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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히트앤드런’ 작전을 경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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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자 작성일11-01-29 10:04 조회7,04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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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또 다시 남북한 국회회담을 제의했다고 한다. 물론 고위급 군사회담 제의에 이은 상투적 위장평화 공세다. 그런 와중에 6자회담의 전제조건인 비핵화와 진정성 있는 대화 분위기 조성은 온데간데없이, 북한에 대한 미국의 식량지원 문제가 대두되어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만약 작년에 저지른 도발들에 대한 북한 측의 시인과 명백한 사과 없이 유화정책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한다면, 앞으로도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히트앤드런 (Hit-and-run) 작전', 즉 도발을 하고, 부인하고, 또다시 도발하고 침묵하는 패턴을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다행히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한 모임에서 ‘북한의 선의나 김정일의 자비에 의존하는 평화, 뇌물이나 갖다 주고 받는 평화는 지속가능한 평화가 아니다’고 밝혔다고 한다. 그는 또 ‘내일의 평화를 가불해 오늘 평화를 누리고 다시 위태로워지는 건 우리가 바라는 게 아니다, ‘확고한 안보에 의해 뒷받침돼야 지속가능한 것’이라며 ‘70만 대군이 있다고 되는 게 아니라 필요할 때 무력사용을 할 줄 알아야 안보가 유지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말 천만 다행스러운 일이다. 한 나라의 외교안보를 담당하는 최고책임자의 입에서 직접 나온 말이기에, 도발에 대한 사과 없이 어물쩍 넘어가려는 북한의 이중적 태도에 결정적으로 쐐기를 박았다는 의미가 있는 셈이다. 

 한편 그는 북한 비핵화 문제에 대해 ‘북한의 파괴 능력을 제거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평화를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며, ‘이는 북한을 비핵화하고 군사적 모험주의를 근절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는 소식이다. 어찌 보면 당연한 말이지만, 대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시점에서 확고한 우리의 대북관을 천명한 것이라 환영할만한 언급이다.

  이제 정부 당국이 해야 할 일은 너무나 자명해졌다. 연평도 포격이후, 추가적인 도발이 있을 경우 몇 배의 보복 응징을 가하겠다는 대통령의 대국민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서라도, 북측의 명분 없는 대화공세에 말려들어서는 안 된다. 도발과 침묵, 그리고 또 도발하고 부인하는 ‘히트앤드런’이 악마들의 전형적인 공격 패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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