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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대한민국 멸망(滅亡) 사유가 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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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東素河 작성일10-12-13 12:57 조회5,641회 댓글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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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대한민국 멸망(滅亡) 이유.. ?


자유베트남은

왜? 무엇 때문에 무너지게 되었는가. 만약 북한이 남침을 한다면 북베트남(월맹)이 남베트남(자유베트남)을 점령할 당시의 전략과 전술을 다양하게 응용하여 쓰지 않을까? 어느 분의 질문이다. 베트남이 멸망하게 된 이유를 필자 나름대로의 몇 가지 근거를 들어 설명해 보고자한다. 현 남북한의 실정을 비교해보면 좋을 듯 합니다.


거미줄(미로) 같은 땅굴

첩보전과 심리전(전략과 전술)

정치혼란과 정치인·관리의 부정부패 ***

군부의 타락(정권욕)과 이분법

외국군대의 역할과 사명감

애국심과 군인정신(최후의 보루)상실 ***


1. 거미줄 같은 땅굴

땅굴은 하나의 직선 내지는 곡선도로와 같은 것이 아니라, 거미줄 같은 미로형식으로 되어있다. 그리고 주요 땅굴 교차로엔 차단막이 되어 있는 걸로 안다. 초기엔 차단막이 필요 없었지만 미군·한국군 등의 화염방사기 사용과 가스 살포로 인해 변화된 땅굴이 중간 차단막을 설치한 땅굴이다. 멋모르고 동굴속에 들어갔다가는 십중팔구 출구를 찾지 못한다. 월남은 땅굴로 통한 병력이동만 해도 엄청난 숫자의 병사를 이동할 수 있는 것이다. 당시 상당수의 북한 고문단들이 땅굴을 연구·분석하여 모르긴 해도 한반도(남한)에도 이중 삼중의 무수한 땅굴 루터가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2. 첩보전과 심리전(북한고문단과 한반도)

어느 날 작전 중 조용한 나의 무전기에 너무나 또렷한 억양의 북한말이 튀어 나왔다. ‘머나먼 이국땅에서 얼마나 고생이.. 하루 빨리.. 미 제국주의 앞잡이 박정희정권을 타도하여... 남조선 인민들을 해방시키는 데 앞장..’ 간담이 서늘하다.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을 그대로 바라보고 있는 느낌이다. 놀란 나머지 비상 주파수로 채널을 바꿔본다. 얼마지 않아 또다시 나타나는 그들.. 필자는 귀국 후 미군이 철수하며 남긴 155mm 포부대 ‘제일야전포병단’을 창설한 창설멤버다. 경기도포천 전방 사이트에 근무하며 예하 부대와 무전을 한다. 역시 얼마지 않아 성능이 우수한 북한군이 우리 무전연락망으로 들어왔다. 즉시 비상주파수로 이동했지만 순식간에 적들도 비상주파수에 나타난다. 군의 대동맥과 같은 우리의 무선주파수를 북은 너무나 정확하게 알고 있다. 지금 우리의 군사비밀은 비밀인 것이 하나도 없다. 도대체 누가? 무슨 의도로 우리의 모든 군사정보를 그렇게 상세하고도 신속하게 적에게 알린단 말인가? 정보에서 완전 제압을 당한 군대는 전쟁에서 절대로 이길 수 없는 것이다.


3. 정치혼란과 부정부패의 만연(친북 좌파들의 활동 - 결정적 이유) 

월남은 패망 당시 남북의 경제나 삶의 질적인 차이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자유월남은 서구의 많은 사상과 철학 그리고 정치이념들이 무분별하게 쏟아져 들어왔다. 식자들과 종교인들은 자기네의 여건과 현실은 도외시한 채 이상적인 정치·종교·사상.민주 이론만을 내세워 변화와 개혁을 요구하니, 현실보다 이상을 먹고 자라는 젊은이들에게 무한정 전염병처럼 파급되어 한 치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극도의 혼란정국을 맞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설상가상 정치인들의 타락과 부정부패는 민심을 잃기에 ‘딱’이였다. 월남의 국민들은 자기나라의 모든 정치인과 관리(공무원)는 오로지 백성을 착취하는 흡혈귀로만 보였을 뿐이다. 여기에 북의 호지명은 공산주의의 최대 강점인 평등(平等-실실적 평등)을 내세우고 실천에 옮겼던 인물로 북베트남뿐만 아니라 남베트남의 백성들에게도 호지명은 존경과 숭배의 대상이였다. 바로 호지명을 베트남 민족의 영웅(청렴과 민족의 수호신으로 추앙)으로 만든 자는 다름 아닌 월남의 지배층·상위층이였다.


4. 군부의 타락과 이분법

월남의 군 지휘부는 군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정치에 입문·발탁에만 초미의 관심을 보이는 기회주의자의 화신으로 변한지 오래이며(지금의 한국과 유사) 군부내에서는 북의 호지명을 지지하는 군지휘관들이 우후죽순처럼 성장하고 있었다.(우리도 동일) 결국은 군내부에서 월남을 지지하는 군대와 암묵적으로 월맹을 지지하는 군대로 나누어지고 있었다. 또한 월남의 백성들은 장년층은 민병대를 구성하여 월남군과 유기적 관계를 유지하며 월남의 공산화를 저지하는데 앞장을 서는가 하면 그들의 자녀들은(젊은층)은 정글에 은익하여 베트콩(우리의 빨치산과 유사)이라는 유격대를 조직하여 월남군과 민병대(자기 부모)에 대항하며 싸우게 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월남이 망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그게 이상한 것이다.


5. 외국군대의 역할과 사명감

호지명은 월남을 지원하는 나라 중 막강한 화력과 전투력을 가진 미군과 한국군에게 철수의 빌미를 주기위해 대대적인 공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미군의 피해는 논외로 하고 한국군에 치명타를 입힌 사건이 속칭 ‘안케전투’다. 맹호기갑부대는 적의 치밀한 공격을 전혀 예상치 못하고 전우들이 거의 전멸한 전투다. 물론 뒤에는 적군을 물리친 대전투로 전사에 기록이 되어 있다. 파월이후 최대의 상처를 입은 한국도 미국과 마찬가지로 월남 정세와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철수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있었고 그로부터 얼마 후 철수를 하게된다.


혼란은 거듭하고 백성과 군부의 신뢰를 상실한 베트남, 미국·한국등 지원국의 철수로 급격히 약화된 병력과 전투력, 산악과 땅굴을 통한 파상적·전면적인 대공세, 남베트남내의 베트콩들의 조직화와 월맹군(호지명군대)의 유기적관계 그리고 연합작전 등으로 패망한 베트남이 우리에게 남겨준 교훈은 무엇이며.. 지금 우리는 과연 베트남의 패망을 교훈으로 받아들이고 있는지도 의심스럽다.


6. 애국심과 군인정신(국가 최후의 보루) 

국가란 모든 국민들이 자기나라에 대한 강한 자부심과 긍지를 지닐 때 국가로서의 기본을 유지하게 된다는 것이다. 물론 민족도 중요하고 사상의 자유도 중요하겠지만 자기가 소속된 국가가 우선되어야 하며 이러한 국가안에서 자유롭게 토론하고 미래의 이상사회를 건설하려는 선의의 경쟁 내지는 협조가 있어야 한다. 내가 보기엔 아니다. 모두들 극단적·이기주의적 욕심만 가득찬 늑대와 같다. 오히려 홉스의 “만인대 만인에 대한 투쟁상태”란 말이 꼭 현재의 대한민국을 두고 한 말처럼 느껴지니 이는 왜일까?


부모를 일찍 떠나보낸 고아들은 말한다. “매일 술고래가 되어 나를 심히 괴롭히는 그런 아버지라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국가를 사랑하는 애국심은 말로만 되는 것이 아니다. 교육만 가지고도 안된다. 애국이 뭔가를 체험하고 피부로 직접 느낄 수 있는 제도와 정책 그리고 현실적 환경이 뒷받침 되지 않고서는 얻을 수 없는 보석 ‘愛國心’이다. 군인정신은 바로 이 애국심을 먹고 자라는 국가와 민족을 지켜주는 수호천사이기 때문이다. 

댓글목록

inf247661님의 댓글

inf247661 작성일

'동소하'님! 비교적 잘 정리되어져진 글이옵니다! ,,.
비록, 저야 초창기는 아닌, 중창기 (1969.6 ~ 1970.7) 於間(어간)에, 第 首都 師團{맹호} 제26연대 제1대대 제3중대 제3소총소대에서 중위로 참전, 戰果도 별로없었던 무능한 말단 지휘자였었지만, 너무나도 우리나라의 현 실정이 베트남과 비슷해져 간다는 현상에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

이거 조치하는 방법은 단호하고도 무자비한 실천만이 가능합니다.
썪은 살을 과감히 도려내고, 친북 좌익 불온한 人들을 대대적으로 체포.수감하여 격리시킴과 동시에,
해방 이후 가장 혁명적인 사법부 개혁을 실시하고, 지방 자치제를 철폐, 중앙집권체제로 환원,
軍部 최 우선 政策으로 '이에는 이, 눈에는 눈' 이라는 新約 성서 마태 福音의 구절처럼 대응하는 것입니다. ,,.,

그리고!
만약 위급 사태가 도래할 지경으로 판단 시에는 빨갱이 악질 롬들을 무슨 수를 쓰던지 테러.납치하여 우리들 손으로 처단하는 겁니다. 따라서, 그리하려면, 평상 시, 지금부터라도 자기 주변의 대상자년.놈들을 파악하고 있어야겠죠. ,,. 이곳 시스템 클럽에도 주둥이만 살아서 '지 마원' 박사님을 양성적으로 찬양하면서 아첨성 글을 올리는 작자들이 있음은 이미 모두 다 알고 계실겁니다만,,. 이런 빨갱이 宿主(숙주), 중간 임자몸' 롬들도 마찬가지 쥑여버려야만 할 대상! ,,. 그 '빨갱이 중간 임자몸' 롬들은 우리가 적화되건 않되건 관계없이 청소될 겁니다. ,,.

이런 글을 쓰시려면, 평소부터 충분한 배경 지식 및 정신적 고통없이는 작성키가 불가능하겠지요. ,,. ///
고맙읍니다. 餘 不備 禮, 悤悤.

東素河님의 댓글

東素河 작성일

“남한 내에 고정간첩 5만 명이 암약하고 있으며 특히 권력 핵심부에도 침투해있다…. 그쪽(한국) 권력 깊숙한 곳에 이쪽(북한) 사람이 있다…. 우연히 김정일의 집무실 책상 위에 놓인 서류를 보았더니 그날 아침 여권 핵심기관의 회의내용과 참석자들의 발언내용 등이 상세히 기록돼 있었다”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 망명 당시 서신)

rndpffldi님의 댓글

rndpffldi 작성일

월남 패망 당시 티우 대통령의 무능한 모습과 현대통령의 무능한 모습의 닯은점이 너무 놀랍지 않은가

안케님의 댓글

안케 작성일

동소하님 글 잘 읽었습니다.
동소하님의 글에서 언급한 거의 전멸했다는 월남 전사에서 최대격전지 안케 전투에 참전해 수 십번 죽을 고비를 넘기고 살아 돌아온 베트남참전 용사입니다.
지금 우리 나라와 월남패망에 대해 비교적 잘 지적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東素河님의 댓글

東素河 작성일

안케님 글은 여러번 읽었습니다. 정말 하늘이 도우신 것 같습니다. 내가 사는 이곳에도 안케님과 같이 구사일생으로 생존하신 분이 계시더군요. 황전우님이라고.. 동일 인물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마는 그러한 상상할 수없는 극한상황을 겪고도 건전한 생활을 하심에 깊은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금년 잘 보내시고 새해도 건강하시며 하시는 일 형통하기를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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