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갱이보다 더 혐오스러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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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pitaph 작성일10-06-21 12:39 조회7,76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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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빨갱이를 증오한다. 빨갱이는 사람 죽이기를 파리 죽이는 것 보다 더 하찮은 것으로 여기는 놈들이고 빨갱이는 혁명을 위하여 자유주의 의식을 가진 자는 마구잡이로 개잡듯이 잡아 죽이는 족속이기 때문이다.
나는 김정일을 증오한다. 나는 김정일이가 빨갱이의 두목이기 때문에 김정일을 증오하고 사람으로서 신적인 지위를 향유하고 있다는 사실 때문에 그를 증오한다. 김정일은 종내에는 우리의 자유를 말살하고 인간의 신성화 우상화에 반대하는 자유를 말살할 놈이기 때문이다.
나는 땅 뙈기 한 평 소유하지 않은 내가 유일하게 소유하고 있는 나의 가장 귀중한 자산, 자유의 가치를 김정일과 빨갱이는 말살하려 하기 때문에 김정일과 빨갱이를 증오하는 것이다. 내게 있어서 자유는 그 어떤 가치보다 소중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게 빨갱이보다 더 증오스러운 것이 있다. 그것은 김정일 빨갱이에 동조하는 남쪽 빨갱이이다. 남쪽 빨갱이는 김정일 빨갱이보다 더 증오스럽고 더 저주스런 인간들이다.
김정일 빨갱이가 빨갱이 짓을 하는 것은 그들은 원래 빨갱이이므로 그들의 목적, 목표에 부합하는 것이다. 김정일 빨갱이가 빨갱이 짓을 하는 것은 우리가 반공 자유를 하는 것만큼 그들에게 있어서는 합목적적이고 합리적인 태도이다. 김정일의 빨갱이 짓은 그것이 우리의 목표와는 다른 것일지라도 그들에게는 옳은 것이다. 김정일이가 그들의 목표를 위해 빨갱이 짓을 하는 것은 한 편으로는 당연한 것이다. 김정일 빨갱이는 남조선과 대치하여 싸우고 있는 것이다. 김정일 빨갱이는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전쟁에 임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남쪽의 빨갱이는 그게 아니다. 남쪽의 빨갱이는 명색이 남조선 사람인데 남조선 사람으로서 북쪽 빨갱이를 돕는 짓을 하는 것은 합목적적인 짓을 하는 것이 아니라 반역죄를 짓는 것이다. 남쪽 빨갱이는 적국을 이롭게 하는 반역자일 뿐이다.
아국에 살면서 적국에 동조하는 이 반역자들은 빨갱이 보다 더 증오스런 놈들이다. 이 놈들은 반역자이며 배신자이다. 이 놈들은 적국보다 더 더럽고 추악하며 더 비열한 자들이다. 이 나라가 휴전중에 있는 나라라면 이 나라는 이런 배신자들을 단칼에 처단해야 옳다.
그런데, 이 나라에는 제 3의 부류가 있다. 이 나라에는 적국과 대항하여 임전무퇴의 정신으로 싸워야 한다는 국민을 모멸하고 남쪽 빨갱이의 빨갱이짓도 이유가 있는 짓이라 이해하자고 빨갱이를 두둔하는 족속이 있다. 이 자들은 남쪽 빨갱이와 애국 저항 세력을 동궤에 놓고 빨갱이나 애국이나 다 문제있는 세력이라는 심판을 내린다.
그 정도에 그치는 것도 아니다. 이 제 3의 부류, 중도삐리놈들은 남쪽 빨갱이의 반역에 대해서는 입도 벙긋하지 못하면서 보수의 마지막 남은 저항에 대해서는 뒤에서 쑥덕거리는 짓, 비겁한 짓, 못난 짓이라 비방을 한다.
그 정도에 그치는 것도 아니다. 이 중도삐리놈들은 제 놈들 사이에서 일어난 자중지란을 두고 그걸 보수의 책임으로 전가시키는 개 쌍놈 같은 소리도 지껄이고 있다. 보수 때문에 이명박이 헛걸음을 하는 중이라고, 보수 때문에 이명박이 할 일을 못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명박이 잘 나가면 중도 때문이고 이명박이 개차반으로 나가면 보수 때문이라고 덮어 씌운다.
이 중도삐리놈들은 내가 김정일 빨갱이보다 더 증오하는 남쪽 빨갱이에 대해서는 뭐라 한마디 책망을 하는 소리는 하지 않으면서, 보수에 대해서는 공자 앞에 문자 쓰는 개소리를 늘어 놓고 있다.
이 중도삐리놈들은 반역 세력에 대해 마지막 저항선을 구축하고 최후의 보루를 지키며 고군분투하고 있는 애국 보수를 극우로 몰아부치는 망동도 서슴치 않고 있다.
이 중도삐리놈들은 때리는 시어미보다 더 미운 짓을 하는 놈들이다. 이 놈들은 말리는 시누이 같은 짓을 하는 놈들이다. 전라당이나 반역 패거리가 김정일 빨갱이보다 더 증오스런 놈들이라면 이 중도삐리들은 말리는 시누이 보다 더 혐오스런 놈들이다. 나는 이 중도삐리놈들이 김정일보다, 남쪽 빨갱이보다 더 혐오스럽다. 이 중도삐리들이 시스템 클럽에서 장난을 치고 있는 동안 나의 중도삐리 혐오증은 나날이 더 깊어가기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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