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삐리들의 큰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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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pitaph 작성일10-06-18 23:43 조회7,38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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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자에 들어 시스템 클럽에도 놀라운 변화가 생기고 있다. 정통 보수의 성역인 시스템 클럽에도 몇 몇의 중도삐리가 침투하여 글을 쓰고 있는데 이 자들은 글을 쓰도 도배질 하는 수준의 글을 쓰면서 활개를 치고 있다.
전에 없던 일이다. 시스템 클럽에서 중도삐리들이 이처럼 활개를 친 적은 전에 없었다. 시스템 클럽에도 물론 명빠도 있고 박빠도 있겠지만 근자에 들어온 중도삐리처럼 내놓고 이명빠의 짓을 노골적으로 전개한 자는 없었다.
이런 변화가 생긴 배경에는 아마 중도삐리들의 눈에 정통 보수 세력이란 것이 한 줌의 재 만큼도 안된다는 사실이 간파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중도삐리들의 눈에 정통 보수란 별 게 아니라는 자신감이 생긴 것이다. 정통 보수가 맥없이 나자빠지는 광경이 연속으로 벌어지고 있으니 중도삘의 눈에도 정통 보수란 별 게 아니고 시스템 클럽도 별 게 아니라는 필이 팍 꽂힌 것이다.
좋다. 정통 보수는 거의 죽어 자빠졌으니 중도삘은 물론 노빨, 슨상빠, 라도빠, 종북빨도 보수를 우습게 여길만하게 되었다. 그런 판국에 반쯤은 보수라고 자부하는 중도삘이 활개를 치지 못할 이유는 없다. 중도삘 만큼 입지가 크게 강화된 삘도 없을 터이니 더욱 그렇다. 중도삐리들은 활개를 치고 거드럼을 피우고 큰 대자로 드러누워도 된다.
그러나, 중도삐리들이 신입으로 새 사이트에 가입을 했다면 적어도 신참으로서의 예의 하나 정도는 가지고 있어야 한다. 새로 왔다는 가입 인사는 아니 할 지라도 적어도 최소한의 조심성을 가지고 분위기를 살피면서 기존 회원간의 이격감을 줄이는 노력은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 들어온 중도 명빠돌이들은 그게 아니다. 이것들은 글마다 축구 중계 방송에 글마다 훈계고 글마다 보수는 이상한 사람이라는 논조로 글을 끌어간다. 이 자들은 들어오자 마자 냅다 씩씩하게 안방을 차지하고는 시스템 클럽의 촌장들은 고루한 의식에서 깨어나라고 종소리를 꽝꽝 울린다.
나는 이 자들의 글을 한 두 편 읽어보고는 이 자들은 명빠 중에서도 천민 명빠돌이의 표본 같은 자들이라는 인식을 굳게 하였으므로 더 이상 관심을 두지 않고 있으나 이 자들의 도배질 수준의 제목은 차마 읽히지 않을 수 없는 관계로 그 제목은 보지 않을 수 없는데 그 제목을 보는 것 만으로도 이 자들의 거들먹거림의 정도가 어떠한지 감이 팍 잡히는 것이 영 재수없고 영 쓴맛이고 영 속이 뒤틀리는 기분이다.
이 자들은 반역이 판치는 이 나라에 대한 울분과 탄식과 비분강개함으로 분을 삭이고 있는 정통 보수의 글과는 그 어조가 사뭇 다른 이야기들을 주억거리고 있는데 이게 도대체 시스템 클럽 특유의 긴장감이 흐르던 분위기를 크게 흐려놓고 있음은 물론이고 우리가 피를 토하면서 울먹거리는 그 탄식을 조롷하고 있는 것처럼도 보이는 것이다. 덕분에 시스템 클럽도 크게 희화화된 연극 무대 같은 것이 되어 버린 감이 없지 않고 글을 쓰는 분위기도 영 시원찮아졌다.
중도삐리들은 어딜 가나 이 모양 이 꼴이다. 명빠돌이들은 세상 사는 것이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며, 만수산 드렁칡이 얼켜진들 어떠하리인 자들인데 시스템 클럽에 놀러 온 명빠돌이들도 그 중간빼기 처세술의 정신을 여과없이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중간빼기 명빠 중도삐리들은 시스템 클럽에서도 보수해서 무엇하며 중도와 함께 살아감이 어떠하리라고 묻고 있는데 이 명빠돌이들은 그런 질문을 던지는 것 자체가 바로 모욕을 던지는 격이 되는 시스템 클럽에서 태연히 그런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시스템 클럽이 중도삐리들에게 만만하게 보이는 것일까. 혼이 썪은 명빠돌이들의 눈에 시스템 클럽의 혼도 죽은 것으로 보이는 것일까. 정말로 만만하게 보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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