11-02-22 12:54 조회5,343회 댓글5건관련링크
본문
전라도가 귀양지라고?
나는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온 나라와 국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 핍박을 하며 한(恨)을 심어주던 전라도 사람이다. 전라도 사람이라면 직장에서의 승진도, 심지어 결혼도 하지 못하던 시절을 나는 오래도록 지켜보았다. 고향말을 쓰면 전라도라고 손가락질 하기에 고향말도 쓰지 못했었다.
그리고 내 벗들이 박해를 받지 않으려고 본적을 경기도로 서울로 옮겨가던 것도 뼈아프게 지켜보았던 사람이다. 한 맺힌 시절이 잊혀질 리가 없다. 그 전라도 사람이 다음과 같은 말을 남긴다.
삼수갑산부터 제주도까지 서울에서 먼 곳은 모두 귀양지였다. 그러나 전라도가 조선조 귀양지로 유력해진 것은 임진왜란 이후 조선말 무렵이었다.
다음은 서포 김만중이 거제도에 귀양 살 때, 당시 거제도 사또가 보낸 장계의 내용이다.
“귀양객이 오면, 고을 사정으론 감당하기가 어렵습니다. 음식부터 거처까지 수발해야 하며, 포졸을 붙여 감시도 해야 하오니, 가난한 고을로서는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가난과 전쟁으로 피폐해진 고을에서 귀양객 하나를 받는다는 것은 큰일이 아닐 수 없었다. 이후 조선에서의 귀양은 전라도로 집중된다. 그들은 간신이 아니라 당시 당파싸움에서 빌려난 선비들과 다산 정약용 선생 같은 실학을 통한 개혁파였다.
호남의 귀양지 중에서 유명한 곳이 진도다. 진도는 한 해 농사지어서 3년을 먹는다는 곳이다. 그리하여 진도로 귀양객이 집중되는 결과, 진도는 선비들의 귀양문화가 발전하였고, 그 이름난 소치 허련 선생을 비롯한 남화의 고장이 되었다. 진도창의 우수한 음악성도 여기서 발생하였다.
정약용 선생도 강진으로 갔다. 강진의 풍부한 해산물과 농산물은 제주도까지 이어졌고, 다산의 제자 추사 김정희는 호남의 차 문화를 제일로 꼽았다. 이순신의 수군이 지킨 곳도 호남의 풍부한 물산이었다. 호남을 지킴으로써 조선왕조는 전쟁 중에도 공물을 받아 나라를 꾸려나갈 수 있었다.
또한 명랑대첩은 순수한 호남백성의 승리였다. 아낙네들은 강강수월래를 부르며 왜군을 망보았고, 남정네는 배를 몰았다. 늙은이들은 활과 화살을 만들어 싸움을 도왔다. 12척의 배로 200여척의 왜군과 싸워 이긴 이 전투는 임진왜란의 흐름을 바꾸어 놓았다. 농사를 짓고 염전을 만들어 군량을 댄 백성들이었다.
거슬러 올라가면, 몽고군에 끝까지 저항한 삼별초군의 궁궐도 진도에 있었다. 세계 최강의 군대와 싸워 제주도에서 전멸한 삼별초군. 그 항몽정신이 바로 호국정신이었다.
나는 이 호남사람이다. 자랑스러울 것까지는 없으나, 내가 나라를 사랑하듯이 내 고향을 사랑하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따라서 근거 없는 낭설로 내 고향을 모욕하거나 침해한다면, 나는 이들 무리들과 서슴없이 싸울 것이다. 내 종증조부님은 면암 최익현 선생의 중군장으로 곡성 전투에서 순국한 일광 정시해 선생이시다.
이 내가 좌익들과 싸우는 것도, 대대로 이어져 오는 충혼의 정신과 내 고향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지금 호남인의 머리 위에서 호남인을 지배하는 붉은 무리들로부터 내 고향을 수복하기 위함이다. 빨.갱.이는 탓해도 좋다. 그러나 내 고향과 고향사람들을 욕한다면, 그 자 역시 나의 적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정재학
(IPF국제언론인포럼 편집위원, 시인정신작가회 회장, 데일리안 편집위원, 인사이드 월드 논설위원, 전남자유교조 고문, 자유지성300인회 회원)
댓글목록
나루터님의 댓글
나루터 작성일
"그러나 내 고향과 고향사람들을 욕한다면, 그 자 역시 나의 적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런 글귀는 본이 되지 못합니다 부모가 친일파면 부모에게도 욕을 할줄알고 빨갱이면
빨갱이라 욕을 해야 한다고 믿습니다만 김대중 빨갱이는 찔라도 인데 그럼 어찌해야 합니까?
위대한 빨갱이 선생? 좀 부르기에 혀가 말을 잘 듣지 않네요 정재학님 그만 깔치자 거름으로 걷지 맙시다
inf247661님의 댓글
inf247661 작성일'김 삿갓'이가 제 친할아버지인 줄 전혀 모르고, 완전 제3자적 입장으로 백일장에 임하여 1811년 '홍 경래'란 때 추악 & 비렬하게, 영혼없이 굴어 먹은 펑안북도 선천 부사를 질타하여 명문장장이 되었듯이! ,,. ///
민사회님의 댓글
민사회 작성일지당하신 말씀이십니다. ^ ^"
민사회님의 댓글
민사회 작성일
작성일 : 11-02-01 14:54 서울촌놈의 떨떠름한 '지역감정' 관전평
글쓴이 : 풍자 조회 : 445 추천 : 15
설날을 맞아 고향을 찾는 이들이 많다. 대전으로 대구로 광주로 부산으로 향하는 차량 행렬을 보며, 우리나라처럼 地緣으로 얽혀있는 나라가 또 있을까하는 생각을 했다. 북한이야 혈연으로 똘똘 뭉친 집단이니 그렇다 치고, 남북으로 갈라진 것도 부족해 동서로 나눠 편싸움을 하고 있으니 통일이 닥쳐와도 정말 걱정인 것이 바로 이 지역감정 문제다.
원래 정치꾼들이 씨를 뿌린 지역감정은 정치판에서만 판을 치는 것이 아니다. 술자리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 이제는 온라인에서도 치열하게 대립하고 있다. 특히 전라도와 경상도의 지역감정은 단순한 ‘愛鄕心’을 넘어 그야말로 한 맺힌 감정싸움으로 변질되어 있는듯하다. 인터넷 토론방이라도 한번 들어가 댓글을 훑어내려 보면, 어김없이 나오는게 ‘사투리 투’의 욕질이다.
게다가 충청도까지 가세한 형국이니, 삼국시대도 아니고 태평양시대를 향해 달려 나가야 할 한민족의 미래가 암담하기까지 하다. 그러니 영남인도 호남인도 충청인도 아닌 서울 촌놈으로서는 어느 자리에 끼어도 입장이 난처할 때가 적지 않다. 때론 어설프게 중재 역할도 하지만, 수도권에도 영호남 출신들이 적지 않게 자리 잡고 있으니 늘 말조심하기는 마찬가지다.
그 누구나 술자리에서 전라도나 경상도를 비난하다가 말싸움이 주먹다짐으로 번지는 일들을 종종 목격했을 것이다. 또 특정 지역 이야기를 꺼내려다 슬며시 좌우를 살펴보는 일도 흔히 보곤 한다. 솔직히 서울 촌놈이 보기엔 두 지역 출신 다 똑같이 보인다. 억양도 듣기 싫고 어투도 거슬린다. 지방 출신들이 볼 때는 서울 촌놈들도 얄밉게 보이겠지만, 서로가 비호감이긴 마찬가지다. 지나친 애향심이 어느새 전국적인 反目현상으로 자리 잡은 셈이다.
이러한 지역감정 문제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개헌 논의에 앞서 꼭 풀어야 할 정치적 과제이다. 안보나 복지 문제보다 더 시급한 사회통합을 위해, 차기 대통령감은 반드시 ‘지역감정 해소방안’을 공약으로 내걸어야 한다. ‘권역별 비례 대표제’를 도입하든, 행정도시명을 전면 개편하든 특단의 방법으로 지역마다 굳게 드리워진 ‘증오와 반목의 장막’을 걷어내야 한다.
어쨌든 앞으로 있을 총선이나 대선에서도 이 지역감정은 변함없이 큰 변수로 작용할 것 같다. 대권 주자들이 제 아무리 지역화합과 국민통합을 외쳐도, 결국에는 슬며시 꼬리를 내리고 ‘우리가 남이가’를 외치며 표를 구걸해왔기 때문이다.
서울 촌놈은 정말이지 더 이상 감정의 골이 깊어지기 전에 지역간 갈등이 해소되고, 소모적인 지역 싸움이 끝나는 시대가 오기를 간절히 바란다.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 라지만, 지역감정 싸움은 나라를 절단낸다.
추천 : 15
환선문 11-02-01 23:06
예전엔 방송에서 사투리를 못쓰게 했는데 요즘은 사투리 대회가 있기까지 합니다 서울말이
표준어인데... 지역감정 해소방안 보다 더한것을 강구해도 어렵습니다 민족성의 유전자는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갑죠 아니 그前 인지도 모릅니다 도선국사의 도참사상을 믿을수도 없고...
예전엔 방송에서 사투리를 못쓰게 했는데 요즘은 사투리 대회가 있기까지 합니다 서울말이
표준어인데... 지역감정 해소방안 보다 더한것을 강구해도 어렵습니다 민족성의 유전자는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갑죠 아니 그前 인지도 모릅니다 도선국사의 도참사상을 믿을수도 없고...
검은바다 11-02-02 01:41
누군가가 "삶이 목적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사는 것 자체가 목적이다"라고 대답하는 것을 들었다.
우문에 현답인지, 현답에 우문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더 이상의 "현답"이 없는 가운데, 차선 답으로 괜챦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있다.
지역감정은, 그런 현상 자체를 나무라기보다는, 즉 지역 감정은
어쩔 수 없이 지니고 있되, 그 가운데서 서로가 "공유"할 수 있는
공통점을 더 많이 찾는 것이라 생각된다.
그 해답은 바로 "대한민국"일 것이다.
지역감정을 확대해석하면, 한국과 중국, 또 한국과 일본의 관계,
더 넓게는 세계의 각 나라들 사이의 관계와 별반 다를 것이 없다.
한국과 중국, 또 한국과 일본이 "지역감정"을 해소할 수 있을까?
그럴 수는 없지만, 무역이나 기타 교류를 통해 "공통점"을 찾을 수는 있다.
지금 우리가 우파와 좌파로 갈라져 이렇게 반목하고 싸우는 것도
대한민국이라는 한 국가단체의 삶의 모습이요, 또 그런 가운데 발전하고
살아가는 것이다.
골수 좌파들이 전라도 지역에 단단히 자리 잡은 듯한 인상을 받기는 하지만,
이는 종북/좌파들이 전라도민들의 "소외된" 현상을 이용하는 것 뿐이라 믿는다.
이런 마음을 읽고, 그것을 더 큰 목적인 "대한민국"을 위해 전체의 화합을 이룰 수있는
뛰어난 지도자가 나타난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겠다.
김정일이가 죽고, 지박사님의 말씀 처럼, 종북/좌파가 "고아"가 될 때, 전라도 사람들의
마음이 어디로 향할찌...그 때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누군가가 "삶이 목적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사는 것 자체가 목적이다"라고 대답하는 것을 들었다.
우문에 현답인지, 현답에 우문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더 이상의 "현답"이 없는 가운데, 차선 답으로 괜챦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있다.
지역감정은, 그런 현상 자체를 나무라기보다는, 즉 지역 감정은
어쩔 수 없이 지니고 있되, 그 가운데서 서로가 "공유"할 수 있는
공통점을 더 많이 찾는 것이라 생각된다.
그 해답은 바로 "대한민국"일 것이다.
지역감정을 확대해석하면, 한국과 중국, 또 한국과 일본의 관계,
더 넓게는 세계의 각 나라들 사이의 관계와 별반 다를 것이 없다.
한국과 중국, 또 한국과 일본이 "지역감정"을 해소할 수 있을까?
그럴 수는 없지만, 무역이나 기타 교류를 통해 "공통점"을 찾을 수는 있다.
지금 우리가 우파와 좌파로 갈라져 이렇게 반목하고 싸우는 것도
대한민국이라는 한 국가단체의 삶의 모습이요, 또 그런 가운데 발전하고
살아가는 것이다.
골수 좌파들이 전라도 지역에 단단히 자리 잡은 듯한 인상을 받기는 하지만,
이는 종북/좌파들이 전라도민들의 "소외된" 현상을 이용하는 것 뿐이라 믿는다.
이런 마음을 읽고, 그것을 더 큰 목적인 "대한민국"을 위해 전체의 화합을 이룰 수있는
뛰어난 지도자가 나타난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겠다.
김정일이가 죽고, 지박사님의 말씀 처럼, 종북/좌파가 "고아"가 될 때, 전라도 사람들의
마음이 어디로 향할찌...그 때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김종오 11-02-02 10:31
'지역감정'은 조상대대로 있어 왔고, 현재도 그러하며 앞으로도 영원히 있을 것입니다.
그 지역은, 각각 그 지역마다의 고유한 전통문화와 생활양식과 그 정서가 있게 마련입니다.
그런 지역감정, 즉 그 지역의 '감성과 정서'를 정치적 목적하에 지역갈등으로 비화시킨 후, 이를 이용해서 망국병으로 창궐시켜버린 그 대표적 정치꾼이 김대중임을 어느 누가 부정할 것입니까? 또 여기에다 박정희를 굳이 끼어 넣을 것입니까?
경상도의 구수한 사투리가 그러하듯,
전라도의 그 맛깔스러운 음식맛을 어찌 반목한단 말씀입니까?
우린 각 지역마다의 아름다운 전통과 역사와 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다만 정치적으로 영호남 갈등을 조장하는 어떤 정상배도 이를 용납해선 안됩니다.
일제 강점기엔 영호남이 따로 없었고,
오로지 '대한독립 만세!'만 있었습니다.
'지역감정'은 조상대대로 있어 왔고, 현재도 그러하며 앞으로도 영원히 있을 것입니다.
그 지역은, 각각 그 지역마다의 고유한 전통문화와 생활양식과 그 정서가 있게 마련입니다.
그런 지역감정, 즉 그 지역의 '감성과 정서'를 정치적 목적하에 지역갈등으로 비화시킨 후, 이를 이용해서 망국병으로 창궐시켜버린 그 대표적 정치꾼이 김대중임을 어느 누가 부정할 것입니까? 또 여기에다 박정희를 굳이 끼어 넣을 것입니까?
경상도의 구수한 사투리가 그러하듯,
전라도의 그 맛깔스러운 음식맛을 어찌 반목한단 말씀입니까?
우린 각 지역마다의 아름다운 전통과 역사와 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다만 정치적으로 영호남 갈등을 조장하는 어떤 정상배도 이를 용납해선 안됩니다.
일제 강점기엔 영호남이 따로 없었고,
오로지 '대한독립 만세!'만 있었습니다.
검은바다 11-02-03 07:22
지역 갈등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어떤 정상배도
용납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 합니다.
광주사태 때, "경상도 출신 공수 부대원만 배치했다"의
선동적 유언비어의 출처는, 그냥 정치 정상배로 볼 수는 없습니다.
북한의 사주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대처로는 이런 난동사태를
다룰 수가 없겠죠.
호남인들이 이런 불순세력의 침투로 붉게 물들고 있는 사태를
방지/저지하기 위해서는 이 보다 더 고차원적이고 강도 높은
대응을 해야한다는 뜻에서 의견을 피력해본 것입니다.
지역 갈등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어떤 정상배도
용납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 합니다.
광주사태 때, "경상도 출신 공수 부대원만 배치했다"의
선동적 유언비어의 출처는, 그냥 정치 정상배로 볼 수는 없습니다.
북한의 사주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대처로는 이런 난동사태를
다룰 수가 없겠죠.
호남인들이 이런 불순세력의 침투로 붉게 물들고 있는 사태를
방지/저지하기 위해서는 이 보다 더 고차원적이고 강도 높은
대응을 해야한다는 뜻에서 의견을 피력해본 것입니다.
正道 11-02-03 13:36
좌.우로 팔 벌려 정치판의 지역갈등 이용 비판하다가
이제는 집안 교화 시키느라 양손 가슴에 두고 삽니다...충청인 이거든요 ~~
----------------------------------------------------------------------------------------------------------------------
???
회원님들의 지역감정 평입니다. 참고가 되시길..
죽송님의 댓글
죽송 작성일
왜 갑자기 이런 말이 여기서 나오는가 참으로 기가 찰 노릇이다.
붉은 물과 싸워도 힘이 더 필요할 터인데 어찌 이런 일이 여기서 불거지는가.
뭐 때문에 속히 죽어 가게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여기서 벌어 지는가.
이래서 우린 정답을 못찾고 오답으로 모두가 오물 인생을 살게하는 원흉들이 판을 처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