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망신 시키는 사람들 > 네티즌칼럼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네티즌칼럼게시판 목록

나라 망신 시키는 사람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백령도 작성일10-06-22 13:58 조회7,134회 댓글0건

본문

참여연대가 유엔 안보리에 서한을 보내 나라망신을 시키더니 이번에는 민주당 최문순 의원이 주한 러시아 대사의 발언을 왜곡하며 국제적 망신을 자초했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지난 6월 17일 최문순 의원이 러시아 대사관을 방문하고 난 뒤 보도 자료에서 브노코프 대사가 “이번에 한국에 파견된 3명의 러시아 전문가는 2000년 러시아 원자력 잠수함 쿠르스크호 침몰 사건과 똑같다”고 말했다고 했다. 러시아는 2000년 8월 쿠르스크호가 침몰해 승조원 118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2년에 걸친 조사 끝에 잠수함 내 어뢰에서 연료가 흘러나와 폭발한 것으로 결론지었다. 러시아 대사의 발언은 해석하기에 따라 심각한 파문을 일으킬 수 있다.

  ‘미디어 오늘’ 등 국내 일부 좌파 매체도 성급하게 러시아 조사단이 ‘내부폭발’로 결론 낸 것 아니냐는 취지로 보도했다. 그러나 러시아 대사관은 보도 자료를 내고 “대사의 발언을 엄중하게 왜곡하는 기사로 이 사실에 격분 한다”, “뻔뻔한 거짓말” 등 외교관행에 벗어난 격한 표현을 써가며 반박했다. 최 의원에게는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궁지에 몰린 최 의원은 러시아 대사가 천안함 침몰 원인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고 뒤늦게 해명 하면서, 일부 언론의 과장해석에 문제가 있다고 책임을 떠넘겼다.

  한 마디로 궁색하고 무책임하다. 국회의원으로서 당당함과 떳떳함은 어디가고 비열해 보인다. 한 나라의 국회의원이 자국 주재 대사관에서 이런 류의 항의를 받다니 의원 자신이나 소속정당 모두 망신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도 최 의원은 ‘언론해석은 자유이고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는 모호한 태도로 일관했다. 자신의 발언은 옮긴 언론에 책임을 떠넘기는 비겁함도 보인다.

  한국에서 나온 각종 “천안함 의혹설‘은 이제 국제사회의 조롱거리가 됐다. 참여연대가 유엔 안보리에 천안함 서한을 보내자 안보리 회원국 15개국 대사 중 몇 사람이 ”한국에선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느냐“고 물어왔다고 한다. 과학적 조사를 거쳐 북한 소행이라는 게 밝혀졌는데도 대한민국에서 활동하는 시민단체가 북한을 두둔하는 한심한 일을 벌이는 것이 도저히 믿기 힘들었을 것이다. 워싱턴 정ㆍ관가 소식을 주로 다뤄온 ’넬슨 리포트‘ 크리스 넬슨 발행인은 최근 한 강연에서 한국 내에서 의혹설을 제기하는 사람들을 향해 ”국제 조사단의 과학적 증거들을 믿지 않는다면 김정일에게 전화해서 물어보라“고 했다.

  국회 천안함 진상특위 소속인 최 의원은 북한 어뢰가 천안함을 침몰시킬 가능성을 “골프에서 연속 다섯 차례 홀인원 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등 민ㆍ군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과도한 표현으로 비난했다. 균형 잡힌 시각이 아쉬운 상황에서 국회의원이 나라 망신까지 시키다니 세비가 아깝다는 소리가 나올 만하다.
                     - 출처 : 2010.6.21일자 조선일보 및 세계일보 사설 일부 인용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네티즌칼럼게시판 목록

Total 5,990건 185 페이지
네티즌칼럼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470 ★ 한번물든 빨간물은 절대로 지워지지 않습니다. 댓글(7) 새벽달 2010-07-04 5277 17
469 7.5일 5.18 재판의 의의 댓글(3) epitaph 2010-07-04 5548 23
468 천안함으로 국제적 망신을 스스로 자초한 MB의 진정한 … 댓글(10) 새벽달 2010-07-03 5265 17
467 7.28 미니총선 향방은? 댓글(2) 소나무 2010-07-03 6583 10
466 대한민국이 '위키리크'의 세상이되었다. 솔바람 2010-07-03 6441 7
465 국민교육파괴 공범들에게 고함 소나무 2010-07-02 6184 14
464 천안함 ‘UN결의표류’ 중국 책임 소나무 2010-07-01 6083 10
463 노동당 대표자회의 굴뚝에서 불 때기 소나무 2010-06-30 7252 9
462 박근혜... 드디어 칼을 뽑을 시간이 왔다!!!(2) 댓글(2) 송곳 2010-06-30 6397 25
461 박근혜... 드디어 칼을 뽑을 시간이 왔다!!! 송곳 2010-06-30 6261 16
460 민주당, 친북반역의 본색 소나무 2010-06-29 6881 21
459 한나라당 최고위원후보에 공개질의서 댓글(3) 소나무 2010-06-28 6700 18
458 선거 승리에 취한 좌익들의 총궐기 솔바람 2010-06-27 6712 18
457 軍, 기백은 죽었어도 입이라도 살아있어야 소나무 2010-06-27 6315 16
456 박관용 쓴 소리. 사돈 남 말하기 소나무 2010-06-26 8899 27
455 공개처형을 밥먹듯한 북한 솔바람 2010-06-25 7456 26
454 6.25 ‘자유의 편지’ 전단 날리기 댓글(2) 소나무 2010-06-24 8441 32
453 밀입북 한상렬, 목사의 탈을 쓴 간첩(?) 댓글(1) 소나무 2010-06-24 7328 29
452 미래의 총리감이 나타났다. 댓글(4) 소나무 2010-06-23 6787 35
451 이명박 정부는 하루에 8,800억원씩 먹어대는 돈먹는 … 댓글(1) 새벽달 2010-06-23 6453 25
450 고1 수준도 안되는 한심한 버지니아대 이승헌 교수 댓글(1) 김만춘 2010-06-23 10083 33
449 이 아버지는 "너희들의 명예와 진실을 찿기… 댓글(1) 송영인 2010-06-23 6405 12
448 보수마케팅 이념세탁 성업 중 소나무 2010-06-23 6221 16
열람중 나라 망신 시키는 사람들 백령도 2010-06-22 7135 18
446 김정일 감싸기에 광분하는 민주당 댓글(2) 소나무 2010-06-22 7291 53
445 한나라 '로켓포' 맞을 각오해야 소나무 2010-06-22 6746 23
444 빨갱이보다 더 위험한 이명박대통령 심층분석 새벽달 2010-06-21 7027 54
443 빨갱이보다 더 혐오스러운 것 epitaph 2010-06-21 7769 26
442 북한을 동정과 관용으로 연결시키려 한다 댓글(1) 백령도 2010-06-21 7581 9
441 천안함 상처는 아직도 곪고 있다. 소나무 2010-06-20 6422 20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