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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당대표자회의 파멸의 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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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나무 작성일10-09-26 17:21 조회6,38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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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당대표자회의 파멸의 서곡

후계체제보다 내분과 혼란가능성에 주목, 질서 있는 해체 유도

28일 평양에서는 1966년 이래 무려 44년 만에 소위 ‘조선노동당대표자회의’란 것이 개최 된다. 당초 9월 상순에 개최키로 한 대회를 아무런 이유도 설명도 없이 미루다가 10월 10일 당 창건일을 염두에 두었음인지 대회는 일단 여는 모양이다.

소위 당대표자회의는 ①당의노선 및 정책 ②전략전술에 관한 긴급한 문제 ③당중앙위원회 위원 및 후보위원 등 제명과 보선을 위해 소집토록 돼 있다.

이번에 개최되는 대표자회의의 주목적은 죽어가고 있는 김정일 대신 金의 3남 김정은(28세)을 후계자로 책봉하여 조직지도부장 같은 핵심당직을 맡기고 이를 뒷받침 할 당중앙위 정치국과 비서국에 친위진용을 갖추는 데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 노선과 관련해서는 당 규약개정의 예고편으로 보이는 신헌법(2009.4.9)에서 이미‘맑스-레닌주의’대신에 ‘짝퉁 스탈린주의’라 할 김일성의 주체사상과 김정일의 선군사상을 자기 활동의 지도적 지침으로 대체시키고, 공산주의 용어자체를 삭제하는 대신에 [사회주의]를 강조하면서‘강성대국’을 규약에 명시하는 안이 나옴직 하다.

대남 면에서는 6.15와 10.4를 기초로 한‘우리민족끼리’연방제적화통일전선을 강화하면서 남한의 사회혼란조성과 낡아빠진‘인민봉기’노선을 고집할 것으로 보이며, 6자회담 복귀 제스처로 대미접근과 대외적인 유화책 바람을 잡겠지만‘핵보유국’으로 가고자하는 길에는 추호도 변함이 없을 것이다.

소위 김일성의 조국통일3대원칙을 기본으로 하는 대남 통일전선노선이나‘우리식사회주의’이념에 대하여서는 내부적으로 크게 이론이 없을 것이나, 후계체제관련 인선과 권력재편, 당 중앙위와 국방위원회의 주도권 문제, 경제면에서 자력갱생노선과 대외개방노선 간 갈등과 대립의 여지는 대단히 크다고 볼 수 있다.

김정일-장성택(김경희)족벌 간 균열, 오극렬을 정점으로 한 비밀정보공작기관과 인민군 총참모부와 총정치국을 중심으로 한 군부엘리트 간 이견과 마찰이 발생할 가능성 등 체제수구세력과 개방선호세력 간 대립 충돌 등 제2의 종파사건이나 통제력 약화와 외부정보 유입에 따른 인민봉기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본다.

이런 것들이 시사해주는 바는 소련군의 비호와 소련공산당의 지령으로 38선 이북에 괴뢰정권을 수립, 6.25남침 전쟁범죄까지 저지르면서 전쟁과 기아로 700만의 동포를 죽이고 60여년을 버텨 온 김일성.김정일.김정은(?) 일가의 폭압살인독재체제가 수명을 다하여 파멸의 수렁에 빠져 자멸의 통곡소리가 들려온다는 사실이다.

코흘리개 김정은으로 후계체제의 공식화 여부와 관계없이 북은 이미 되돌릴 수 없는 파멸의 길로 접어 든 것이며, 우리가 할 일은 북 동포의 희생과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대비하는 일로서 북의 무질서한 붕괴보다 질서 있는 해체유도이며, 핵 가방의 안전한 확보와 주변국 특히 중국의 무분별한 개입과 간섭을 사전에 배제하는 일이다.

이 과정에서 북에서 어떤 지위에 있었던 자든지 북한동포의 희생을 최소화 하고 북이 보유한 기밀과 산업시설 및 고급인력 보호에 앞장 선 북한판 쉰들러에 대한 우대 및 보호조치와 함께 반인류 비인간적 압제자에 대한 가차 없는 징벌대책도 수립해야 할 것이다.

여기에서 김일성에 충성을 맹세하고 김정일에 무조건 복종해 온 친북반역세력들에게 마지막으로 베풀 수 있는 관용은 3대 수령 김정은에게 충성의 맹세가 아니라 통혁당이든 인혁당이든 남민전이든 ‘진보연합’이든 어떤 조직에 가입하여 어떤 반역을 저질렀건 간에“완전하고도 돌이킬 수 없는 전향”만이 살길이라는 점을 깨우쳐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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