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역회사 일꾼 같은 기자와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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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몽블랑 작성일17-01-21 01:29 조회2,01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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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회사 일꾼 같은 기자와 경찰> 20170120
-유튜브 현장 중계를 보며 분노가 들끓었다-
1/19일 유튜브 ‘신의 한 수’를 보다가 느낀 일이다.
느꼈다기 보다는 참으로 이해할 수 없고 있을 수 없는 일을 보며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기 어려울 정도의 상황을 개탄했다.
헌법재판소 정문 앞에서 찻길을 사이에 두고 이른바 촛불세력과 태극기
세력의 세 대결이 벌어지고 있었다. 박근혜 탄핵과 세월호 책임을 들고 나온
촛불부대는 정문 앞에 수십 명이 모여 있었다. 초라해 보일 정도였다.
대통령 탄핵반대를 외치며 편파왜곡을 일삼는 방송신문, 정치권, 그것을
토대로 수사 중인 검찰을 지탄하는 태극기의 물결은 정문 건너편 인도를 꽉
메우고 있었다. 사람들이 차도까지 밀려 내려오는 것을 보면 1000명이 넘을
것 같았다. 사람 숫자, 기세, 열정은 애국세력과 촛불은 게임도 되지 않는다.
헌재 정문 앞은 탄핵촉구, 세월호 책임을 주장하는 쪽의 데모꾼들 숫자보다
더 많은 정복 경찰들이 그들을 보호하듯이 둘러싸고 있었고, 각 방송 신문의
카메라와 기자 수십 명이 취재하는 모습이 보인다.
반대로 태극기를 든 애국세력은 헌재 쪽으로 길을 건너지 못하도록 장애물
까지 설치해 놓고 경찰들이 철저히 통제하고 있었다. 애국세력의 숫자와
열기는 저들과 비교가 안 될 정도였지만 그 모습을 취재하는 기자는
한 명도 없었다. 마치 어떤 지침에 의해 행동하는 사람들 같았다.
헌재 앞 시위를 주도한 서경석 목사와 애국방송 ‘신의 한 수’ 대표
신혜식 씨, 올인 코리아의 조영환 대표가 앞을 첩첩이 가로 막고 있는
경찰들을 설득하다 못해 거세게 항의하며 밀어붙이려 해도 못 들은 체하며
꿈쩍도 하지 않고 있었다.
유튜브를 통해 전해지는 현장 설명에 의하면 지하철 3호선 안국역에서
헌법재판소 쪽으로 가는 입구까지 통제하면서 태극기 든 사람들이
더 이상 모여들 수 없도록 진을 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 얘기를 들으며 우리가 처해 있는 현실의 암담함을 실감할 수 있었다.
유튜브 방송을 보고 있는 시청자의 입장에서도 악에 바쳐 분통이
터질 것 같아 몇 번씩 가슴을 두드렸다.
실시간으로 중계되고 있는 화면을 통해 방송신문의 의도적인 편파취재와
현장 왜곡 태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제복 입은 경찰관들이 한 쪽에
대해서는 일방적으로 보호하고 다른 쪽에 대해서는 일방적으로 통제하는
불공정한 태도를 어떻게 봐야 할 것인가? 우리 수준이 고작 이 정도인가?
그날 헌재 앞에서 기자들과 경찰들이 보인 태도는 대한민국의 법과 질서
직업윤리를 갖고 있는 사람들의 정상적인 태도였다고 볼 수 없는 것이었다.
언론인이나 경찰공무원이라기 보다는 누군가의 지령을 받았거나 돈을 받고
현장에 파견된 용역회사 직원들처럼 보였기 때문이었다.
그렇지 않고서야 기자든 경찰이든 국가사회를 유지하는데 없어서는 안 될
기능과 역할을 해야 하는 중요한 직종이고 나름대로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긍지와 사명감을 가진 사람들이 그럴 수는 없었다. 공개채용과 엄격한 훈련
과정을 겪은 사람들이고 근무 매뉴얼을 익힌 사람들이 저 따위로 행동할
수가 있는가?
저들을 누가 저렇게 만들었는가? 언론사의 사주가 썩고 타락해서 기자들의
기본적인 취재 감각과 본능마저 말살돼 버렸는가? 경찰의 수뇌부가 반정부
반국가적인 자들로 채워졌기 때문에 말단 경관들을 어느 한쪽으로만 서도록
만들었는가?
어느 경우든 나라를 사랑하고 대한민국을 지키려는 애국 세력은
저런 자들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 저와 같은 기자와 저와 같은
경찰이라면 우리 사회에 있을 필요가 없는 쓰레기들이다.
용역회사 일꾼 같은 의식에 젖은 사람들, 그들을 저렇게 만든 언론사의
사주(社主)나 고위직 간부를 색출해 우리 사회에서 매장시켜 버리는
일부터 해야 한다. 장송곡(葬送曲) 밖에 모르는 나팔수와 도둑놈을 보고
꼬리치며 따라 다니는 견공(犬公)들이라면 어디다 쓰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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